남편의 생일에 만든 또 하나의 앙증맞은 케이크 <초미니 모카 치즈 케이크>

 

 올해 남편 생일에 만들어 본 또 다른 케이크

미니 모카 치즈케이크

 

 

생일하면 생일케이크와

그리고 그 위에 나이대로 작은 초에 불을 부친 후에

생일 축가 노래를 불러 주면서

생일을 함께 축하 해 줍니다.

 

그리고 그날의 주인공인

한 두가지 소망을 기원하면서

촛불을 훅 불어서 끈 후에

케이크를 칼로 잘라서

함께 모인 분들과 케이크를 즐깁니다.

 

올해 남편 생일에는

보편적인 모양과 크기의 오렌지 레몬 치즈 케이크를 만들어서

평소대로  드시는 분들이 원하시는 양대로 잘라서 나누어 먹었다.

 

그리고 하루 전에 만들어서 냉장고에서 식힌 다음에 먹을 수 있기도 하고

들어 가는 재료도 만만치 않아서 평소에 쉽게 만들어 먹게 되지않는 치즈케이크이기에

이왕 치즈 케이크를 만드려고 필요한 재료와 도구들을 부억에 죽 늘어 놓은 김에

추가로 같은 치즈케이크지만 맛과 향이 아주 다른

모카 치즈케이크도 이참에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번 모카 치즈케이크는 아주 특이하게

늘 하던대로 커다란 원형의 치즈케이크가 아니라

머핀 팬에 넣고 작고 앙증맞은 사이즈로 만들어서

칼로 자를 필요없이 간편하게 하나씩 먹을 수 있게 만들어 보았습니다.

 

 

 

재료   1 1/3 컵 그래엠 크랙커 가루 1/3 컵 녹인 버터 3/4 컵 설탕 3 250 g 크림치즈(실내 온도) 3 계란 6 oz. 세미 스위트 초콜렛 1 Tbs. 에스프레스나 인스턴트 커피가루

Ingredients   1 1/3 cup Graham Crackers, Crumbled 1/3 cup melted butter 3/4 cup sugar 3 pkg. 250 gram cream cheese, softened 3 eggs 6 oz semi-sweet chocolate blocks 1 Tbs. Espresso coffee or instant coffee

  만드는 법 

 

 1. 버터를 마이크로 오븐에 넣고 20초가량 넣고 녹여서...

 

 2. 그래엠 크랙커 가루에 넣고 잘 믹스를 한다.

 

 3. large-size 머핀 팬에 맞는 종이컵을 깔은 후에 컵의 1/3이 찰 정도로 위의 재료를 담는다.

 

 4. 손으로 가루를 꾹꾹 눌러서 모양을 만들어 준다.

     이즈음에 오븐을 화씨 350도에 맞추어서 달구기 시작하면 좋다. (참고로 350도 화씨=섭씨로 약 175도)

 

5. 크림치즈와 설탕을 함께 넣고 1-2분 정도 전기 믹서에 돌린 후에

    계란을 하나씩 넣고 fluffy and light 할 때까지 믹서를 한다.

  

 

 6. 초콜렛을 마이크로 오븐에 넣고 약 2분 30초가량 돌려서 녹인다.

 

7. 에스프레스나 인스턴트 커피가루를 2-3 Tbs. 끓는 물에 넣고 저어서 잘 녹인 후에

   위의 녹인 초콜렛과 함께 4번의 크림치즈 재료에 추가해서 30초정도 믹서기를 돌리면

   커피와 초콜렛의 맛과 향이 환상적으로 어우러진 모카 치즈케이크의 filling이 만들어진다.

 

 

8. 위에 4번에 미리 준비한 머핀 팬에 모카 filling 을 머핀컵 사이즈의 약 80%정도 채워준다. 

 

 

 9. 미니 치즈케이크를 처음 시도하다 보니 레시피대로 준비한 filling이 남아서 어떻게 처리를 할까 하다가 

    맛은 그만인데 아무래도 칼로리가 부담스러워서 맘놓고 자주 먹지 못하는 치즈케이크라는데에

    착안을 해서 아예 더 작은 미니 머핀 틀에도 같은 방법으로 담아서 남은 재료로 활용하고,

    부담없이 커피와 함께 한입 사이즈의 치즈케이크를 즐길 수 있는

   원래계획에 전혀 없었던 초미니 모카 치즈케이크가 이렇게 최초로 탄생을 했다.

   이렇게 요리나 베이킹을 하다보면 계획하지도 않게 뜻밖에 새로운 요리나 음식이 탄생될 때마다

   로토가 담청된 것처럼 무척 기분이 좋다.  

   그리고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신선한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톡톡 튀는 내 머리가

   여전히 녹슬지 않다는 생각은  나를 더 행복하게 만든다.

   

 

 10. 단, 이렇게 작은 종이 lining 이 없어서 Pam 같은 오일스프레이를 머핀 팬에 충분히 뿌린 후에

그레엠 크렉크를 담아서 이렇게 filling을 담아 주어야 오븐에 구운 후에 팬에 붙지 않고 쉽게 케이크를 꺼 낼 수가 있다.

제일 처음 만든 첫 한판은 스프레이를 뿌리지 않아서 케이크가 쉽게 팬에서 떨어지지 않아서

모양새가 이쁘지 않은 못난이 미니 치즈케이크와 만나는 좋은 경험을 했지만, 나름 맛만은 좋았다.

 

 

12. 미리 달구어진 화씨 350도 오븐에서 약 30-35분간 구우면 미니 모카 치즈 케이크가 탄생한다.

 

 

 원래 레시피는 하나의 큰 치즈 케이크를 만드는 양이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시도 해 보는 미니 치즈케이크는 과연 몇개가 만들어질지 예측을 못했는데

위의 재료를 사용하니 큰 머핀 사이즈 치즈케이크가 15개, 그리고 24개의 초미니 치즈케이크가 만들어져서

하나의 케이크가 도합 39개의 미니 치즈케이크가 만들어져서

왠지 멋도 모르고 우연하게 산 주식이 나도 모르게 고맙게 엄청 불어나서 대박을 터트린 기분이 들기까지 한다.

 

 

 구워진 미니 치즈케이크를 식히느라 죽 늘어놓여진 모습을 바라만 봐도

일단 냉동을 해 두고 앞으로 천천히 야금야금 하나씩 꺼 낼 먹을 생각에 괜히 신이 난다.

 

 

 냉장고에서 4시간쯤 차거워진 미니 모카 치즈케이크....  음~~~ 먹음직스럽다...

 

 

 보통 치즈케이크처럼 칼로 자르지 않아도 되어서 지저분하지 않고 깔끔하기도 하고,

작은 사이즈의 케이크가 주는 색다른 분위기도 괜찮기만 하다.

 

 

 그리고, 우리가 어렸을 때 처럼 서로 누구에게 더 큰 사이즈의 케이크가 돌아갔는지 다투지 않아서도 좋고,

냉장고나 냉동고에 저장하기도 아주 간편해서도 좋다.

 

 

 처음 시도한 음식을 맛 보기 전에는 늘 그러하듯이 이번에도 설레이기도 하고 약간의 긴장감마저  돈다.

손님들이 오시기 전에, 주인공인 남편이 맛을 보기 전에

눈치를 본 후에 얼른 미니 머핀 하나를 칼로 반으로 나누어서 조심스레 입에 넣어 본다.

 

 

 기대했던대로 평소에 내가 좋아하는 커피와 초콜렛의 맛이 진한 치즈케이크가 입에 살살 녹는 맛이 부드럽다.

 

 

 그리고 보통 치즈케이크 한 조각 양보다도 작은 미니 치즈케이크라서 생각이 들자

아무런 죄책감없이 커피를 얼른 급조해서 만들어서 순식간에 해 치웠다.

 

 

 그리고, 치즈 케이크를 신나게 오물거리고 먹으면서

이 미니 모카 치즈케이크의 또 하나의 착한점이 떠 올랐다.

생일파티에 오신 손님들에게 파티에 오셔서 축하를 해 주셔서 고맙다는 표시로

서너개씩 간단하게 포장을 해서 가실 때 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혼자서 회심의 미소를 지어 보았다. 

과연 그날 오신 이웃들이 12시가 다 되어서 돌아 가실때 손에 쥐어 주셨다니 너무나들 좋아하셨다.

 

 

 정말로 한입에 쏙 들어가는 초미니 치즈케이크들...

오븐에서 처음 나온 판의 실수를 만회해서 두번째는 제대로 만들어서 쉽게 케이크가 쏙 빠져 나왔다.

이 초미니 모카 치즈케이크는 앞으로 두고 두고 먹으려고 바로 플라스틱 백에 넣어서 냉동고로 직행했다.

 

 

끊임없이 기발한 아이디어가 통통 튀는 내 머리에서 마지막으로 떠 오른 아이디어...

혹시 지인이나 식구의 생일을 부담없이 색다르게 축하하고 싶으면, 이렇게 치즈 케이크를

시간이 있을 때에 느긋하게 미리 준비 해 두었다가

초 하나와 예쁜 카드를 곁들여서 산뜻하게 포장을 해서 선물을 한다면

생일이나 무슨 특별한 날에 새 케이크를 일일이 만들지 않고,

가격도 저렴하고, 수고도 별로 들이지 않으면서, 시간도 절약해서

평소에 쉽게 만들지 못해서 귀하고 맛난 치즈케이크로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 준다는 데에까지 생각이 미쳤다.

 

 

 

 and lastly,

Just enjoy the sweet, soft, creamy and scrumtious cheesecake

and forget all the worries of the world and guilt.

Even for a while......

 

After all,

Life is Beautiful and Swe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