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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캐나다

[PEI 여행6] PEI Greenwich 국립공원에서 - 프린스 에드워드섬 주

by Helen of Troy 2012. 7. 16.

 

PEI Greenwich National Park

 

7월 4일 오후

 

 

St. Peters에서 7월 4일 B&B 주인이 마련해 준 아침을 잘 먹고,

오전부터 아주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세인트 피터스에서 Morell까지

아름다운 바다를 끼고 약 32km 를 달리면서 PEI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겼다.

 

점심을 간단히 먹고 세인트 피터스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Greenwich(그리니치)에 있는 PEI 국립공원으로 차를 몰았다.

 

 

PEI 국립공원 안내및 관리 건물 (Greenwich Interpretation Centre)

 

그리니치 국립공원은 세인트 피터스 만(St. Peters Bay) 와 세인트 로렌스강 하류지역 사이에 위치해 있고,

1998년에 이 고장의 자연과 문화를 보호하기 위해서 국립공원으로 지정이 되었다.

 

이 국립공원은 파손되기 쉬운 해변의 모래 시스템(coastal dune system), 늪지대(Wetlands),

그리고 희귀한 식물 종자가 있고, Gegenwälle 라는 특이한 모래 디자인도 찾아 볼 수 있는 곳이다.

 

빨간 화살표가 국립공원 위치이다.

 

그리고 1983년부터 현재까지 계속 진행되고 있는 고고학 발굴작업에 의하면

과거 10,000년 동안 이 지역을 거쳐간 인디언 원주민(Aboriginal peoples), 미크마(Mi'kmaq) 인디언

프랑스계 아캐디언(Acadian settlers), 스코트랜드인, 아일랜드인, 잉글랜드인등

다양한 민족들이 형성한 문화의 흔적을 찾아 볼 수 있는 지방이기도 하다.

 

 

                                

 

지은지 얼마 되지 않아서 현대감각으로 산뜻하고 아름답게 건축된 내부 모습

안내소에는 제복을 입은 직원들이 상냥하고 친절하게 질문에 답을 해 주었다.

 

이 곳에는 20 종류의 전시코너가 마련되어 있어서 이 곳의 역사와 자연을 소개 해 준다.

이 고장의 역사는 10,000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이 곳에서 발굴된 물건들이 전시 되어 있기도 하다.

 

 

 

그럼 함께 공원 안으로 들어 가 볼까요..

 

우선 4.5 Km 거리의 트레일부터...

 

Greenwich features three hiking trails varying in length from 1.25 km to 4.5 kms.

The landscape varies from secluded wooded areas to open abandoned agricultural fields

to spectacular vistas over Bowley Pond. All trails are equipped with interpretive signs,

which explain the unique ecosystem and rich history of the area.

Trails are open from late spring until late fall.

 

 

트레일을 따라서 아름다운 야생화들이 반겨 준다.

 

 

 

왼편에 세인트 피터스 만이 보인다.

 

이름 모를 꽃들이 지천에 널려 있다.

 

시간이 나면 좀 더 자세하게 이 야생화들의 이름이라도 찾아 봐야겠다.

 

민들레와 흡사한데 크기는 민들레보다 4-5배가 큰 이꽃은??

 

강의 하류지역이라서 늪지대(wetlands)라서 그런지 모기등 벌레들이 많아서

가방에서 스프레이를 꺼내서 흠뻑 뿌려 준 다음에 팔을 계속 휘저으면서 걸었다.

 

 

 

 

 

 

 

 

트레일마다 다른 색깔로 구분이 되어 있고, 안내판이 자세하게 길을 안내 해 준다.

우리는 여기서부터 4.5 km 길이의 트레일로 접어 들었다.

 

곧고 늘씬한 소나무 숲으로...

 

이 길에서 본 야행화 1..

 

탐스럽게 잘 익은 열매...

 

막 새로 솟아 난 단풍나무 잎...

 

This facility has been constructed using a sustainable design concept.

Energy is provided by means of wind and solar power energy.

Composting toilets replace the need for a traditional sewage system.

Services available include washrooms, change rooms, exterior showers, a large picnic shelter,

a wooden boardwalk to the beach, and observation tower

 

소나무 숲에서 점점 바다가 가까워지자 늪지역으로 바뀌어진다.

 

보드뭐크가 늪위에 잘 놓여서 편히 걸을 수 있게 되어있다.

 

 

 

하늘이 점점 어두워진다.

 

따라서 바람도 거세어지고...

 

손바닥만한 작은 섬도 보이고...

 

저 멀리 dune이 보이기 시작하고...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진다.

 

거센 바람에 갈대들의 파도처럼 움직인다.

 

물결에 걷고 있는 다리는 출렁거린다.

 

그래도 계속해서 바다를 향해서 천천히 걸어서 앞으로...

 

다리가 오른편으로 굽어지고...

 

그냥 바라만 봐도 장관이다.

 

다행히 동쪽 하늘은 서서히 맑게 개인다.

 

바람도 잔잔해지고...

 

다리도 잠잠하다.

 

파란 하늘이 물에...

 

이제는 사방이 너무 조용하다.

 

어디가 하늘인지 물인지...

 

하늘엔 계속 구름이 모양과 색깔을 바꾸어 가면서 멋진 쇼를 선사 해 주고..

 

긴 다리는 계속 이어지고...

 

가끔씩 새소리가 적막을 깨트린다.

 

살살 출렁이는 갈대의 소리도 귓가에 맴돌고...

 

싱그러운 초록이 눈을 정화해 주고..

 

이 늪과 연못엔 여려 종류의 생선, 새들과 수달피들이 서식하고

숲엔 단풍나무와 자작나무들이 주로 서식하며

300여종의 다양한 생물들이 이 곳에서 공생을 하고 있다.

 

The wetland bogs and ponds, habitat of fish, waterfowl, muskrat and beaver,

along with the dominant wooded areas of hardwood and softwood

with red maple and birch, support a variety of plant life

and an incredibly high species representation -

one sector surveyed produced 300 species on site.

 

Included in the list of rare species are the water wart

and mud wart as well as many unusual grasses.

 

물결에 따라 움직이는 이 다리를 어떻게 지었을까 한참 열띈 논쟁을 할 정도로 편안하고 잘 만들어졌다.

 

초록과 파랑색의 환상적인 하모니...

그리고 그 사이를 가로지르는 다리...

 

이제부터 계단을 통해서 바닷가로 향한다.

 

드디어 dune 이 있는 해변가로 나왔다.

 

The grasslands in the dune system slack is the only known dune habitat for the leathery grape fern.

In the salt-free acidic wetlands, a rare association of salt tolerant

and alkali tolerant plants co-exist with bog plants.

 

In the Gegenwalle marram grass seedling communities are abundant.

On the St. Peters Bay side, the very rare establishment of bulrush foredunes

is remarkable considering the very high salinity and sand depths.

 

넓은 해변가도 역시 고요하다.

샌달을 여기에다 가지런히 벗어 놓고 부드럽고 따스한 모래에 발을 내딛었다.

 

온좋게 희귀한 Piping Plover를 만나고...

 

이 반도에는 29쌍의 플로버가 서식하는데 이 새들은 멸종위기에 처한 새로서

주로 캐나다의 대서양 해변에서 알을 낳고 성장한다.

이 새들은 얕은 물가에 사는 곤충을 먹이로 먹고 암수놈 돌 다 4개의 알에서 부화환 새끼들을 키운다.

또한 이 새들은 빠른 속도로 날르는 새로서 늦여름에 남쪽으로 이동을 해서 쿠바, 바하마나 멕시코까지

쉬지않고 (일부는 북부 남아메리카까지) 3900 km를 날라서 겨울을 나고 다시 이곳으로 알을 낳기 위해서 온다.

 

The peninsula is also home to 29 breeding pair of piping plover,

an internationally endangered sand-coloured shorebird that nests and feeds

along the coastal sand and gravel beaches of Atlantic Canada.

They forage actively on the ground or in shallow water for small insects

and both parents care for the chicks that hatch from the four eggs usually laid in a clutch on a flat rock.

Their nests and eggs are so well camouflaged, its plaintive bell-like whistle is often heard

before the bird or the nest is seen. Swift in flight, it migrates south

in late summer to winter in Cuba, the Bahamas or Mexico;

some hardy adults undertake a spectacular, non-stop,

transatlantic, 3900 kilometre flight to the northern regions of South America.

Residential development has reduced coastal habitat and attracted predators

such as skunks, raccoons and foxes. Human disturbance curtails breeding,

threatens the eggs and young and can cause the parents to abandon their nests.

 

 

반대편 해변가에도 역시 아무도 없다.

 

살랑거리는 여름오후의 바다바람에 파도도 살그머니 들락거린다.

 

저 멀리 서쪽에 보이는 끝이 반도의 크트머리이다.

 

동쪽으로 바라다 본 해변...

 

한 부부가 해변을 떠나간다.

 

남쪽 하늘엔 검은 구름이 그냥 물러 서기에 아쉬운지 계속 서성거린다.

 

북쪽 하늘의 하얀 솜구름이 맞은편에서 판판하게 맞서고 있다.

 

흔히 보이는 해초도 조개껍질도 없는 아주 고운 모래사장이다.

 

반도의 끄트머리까지 걸어 가기로 의기투합해서...

 

천천히 걸어 간다.

 

가끔씩 뒤도 돌아 보기도 하고...

 

앞으로 콧노래를 부르면서 한발자국씩...

 

옆도 돌아 보고...

 

대서양 바다도 쳐다 보고..

 

이렇게 아름다운 해변가를 혼자 즐기기에 미안하기까지 하다.

 

반도의 반쯤 와서...

 

바다가 가까운 모래사장은 물로 포화가 되어서 반반하고 탄탄해서 거의 평지를 걷는 기분이어서 걷기에 아주 편하다.

 

깨끗한 해변에 걸맞게 바다속이 훤히 들여다 보일정도로 맑고 얕다.

 

거의 끝부분에서...

 

다시 발길을 돌려서...

 

해변의 여인도 아쉽게 발길을 돌리고...

 

해변의 남자도 늘 호기심을 채우느라 이리저리 다 둘러보면서 뒤로 처지는 옆지기를 제치고 계속 앞서서 간다.

검은 비구름이 바짝 뒤를 쫓아가네...

 

변화무쌍한 하늘 덕분에 심심치 않다.

 

모래사장의 넓이가 족히 100 미터가 넘어 보인다.

 

파도가 빚은 물결무늬의 바닥이 훤히 들여다 보인다.

 

샌들의 다시 신기 전에 고윤 모래가 묻은 내발...

역시 떠나기 전에 처음으로 페디큐어를 하기 잘 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선명한 발톱색깔이 보기 괜찮다.

 

모래 사장 언덕을 올라서 해변을 떠났다.

 

다시 늪쪽으로 올라와서 눈을 사로잡을 꽃들...

 

아까 걸어 온 길이 다시 걸어도 아름답기만 하다.

 

비가 내려서 트레일을 걷기에 힘들까봐 조바심을 했는데 다행히 조금씩 하늘이 개이기 시작한다.

 

인간들과 더불어 오랫동안 공생을 해서 아름다운 자연이 우리 곁에 오래 오래 하길 바래 본다.

 

조긍은 늦었지만 인간들의 노력의 결실로 이 곳이 많은 생물들의 안전한 터전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 보드워크를 한발씩 움직였다.

 

 

 

 

 

bye bye wetlands....

 

2시간 만에 다시 세인트 피터스 만이 보이는 초입부분으로 걸어 나왔다.

 

이 길을 걸어서 4일간 PEI의 동부 해안 여행을 마치고 중부해안 여행을 시작했다.

 

 

 

계속해서 PEI 의 Central Coastal Drive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