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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캐나다

[PEI 여행8] 빨간머리 앤의 고향에서 이어지는 두번째 이야기 - 프린스 에드워드섬

by Helen of Troy 2012. 7. 28.

 

빨간 머리 앤의 배경으로 나오는 저자  루시 모드 몽고메리 여사의 외조부의 집이자 농가를

몇걸음 걸어가면 소설에 나오듯이 Lover's Lane(연인의 산책로), Balsam Hollow Trail(전나무 길),

Haunted Wood Trail (도깨비 나오는 길)과 babblilng brook(졸졸거리는 시내) 으로 이어진다.

 

 

(소설 빨간머리 앤의 15장에서 인용한 내용)

"What a splendid day!" said Anne, drawing a long breath.

"Isn't it good just to be alive on a day like this?

I pity the people who aren't born yet for missing it.

They may have good days, of course, but they can never have this one.

And it's splendider still to have such a lovely way to go to school by, isn't it?"

 

 

우리도 모처럼 연인처럼 손을 잡고 정답게 함께 걷기 시작했다.

 

"It's a lot nicer than going round by the road; that is so dusty and hot,"

said Diana practically, peeping into her dinner basket and mentally calculating

if the three juicy, toothsome, raspberry tarts reposing there were divided

among ten girls how many bites each girl would have.

 

 

 

연인의 길에서 만난 이름모를 아름다운 꽃 1

(야생화를 잘 아시는 분이 계시면 이름을 알려주세요.)

 

 

 

 

연인의 길에서 만난 이름모를 아름다운 꽃 2

 

The little girls of Avonlea school always pooled their lunches,

and to eat three raspberry tarts all alone or even to share them

only with one's best chum would have forever

and ever branded as "awful mean" the girl who did it.

And yet, when the tarts were divided among ten girls

you just got enough to tantalize you.

 

 

 

 

졸졸 흐르는 babbling brooks 위의 다리도 건너고...

 

 

 

다리 주위엔 fern 들이 무성하고...

 

 

The way Anne and Diana went to school WAS a pretty one.

Anne thought those walks to and from school with Diana

couldn't be improved upon even by imagination.

Going around by the main road would have been so unromantic;

but to go by Lover's Lane and Willowmere and Violet Vale

and the Birch Path was romantic, if ever anything was.

 

 

앤과 다이애나가 학교로 가는 길은 정녕 무척 아름다웠다.

앤은 다이애나와 함께 하는 등하교 길은 더 이상의 상상이 전혀 필요없을 정도로

이미 최고로 아름답다고 여겼다.쉽게 학교로 갈 수 있는 넓은 길은 너무 로맨틱하지 않았지만

연인의 길, 버드나무 길, 제비꽃 골짜기길과자작나무 산책로길로 학교를 가는 일은

아주 서정적이로 로맨틱하기 그지 없었다.

 

 

 

 

바닷가에 위치해서인지 늘 비가 오락가락한 덕분에

고사리(fern) 을 비롯해서 주위의 초목들이 울창하다.

 

 

 

buttercups 꽃도 쉽게 눈에 띄고...

 

Lover's Lane opened out below the orchard at Green Gables

and stretched far up into the woods to the end of the Cuthbert farm.

It was the way by which the cows were taken to the back pasture

and the wood hauled home in winter.

Anne had named it Lover's Lane

before she had been a month at Green Gables.

 

연인들의 산책길은 앤의 농장의 과수원 아래로 연결이 되어서커트버트의 넓은 농장 끝에 있는 숲까지 이어졌다.

이 길은 겨울철에 소들이 푸른 초원과 숲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기도 했다.

앤은 이 숲속의 길을 그린 게이블에 도착한지한달이 되기 전에 연인의 길로 이름을 붙였다.

 

 

 

balsam hollow lane(전나무 길)에서 만난 이름모를 아름다운 꽃 3

 

 

 

 

구름이 잔뜩 긴 하늘을 쳐다보니 싱그러운 나뭇잎이 눈에 들어 온다.

 

"Not that lovers ever really walk there," she explained to Marilla,

"but Diana and I are reading a perfectly magnificent book

and there's a Lover's Lane in it.

So we want to have one, too. And it's a very pretty name, don't you think?

So romantic!

We can't imagine the lovers into it, you know.

I like that lane because you can think out loud there

without people calling you crazy."

"실제로 연인들이 그 길을 걸어서가 아니라," 앤을 마릴라에게 설명을 했다.

"하지만 나와 다이애나와 함께 읽는 책 내용 중에서

연인의 길이 나오거든요.  그래서 우리도 그런 연인의 길을 원하거든요.

거기다가 길 이름이 너무 예쁘지 않나요?

너무 로맨틱하구요! 

그 길에 실제로 연인들이 등장할거라고는 상상도 안 해 봤어요.

나는 이 길에서 내 생각을 아무 꺼림낌 없이 자유롭게 하거나 표현을 해도

아무도 나를 정신이 나갔다로 욕할 사람이 없는 이 길이 너무 좋아요."

 

 

 

나도 이 다리를 건너면서 앤처럼 자유롭게 느끼고, 표현하면서 걷고 싶어진다.

 

 

걱정거리가 있어도 이 길을 걷다 보면 마음이 가벼워 질 것 같고...

 

 

 

 

시상도 쉽게 떠 오를 것 같기도 하다.

 

Anne, starting out alone in the morning, went down Lover's Lane as far as the brook.

Here Diana met her, and the two little girls went on up the lane

under the leafy arch of maples--

"maples are such sociable trees," said Anne;

"they're always rustling and whispering to you"

--until they came to a rustic bridge.

 

아침이 되자 앤은 연인의 길을 걸어서 시냇물이 흐르는 곳까지 걸어갔다.

그 지점에서 다이애나와 만나서 두 소녀들은 연인의 길을 함께나뭇잎이 무성해서 단풍나무 아래까지 걸어서 ---

"단풍나무는 참 사교적인 나무야," 앤이 말을 건냈다.

"이 나무는 항상 살랑거리며 네게 속삭여 주니까"-- 오래되고 남루한 다리까지 올라 갔다. 

 

 

 

너무 크게 자란 자작나무를 베어서 장작으로 패기 좋게 잘라 둔 나무들이 딩굴고...

 

 

 

앤처럼 순수한 마음과, 눈으로 천천히 시냇가를 걸어 간다.

 

Then they left the lane and walked through Mr. Barry's back field

and past Willowmere.

Beyond Willowmere came Violet Vale--a little green dimple

in the shadow of Mr. Andrew Bell's big woods.

"Of course there are no violets there now," Anne told Marilla,

"but Diana says there are millions of them in spring.

Oh, Marilla, can't you just imagine you see them?

It actually takes away my breath. I named it Violet Vale.

그리고 두 소녀들은 연인의 길을 벗어나서 배리씨의 뒷 마당을 통과해서 버드나무 숲길을 지나갔다.

버드나무 숲길이 지나면 제비꽃이 만발한 작은 골짜기 길이 나왔다.---

앤드류 벨씨의 커다란 숲의 그늘 아래 작은 초록색의 패인 부분이다.

"물론 지금 이 곳엔 제비꽃이 없어요," 앤이 마릴라에게 말을 시작했다."

하지만 다이매나가 말하길 봄이면 이곳엔 수백만의 제비꽃이 핀다고 했어요.

오, 마릴라, 상삼만 해도 아름다운 모습이 보이지 않나요?너무 아름다워서 숨도 못 쉴 지경이에요. 

래서 난 이곳을 제비꽃 골짜기 길이라고 이름을 지었어요.

 

 

 

산책길 주위에 자작나무가 빽빽하게 들어 서 있다.

 

 

 

 

오래 된 고목 단풍나무에서 여리디 여린 새 이파리가 돋아 난다.

 

 

 

 

수북하게 덮힌 낙엽 사이로 어린 fern들이 비집고 들어 서기도 하고..

 

Diana says she never saw the beat of me for hitting on fancy names for places.

It's nice to be clever at something, isn't it?

But Diana named the Birch Path.

She wanted to, so I let her;

but I'm sure I could have found something more poetical

than plain Birch Path.

Anybody can think of a name like that.

But the Birch Path is one of the prettiest places in the world, Marilla."

다이애나가 그러길 내가 장소마다 멋지고 적합한 이름을 붙여주는 재주가 있다고 추켜 세워주었어요.

가끔가다 뭔가를 잘하는 재주가 있다는 것은 신나는 일이지 않나요?

그런데 다이애나는 그저 자작나무 길이라고 이름을 붙였어요.

그렇게 하고 싶어해서 난 내버려 두었구요;

하지만 나는 그저 평범하게 자작나무 길보다는 더 시적이며 멋진 이름을 붙여 주었을거라고 확실히 믿어요.

아무나 그런 평범한 이름을 붙여 줄 수 있지만

어쨌든간에 이 자작나무 길은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곳임에 틀림이 없어요, 마릴라."

 

 

 

나도 이곳이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자작나무 길이라고 믿는다.

비록 이름은 다이애나가 지어 준대로 평범하기 짝이 없지만...

 

 

 

 

그늘을 좋아하는 다양한 Hosta 들이 숲 전체에 싱싱하게 자라고 있다.

 

 

 

꽃망울이 터질듯이 달려 있다.

 

 

It was.

Other people besides Anne thought so when they stumbled on it.

It was a little narrow, twisting path,

winding down over a long hill

straight through Mr. Bell's woods,

where the light came down sifted through so many emerald screens

that it was as flawless as the heart of a diamond.

정말 그랬다.

앤외에도 다른 많은 사람들도 이곳을 찾아 오면 같은 생각을 했다.

 약간 좁고 구불구불한 이 길은

높은 언덕 위까지 이어져서

눈부신 햇빛이 수많은 에머랄드 스크린을 통과해서

다이아몬드의 속처럼 오점 하나 없이 맑고 깨끗한

벨씨의 숲을 바로 가로 지른다. 

 

 

수백년 넘은 고목들과 얼마 전에 솟아 오른 순들이 함께 어우러진 숲...

 

 

 

이름모를 아름다운 야생화 4

 

 

 

빗방울이 계속해서 머리 위로 떨어지고...

 

It was fringed in all its length with slim young birches,

white stemmed and lissom boughed;

ferns and starflowers and wild lilies-of-the-valley

and scarlet tufts of pigeonberries grew thickly along it;

and always there was a delightful spiciness in the air

and music of bird calls

and the murmur and laugh of wood winds in the trees overhead.

이 길을 죽 따라서 하얀 나무껍질과 줄기가 늘어진

어리고 가느다란 자작나무가 들어 서 있고,

아울러 고사리와 별꽃, 그리고 야생 은방울꽃

붉은 야생열매가 빽빽하게  양탄자처럼 길 양 옆에 깔려 있다;

이 곳엔 늘 기분좋고 향긋한 공기가 맴돌고

지저귀는 새들의 합창소리와

살랑거리는 바람에 머리 위에 늘어진 나무잎들이 조용한 속삭임과 웃음소리가 들리는 곳이다.

 

 

 

 위에 표현한대로 아름답고 고즈넉한 산책길...

 

 

 

앤이 다니던 작은 학교

 

Now and then you might see a rabbit skipping across the road

if you were quiet--which, with Anne and Diana,

happened about once in a blue moon.

Down in the valley the path came out to the main road

and then it was just up the spruce hill to the school.

가만히 있으면 가끔씩 깡총깡총 이 길을 건너가는

토끼 한마리의 모습을 볼 수도 있다-- 앤과 다이애나가

가만히 있을 때가 거의 없기도 하지만.

이 길은 골짜기로 내려 가는 길로 이어졌다가 넓은 대로와 통하고

거기서 바로 전나무가 우거진 언덕을 올라가면 학교가 나온다.

 

 

 

빨간머리 앤의 소박한 박물관

 

 

 

연인의 길을 한바퀴 돌고 다시 앤의 집으로 향했다.

 

 

 

헛간 한쪽에 아이스크림과 스낵을 파는 Butterchurn 카페가...

 

 

 

 

다시 앤의 아름다운 앞마당 정원을 가로 질러서...

 

The Avonlea school was a whitewashed building,

low in the eaves and wide in the windows,

furnished inside with comfortable substantial old-fashioned desks that opened and shut,

and were carved all over their lids with the initials

and hieroglyphics of three generations of school children.

애이번리 학교의 외부는 하얗고,처마가 낮고, 창문은 넓었고,

교실 안에는 고풍스럽고 커다란 책상들이 줄지어 있다.

열고 닫을 수 있는 이 책상 윗면에는삼대에 걸쳐서 이 학교를 다닌 많은 학생들이 새겨 둔

그들의 이름약자와 낙서로 그득했다.

 

 

 

 

나무 계단을 걸어서 언덕을 내려 가면...

 

 

 

 

 

 

길 이름만 들어도 오싹 소름이 돋는 Haunted Wood Trail(도깨비 숲길)로 들어섰다.

 

 

 

 

오래된 고목도 왠지 으시시...

 

The schoolhouse was set back from the road

and behind it was a dusky fir wood

and a brook where all the children put their bottles of milk

in the morning to keep cool and sweet until dinner hour.

학교 건물은 대로에서 약간 떨어져 있고학교 뒷편엔 침침한 전나무 숲이 있으며,

저녁시간까지 맛나고 시원한 우유를 마시려고

전학생들은 아침에 그 숲안에 있는 작은 시냇물에 우유병을 담구어 두곤 했다.

 

 

 

 

으시시한 기분도 잠시....  생뚱맞게도 바로 넓게 트인 골프장이 눈 앞에 나타났다.

 

 

 

아마도 여기가 15번 홀인걸로 기억한다.

 

 

 

골프장을 지나자 나뭇가지가 희한하게 옆으로 퍼지는

소나무가 빽빽한 길이 기다리고 있다.

 

 

 

 

도깨비 길에서 만난 앵두처럼 붉은 열매 1 (위에서 언급한 pigeonberries 일까?)

 

 

 

너무 탐스럽게 익어서 따다가 입에 넣고 맛을 보고 싶은 유혹이 ...

 

 

 

도깨비 길에서 만난 붉은 열매 2

숲속에 쉬지도 않고 지저귀는 각종 새들의 먹이일지도...

간간히 떨어지던 빗방울이 조금씩 거세어지더니

가랑비로 변해서 어깨를 적시기 시작해서

아쉽게 발을 돌려서 도깨비 길을 도로 걸어 나왔다.

(절대로 무서워서가 아니라....)

 

Marilla had seen Anne start off to school on the first day of September

with many secret misgivings.

Anne was such an odd girl.

How would she get on with the other children?

And how on earth would she ever manage

to hold her tongue during school hours?

9월의 첫날에 처음 학교로 향하는 앤을 바라보면서

마릴라는 말 못할 여러가지 걱정이 앞섰다.

앤은 폄범한 것과는 거리가 멀 정도로 이상했기에.

과연 다른 학생들과 잘 어울릴까?

학습시간 중에 도대체 어떻게 입을 굳게 닫고혀를 놀리지 않고 조용히 수업을 할까?

 

 

 

 

앤의 옆마당에 화사하게 marigold 꽃이 반겨준다.

 

 

 

울타리 옆에 가지런히 놓인 분리 쓰레기통이 정겹다.

 

 

 

 

헛간으로 통하는 이 길을 걸어서 앤과 아쉬은 작별을 했다.

 

 

 

 

 

다음편엔 캐빈디시 국립공원을 소개합니다.

 

 

 

 

 

 

  • Helen of Troy2012.07.28 20:29

    런던 올림픽 개막식 중계를 보면서
    대충 번역한 글과 함께 산책로의 사진을 올려 봅니다.

    정확하게 알고 이해하는 많은 영어단어들을
    적당한 한글로 표현하기가 쉽지만 않아서
    과연 전문번역가들은 어떻게 한글로 표현을 했는지
    많이 궁금합니다.

    답글
  • together2012.07.30 11:27 신고

    와우~넘 아름다운 곳입니다 헬렌님
    걷다보면 우리의친구 빨강어리앤이
    마중나와 이야기를 들려줄듯합니다
    헬렌님 애깃거리가 있는 하루되시길...

    답글
    • Helen of Troy2012.08.15 05:12

      맞아요...
      소설에서 읽으면 상상한 것보다
      아름다운 저 곳을 천천히 걸으면서
      잠시 저의 어린시절을 돌이켜 보면서
      행복했던 그 시절을 회상하기도 했답니다.

  • クモモ2012.07.30 12:06 신고


    안녕하세요?
    어제 사진보다 더 선명한 그림엽서를 잘 받았습니다.
    바로 여기에서 쓰신 것이네요.^^
    감사드려요.^^

    긴 여행이 즐거우셨으니,
    앞으로 더 좋은 날이 이어지겠죠?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요.
    안녕.

    답글
    • Helen of Troy2012.08.15 05:16

      평소에 거의 쓸일이 없어서
      미운 글씨체로,
      짧게 긁적거려서
      아름답은 추억이 담긴 이곳을 함께 나누고 싶어서
      보내 드린 엽서를 잘 받으셨네요.

      구모모님 말씀대로
      6주간의 여름방학동안 꽉 짜인 일상을 벗어나서
      자유롭게 여유있게 내 의지대로 시간을 보내면서
      새로운 것들과 사람들을 만나서
      좋은 재충전을 해서인지
      앞으로 10개월간 잘 버틸 힘을 얻은 것 같아요.

      여행도 좋지만
      그 긴 여행에서
      돌아 올 편안한 내 집이 있다는 것도
      참 소중하고 행복하기만 합니다.

  • クモモ2012.07.30 12:07 신고


    저에게도 다음에 주소를 알려주십시오.
    서로 좋은 일이죠.^^
    [비밀댓글]

    답글
    • Helen of Troy2012.07.31 16:31

      네 기꺼이 알려드리죠.

      Nancy Helen Kim
      745 Massey Way
      Edmonton, AB
      Canada T6R-3S6 입니다.

      앞으로 좋은 인연 감히 저도 기대 해 봅니다. [비밀댓글]

  • 하동댁2012.07.30 16:32 신고

    정말 가고싶습니다.
    자주 와서 구경해야 겠네요
    친구 신청 하고 갑니다

    답글
    • Helen of Troy2012.08.15 05:18

      안녕하세요 은하수님...
      처음 방문 해 주셔서 반갑습니다.

      캐나나 동부 여행을 마치고
      다시 로키로 가족여행을 다녀 오느라
      이제서야 댓글을 달게 되어서 죄송합니다.

      이 곳을 혼자 보기엔 너무도 아름다운 곳이지요.
      천천히 잘 구경하세요.

  • 재즈카페2012.07.31 06:14 신고

    간만에 찾아왔더니 여행 다녀오셨군요~ㅎ
    캐나다란 나라가 워낙 넓기때문에 죽을 때까지 다녀도 다 다니기 힘들 것 같아요~ㅎ
    가보지도 않았으면서 뭘 안다고 한 소리 하고 갑니다~ㅋ
    언제나 건강하시구요~ㅎ

    답글
    • Helen of Troy2012.08.15 05:21

      간만에 오셔서 더 반갑습니아 카페님....

      맞아요 캐나다가 워낙 땅덩어리가 크다 보니
      매년 그렇게 싸 돌아다녀도 끝도 없이 가 볼 곳 천지네요.
      이렇게 얌체같은 불평을 해서 죄송하기도 하구요.

      비록 직접 못 가셔도
      이렇게 편히 집에 앉아서 느긋이 간접적으로나마
      구경 하세요.
      (종아하시는 음악도 크게 틀어 놓으시고)

  • 신아2012.07.31 08:02 신고

    앤의 집 주변을 걷고 싶어집니다..
    지붕색깔, 창문 틀..집 모양. 집 벽면 색깔...집으로 이어지는 흙 길.....너무 아름답습니다

    답글
    • Helen of Troy2012.08.15 05:34

      앤이 천진난만하게
      그리고 자신의 신조대로 꿋꿋하게
      살 수 있게 해 준 집과 들 숲이지요.
      요즘처럼 실내에서 컴퓨터와 스마트폰과 주로 소통하고 산다면
      앤같은 인물이 나오기가 어렵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저부터 인터넷의 손아귀에서 멀리 떨어지고 싶다고 다짐했답니다.

  • 동방의꽃2012.07.31 19:40 신고

    앤 오브 그린 가버--길버어트--그리운 이름입니다
    앤의 세계를 이렇게 나이들어 다시 보게 되는군여 님덕분에^^

    답글
    • Helen of Troy2012.08.15 05:38

      어려서 읽은 책의 여주인공과 내 자신을 동일시하던 10대 초반에
      이곳을 가고 싶어서 겁도 없이 고등학교때에 차있는 친구를 꼬드겨서
      처음 다녀 오고나서
      이번이 세번째인데도 저의 무모할 정도로 목표가 생기면
      어떻게해서라도 이루려던 저의 유년모습을 떠 올려 주는 곳이랍니다.
      꽃님도 앤을 좋아하셨을 것 같아요.

  • teapot2012.08.01 02:08 신고

    다른것도 다 잘 하시만 이글을 읽으면서는 (앗) 참 사진을 잘 찍으시는구나 생각했읍니다

    답글
    • Helen of Troy2012.08.15 05:39

      늘 부족한 저를
      이렇게 비행기를 태우시니
      언제 추락할지 겁이 나긴 하지만
      기분은 여전히 좋으니
      참 속없은 아줌마네요.

      잘 구경하셨다니 올린 보람을 또 느낍니다.

  • daisy2012.08.02 04:11 신고

    연인들의 오솔길이 너무 궁금했었는데
    상상과 거의 똑같습니다.
    가을이면 저 자작나무잎이 노랗게 물들어서
    더더욱 아름답겠지요...

    그리구 어제 병원에 가서 헬렌님의 시원시원한 글이 쓰인
    엽서도 받았답니다..
    노바 스코샤의 아름다운 사진까지... 정말 갑사합니다.
    저도 헬렌님과 함께 여행한 기분이랍니다.

    답글
    • Helen of Troy2012.08.15 05:43

      겁도 없이 이곳을 고등학교 시절에 차있는 친구를 꼬드겨서
      이곳을 스릴있게 방문했을 때도
      앤의 집보다도 이 숲과 학교가 참 궁금했는데
      상상보다 더 멋있는 이 숲속의 길에서 한동안 나오기가 싫을 정도로 좋았던
      기억이 새롭기만 해요.
      가을에 시간이 난다면 퀘벡에서 PEI까지 온통 황금빛으로
      물들 이곳을 방문할 꿈을 자도 꾸고 있지요.

      병원으로 보낸 엽서를 잘 받았다니 다행이에요.
      지금쯤 나처럼 일상으로 복귀해서 바쁘더라도
      건강부터 챙겨요.

  • 慧圓2012.08.03 07:01 신고


    하이디, 앤, 캔디...
    그녀들이 갖고 있는 공통점은 숲, 평원, 나무, 자연과 늘 함께 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는거지.
    느끼고 싶지 않아도 이입되는 감성들로 어찌 곱지 않았을까...
    난 한달만 아니 열흘만 있어도 '까만머리 정'이 될수 있는디ㅋ

    아침부터 30도를 넘는다 언니야..휴~

    답글
    • Helen of Troy2012.08.15 05:47

      숱많고 정많고 까만머리 정이
      소설의 하이디, 앤, 캔디를 합한것 보다
      더 여성적이면서 명랑 발랄한것을
      이 언냐가 담보없이 백번이라도 보증을 서고도 남지.

      여기도 30도를 육박하는 날의 연속이라서
      주말에 시원한 로키에서 돌아와서 적응이 안 되더니
      어제부터 아침 저녁이 써늘할 정도로 기온이 떨어져서
      대청소하는데 수월하다.

      요즘 집으로 와서 한동안 뜸하던 드라마를 두편보기 시작했는데
      그중에서 골든타임을 보면서 배경이 부산이라 그런지
      부산도 그립고, 거기서 사는 그대 생각이 많이 난다.

  • 여름하늘2012.08.03 10:13 신고

    번역 참 하셨는데요
    영어실력이 짧아서 영어는 읽어보지 않았지만
    한글 문장이 참 매끄럽고 사진과 함께 감동이 묻어나는군요.

    답글
    • Helen of Troy2012.08.15 05:49

      안녕하세요 여름하늘님....
      6주간의 여름 휴가를 잘 마치고
      이제서야 블방을 챙기려고 왔는데
      이렇게 제게는 제일 큰 칭찬을 해 주셔서
      너무 기쁘고 감사드려요.

      제가 워낙 40여년 한글을 사용하지 않다 보니
      늘 제 한글이 부끄럽고, 자신이 없어서
      누가 한글을 잘 썼다고 하면
      사실이 아니더라도 얼마나 용기가 생기는지 모르실거에요.

      일상으로 돌아왔으니
      앞으로 자주 뵈요.

  • 청이2012.08.03 12:36 신고

    정말 한적 하고 아름다운 마을이네요.
    작가가 명랑하고 상상력이 아주 풍부한 사람인것 같아요.
    그리고 그곳에서 행복하게 지낸것 같아요.
    경치를 구경하며 앤의 이야기를 듣는것 참 재미있습니다.

    답글
    • Helen of Troy2012.08.15 05:53

      제 생각에도 어머니를 일찍 잃고
      외할아버지와 할머니 밑에서 자라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기도 했고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과 접하고 살아서
      소설의 앤처럼 감수성이 풍부하고 당찬 아이로
      성장했을 거라고 짐작을 해 봅니다.

      저도 이번 여행에서 우리 일상에 깊숙이 관여한 인터넷과
      셀폰의 마력에서 멀리 벗어나서
      간단했지만 생각할 시간과 여유가 있었던 예전처럼
      보낼 기회가 되어서 더 값진 시간을 보낸 것 같아요.

  • 미야2012.08.05 12:13 신고

    빨강머리앤 너무 재밌게 봤던 만화인데 ㅋㅋㅋ 책은 읽은 적이 없구요.
    진짜 저런 분위기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면 감성이 충만 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겠군요.

    답글
    • Helen of Troy2012.08.15 05:57

      우리때는 만화가 없었으니
      싫든 좋든 소설로 앤을 만나 봐야했지요.
      지금도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나, 만화등을
      될수있으면 피하지요.
      매번 대실망을 해서...

      동부여행과
      인터넷이 완전히 두절된 로키의 깊은 산속에서
      지내면서 몇박자 천천히 돌아가던 옛시절을 살아 온
      우리세대들이 지금 인스턴스 세대들보다 행복지수도 높고
      감성도 풍부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 베로니카2012.08.14 16:01 신고

    아유
    빨간머리앤이 다니던 저길을 지는 은제 걸어볼까요
    씩씩하고 아름다운 헬렌님 오랜만^*^
    여행가라해도 (ㅎ)
    부(러브)럽다는말이 나오네요 (빵긋)

    답글
    • Helen of Troy2012.08.15 06:02

      아유, 아유, 아유 반가운 베로니카님...
      이곳까지 님의 아유 아유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요.

      베로니카님 말씀대로
      우리 부부 둘 다 선생님의 특권인 두달간의 여름방학을 이용해서
      이렇게 여행을 다니다 보니
      저도 모르게 어쩌다가 남들이 부러워하는 여행가로 둔갑을 해 버렸네요.

      이렇게 확실하게 재충전을 할 수 있어서
      나머니 10개월을 또 눈돌아가게 바쁘게 살 수 있는
      각오가 생기네요.

      더운 여름을
      늘 건강하고 웃으시면서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