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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lcome to Wildrose Country
About me...Helen/헬렌의 부엌에서

즐거운 추석에 집에서 송편을 만들어 보세요...

by Helen of Troy 2012. 9. 28.

 집에서 만든 알록달록한 추석 송편

 

 

 참기름에 윤기가 도는 먹음직스러운 헬렌표 추석 송편

 

 

지난 일요일에 참석한 미사 중에 많은 신자분들이 추석을 앞두고

돌아가신 분들을 위한 미사 지향이 많은 것을 보고

며칠 후면 올해 추석이 다가 왔음을 알았다.

 

북미에서는 추석과 비슷한 성격인 추수감사절 명절이 크리스마스 다음으로 큰 명절이라고 할 수 있는데

11월 말에 추수감사절이 돌아오는 미국과 달리훨씬 북쪽에 위치한 캐나다에서는

자연히 추수시기도 한달이상 앞당겨지는 이유로 추수감사절이 10월 둘째 월요일에 돌아온다.

 

그래서 지난주부터 2주 후에 돌아오는 올해 추수감사절엔 어떤 음식을 준비할지

누구를 만찬에 초대해서 함께 식사를 나눌지

머리속으로 일찌감치 나름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하지만 추석 명절은 해마다 날짜가 바뀌어서 쉽게 지나치기도 쉽고,

그리고 캐나다나 미국에서는 정식 공휴일이 아니어서

따로 시간을 내서 준비를 할 여건과 여유가 없기도 하고

올해처럼 추수감사절과 불과 1주일 차이밖에 나지 않아서

아예 한꺼번에 몰아서 캐나나식과 한국식을 짬뽕을 해서 지낼 참이었다.

 

그런데 3년 전에 추석 명절 이틀 전에 돌아가신 시어머니의 기일을 맞아서

그냥 연미사만 올리기 보다는 비록 한국처럼 제대로 갖춘 제사는 아니어도

정성을 담아서 나물 몇가지와 생선전과

그리고 송편을 만들어서 조촐하게 제사를 올리기로 맘을 먹고

한국 수퍼에 들러서 냉동 쌀가루를 사 왔다.

 

 

 

  송편 속 만들기  

 

 

마른 라이머 콩과 깐 녹두 한컵씩을 뜨거운 물에 충분히 불려서(최소한 2시간)

물을 2-3컵을 붓고 냄비 바닥에 물이 거의 없어질 때까지 약한 불에 푹 삶아 준다.

 

 

라이마 콩(Lima Beans)

아주 고소하고, 영양가도 많아서, 송편 속에 넣어도 좋고, 쌀에 얹혀서 밥을 해 먹어도 그만이다.

 

 

냄비에 물이 없어질때까지 이렇게 푹 삶은 라이머 콩을 전기 믹서에 넣고 곱게 갈아 준다.

 

라이마 콩을 믹서에 곱게 간 후에

소금 1/2 tsp 2/3 컵 흰설탕을 넣어서 송편 속을 준비 해 둔다.

(입맛에 따라서 소금과 설탕을 조절할 수 있고

원하면 계피가루 1/2 -1스푼을 넣어도 향긋해서 좋다)

 

 

수퍼에서 구입한 깐 마른 녹두 (Mung Beans)

역시 뜨거운 물에 충분히 불린 후에 라이마 콩처럼 충분히 삶는다.

 

 

 곱게 간 녹두을 냄비에 다시 넣고 소금 1/2 티스푼, 설탕 2/3 컵(입맛에 따라서 조절하고),

계피 1 티스푼을 넣어서 낮은 불에 한번 저으면서 볶아 준다.

 

 

다양한 맛을 내 보려고 세번째로 깨 한컵과 소금 1/2 티스푼과 콘시럽 반컵을 넣고

믹서에 넣고 곱게 갈아서 준비를 해 둔다.

 

 

 

   송편피 만들기    

 

냉동 쌀가루 8컵과 찹쌀가루 1컵, 소금 1 티스푼, 설탕 반컵과

끓는 물 1 1/3 컵을 넣고 손으로 치대서 익반죽을 한다.

 

 

꿩대신 닭이라고 쑥대신에 초록색 foold coloring(색소) 두방울을 넣은 연두 반죽...

 

 

빨간 food coloring 두 방울을 반죽 할 물에 풀어서 핑크 반죽도 준비하고..

 

 

 

  송편 만들기  

 

 넉넉히 송편 속을 반죽 안에 넣고,,,

 

 

 손재주도 별로 없거니와 자주 만들지 않아서 맘처럼 송편 모양이 이쁘지는 않지만

모양보다 맛만은 좋기에 구색만 갖추고 만들었다.

 

 

그리고 예전에 어릴때 집에서 친정엄마가 하신대로

마당에 있는 솔잎을 충분히 따서 냄비 바닥에 깔은 후에

끓는 물에 약 10-12분정도 익혀서 소쿠리에 담으니

다행히 찌기 전 보다는 모양이 봐 줄 만하게 나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참기름을 살짝 입혀서 일단 찌다가 터진 송편부터

입에 넣어보니 떡집에서 사 먹는 송펀보다 훨씬 좋다.

 

 

 

 

Everyone must take time

to sit and watch the leaves turn.

 ~Elizabeth Lawrence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석 맞이하세요

 

 

 

 

 

autumn, adagio from the four seasons by vivaldi

autumn, adagio.w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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