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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lcome to Wildrose Country
About me...Helen/헬렌의 부엌에서

올해도 달콤한 딸기잼을 만들어 보았어요...

by Helen of Troy 2013. 5. 2.

 

 

땟깔도 곱고 딸기향이 진하고 달콤한 맛의 딸기

 

 

매년 제철 과일과 채소가 나오게 되면,

일단 싱싱하기도 하고, 맛도 좋을 뿐 아니라 가격도 참 저렴하기에,

한꺼번에 사재기 수준으로 많이 사는 못 말리는 버릇이 내게는 있다.

 

긴 겨울이 지나고 신선한 과일만 봐도 기분이 절로 좋아지는 과일을 잔뜩 사서 싱싱하게 그냥 먹기도 하고,

ziplock bag에 넣어서 냉동실에 보관해 두고 다음해까지 다양한 요리에 사용하기도 하고,

과일은 잼으로. 채소는 피클, 장아찌 등으로 저장식품으로 만드는 일이

과거 30여년간 나의 연중행사이기도 하다.

 

 

3월 중순부터 싱싱한 딸기가 수퍼마켓에 선을 보이기 시작하더니,

1주일 전에 매주 집에 배달된 신문에 딸려서 오는 flyers에 딸기가

2 파운드에 ( 900그람)에 $2.69에 반값세일을 한다는정보를 접하고 나서,

바로 수퍼에 가서 2 파운드 케이스에 담긴 딸기 8개와(약 7.3kg) 

잼에 필요한 설탕과 펙틴을 사서, 룰루랄라 기분좋게 집으로 들고 왔다.

 

 

보기만 해도 탐스럽게 생긴 딸기 몇개를 씻어서 입에 넣고 먹어보던 남편이

정말 보기만큼 맛도 좋다고 하고,

옆에 있던 막내는 바로 블렌더를 꺼내서 평소에 자주 해 먹는 딸기 smoothie 재료로

딸기 1 kg 와 요구르트, 크림, 바나나와 캔에 들은 파인에플까지 넣어서 맛나게 먹었다.

 

 

싱싱한 제철 과일과 채소가 나오면 이성을 잃고 사재기를 해 대던 마누라와 오래 살더니

어느새 남편도 나의 못말리는 습관에 물이 들었는지,

다음날 나가서 똑같이 16 파운드를 더 사가지고 의기양양하게 들어 왔다.

 

이렇게 해서 과욕을 해서 장만한 15 kg 의 딸기를 처분하느라

울며겨자 먹기로 다음날 오전 내내 장사하는 사람 수준으로 엄청난 양의 잼을 만들고,

일년 내내 케이크, 팬 케이크와 와플, 그리고 스무디에 넣어서 먹을 수 있게

냉동을 시켜 두느라 5시간을 부엌에서 즐거운 중노동을 감수해야 했다.

 

 

 

자, 달콤한 딸기잼부터 만들어 볼까요?

 

 

 

 딸기 잼 재료:  

 

1. 믹서에 곱게 간 딸기 4 1/2 컵

2. 57 g 펙틴 크리스탈 박스

3. 설탕 7컵

8컵(약 4 리터)의 잼이 만들어 집니다.

 

 

 잼 만드는 법:  

1. 간 과일과 펙틴을 커다란 냄비에 넣고

2. 높은 열에 1분간 팔팔 끓인다.

3. 설탕을 넣고 끓을 때까지 잘 젓는다.

4. 계속 저으면서 2분간 더 끓여 준다.

5. 위에 생긴 거품을 2분간 저으면서 걷어 준다.

6. 미리 씻어서 말린 병에 곧 담는다.

 

 

 

미리 끓는 물에 약 3분간 소독한 병을 준비한다.

 

생각보다 잼 만들기는 아주 간단하지만 오랫동안 저장을 해 두고 먹는 음식인만큼

잼을 담아 둘 병을 제대로 준비를 해야 하고, 레시피에 쓰인대로 설탕을 넣어야 합니다.

참고로 아래 잼 만드는 사진은 위의 레시피를 두배로 늘린 양입니다.

 

 

필요한 설탕을 미리 재어서 따로 담아두고, 잼이 끓을 때 사용하면 편하다.

 

 

깨끗이 씻은 딸기를 물을 뺀 후에 칼로 4등분으로 잘라서 믹서에 넣고 간다.

 

 

9컵의 갈은 딸기를 커다란 냄비에 넣고 고열에 끓인다.

주의점:  나중에 딸기잼이 끓기 시작하면 처음 양보다 두배 이상 끓어 넘으므로

반드시 딸기양의 4-5배 이상 되는 냄비를 사용해야 한다.

 

 

펙틴가루를 넣고 잘 저으면서 고온에 1-2분 끓인다.

 

 

레시피대로 미리 준비해 둔 설탕을 추가해서, 끓을 때까지 잘 젓는다.

 

 

일단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중간열로 내려 주고, 계속해서 거품을 걷어내고,

2분간 끓은 후에도 추가로 3-4분간 거품을 완전히 걷어낸다.

 

 

거품을 제거 한 후에 미리 준비 해 둔 병에 담은 후에...

 

 

될수 있으면 바로 뚜껑을 덮고 밀봉을 하면....

 

 

맛좋은 딸기잼이 탄생한다.

 

 

500-ml 사이즈 병 19개와,

 

 

중간 사이즈인 250-ml 병으로 25개 그리고,

 

앙증맞은 작은 125-ml 병이 16개가 만들어졌다.

 

 

이렇게 레이블 스티커도 붙이면 홈메이드 분위기가 물씬 풍기기도 하고

백화점에서 비싸게 파는 정품 못지않게 고급스러워 보인다.

 

 

 

내가 만들었지만 색깔 하나는 참 곱기만 하다.

 

 

잼을 만든지 약 세시간 후에 벌써 잼이 식고 굳어져서

바로 토스트를 살짝 구워서 발라 먹었더니 맛이 그만이다.

 

 

large, medium and small 사이즈 골고루...

 

 

남편이 이참에 아예 인터넷 딸기잼 가게를 차리란다.

하지만 크리스마스를 비롯해서, 생일, 어머니 날, 선생님 날 등에

지인들과 이웃에게 정성이 담긴 잼을 선물로 드리기도 하고,

식사나 파티에 초대되어서 남의 집을 방문할 때에도 포장을 해서 갖다 드리다 보면

정작 우리 가족이 먹을 잼이 동이 난 적도 있다.

 

이번에 잼을 만든 후에도 , 주말과 월요일 저녁 식사에 초대 된 부부에게

벌써 500 ml 큰 사이즈 잼 세병이 내 손을 떠나갔다.

 

 

뚜껑을 닫기 전에 찰칵~

 

 

 

 

 

바케트나 우유식빵을 살짝 구워서 잼을 듬뿍 얹어서 커피와 함께 아침 식사로 들면 그만이다.

실제로 막내는 5일째 아침과 저녁 식사로 잼 토스트만 먹고 있다.

 

복덩이 아들은 피너트버터 & 잼 샌드위치 킬러답게

peanut butter and Jam sandwich를 3일째 간식으로 계속 먹고...

 

 

스펀지 케이크에 잼을 추가해서 만든 부드럽게 입에 녹는

strawberry jam sponge cake...

 

 

 나머지 5kg  딸기는 프리저 백에 넣어서 냉동고에 저장을  해 두고

일년 내내 팬케이크와 와플위에 얹어 먹기도 하고,

딸기 커피케이크도 만들고,

그리고,

 

바나나, 파인애플, 블루베리와 요구르트를 넣고 맛도 좋고 영양가도 좋은 스무디도 만들어 먹고....

 

 

 

이렇게 예쁘게 꾸며서 선물로 특별한 날에 지인에게 드리면

한번 잼을 맛을 본 분들은 그 맛을 잊지 못하고 같은 선물을 매년 달라고 하시면서

재활용이 가능한 빈병을 일부러 도로 갖다 주시기도 한다.

 

5시간의 수고로 만들어진 잼 병을 상자에 담아서

차고에 았는 선반에 차곡차곡 쌓아두고 바라만 봐도

든든하고 뿌듯하기만 하다.

 

 

 

 

music: for your heart by ponce

played by david russ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