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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lcome to Wildrose Country
About me...Helen/헬렌의 부엌에서

봄의 첫 연휴인 빅토리아 데이에는 바베큐 파티를....

by Helen of Troy 2013. 5. 21.

 

 아페타이저로 만든 시금치 딥(spinach dip)과 바게트 & chips

 

 

 

 

5월 20일은 캐다다의 국경일인 빅토리아 데이(Victoria Day) 입니다.

이 국경일은 원래 대영제국의 빅토리아 여왕 생일인 5월 24일을 경축하기 위해서 제정된 후에

당시 영국의 식민지였던 캐나다가 독립국가가 되기 이전인 1845년부터 지켜져 왔습니다.

 

근래에 들어서는 원래의 의미에서 점점 퇴색해져 가고,

대부분의 캐나다사람들은 국경일 이름도 May Long Weekend 라고 불리면서

긴 겨울을 보내고 어렵사리 더디게 찾아 온 봄철의 첫 연휴로서

신나는 5월의 황금 연휴로 인식이 되어져 가면서, 봄의 축제 분위기에 젖어 든다.

캐나다에서 이 연휴기간중에  보편적인 풍습은

우선 추위와 서리의 위험에서 겨우 벗어난 날씨가 되어서 많은 사람들이 인내심으로 이날까지 벼르고 있다가

일제히 정원과 텃밭에서 팔을 걷어 붙이고 겨우내 방치해 둔 마당을 청소하고,

다년생 꽃나무를 다듬어 주기도하고, 파종도 하고, 좀 더 빨리 수확을 하기 위해서 꽃과 채소 모종을 심는 시기이다.

그리고 겨울철 추위에 잘 못 보던 이웃들도 모두들 집 밖에 나와 있어서

반갑게 밀린 수다도 떨고, 근황도 서로 주고 받고, 정원 이야기를 나누다가 이야기가 길어지면

집안에 들어가서 차거운 맥주를 들고 나와서 권하면서 이야기 꽃을 피우곤 한다.

그리고 이 연휴기간엔 우리가족이 과거 20년을 해 오던것 처럼

가족들이 여름별장, 호숫가, 로키산등으로 가족캠핑을 떠나는 사람들도 많다.

RV가 있는 가족은 RV, cottage가 있는 사람은 별장으로 가서 별장청소도 하기도 하고

우리가족처럼  Rv나 별장이 없는 사람들은

텐트와 슬리핑백 그리고 음식을 바리바리 싸 짊어지고 산으로 호수로 텐트캠핌을 가는 것이

빅토리아 데이의 큰 풍습으로 자리잡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 연휴엔 정원과 마당을 청소하고 수리하고, 꽃을 심고 잔디도 말끔히 깎은 후에

친척이나 친구들을 초대해서 산뜻하게 단장한 마당에서 바베큐 파티를 열어서

눈에 띄게 길어진 낮시간 덕분에 10시까지 훤해져서 늦은 시간까지 흥겨운 시간을 보내기도 하는 주말이다.

우리가족은 이전처럼 가족캠핑을 떠나는 대신 일주일 내내 마당에서 정원일을 마무리 하고,

이웃을 초대해서 함께 바베큐를 준비해서 올해 빅토리아 데이 연휴를 보냈다.

 

연휴에 먹는 바베큐 요리는 불에 구운 요리가 메인 코스라서

스테이크, 햄버거, 핫도그, 숯불갈비만 미리 재어 놓고

아페타이저 한가지와 살라드 한두가지, 그리고 후식으로 수박이나 아이스크림만 있어도

근사한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초대한 손님들이 많아도

한두시간 안에 큰 부담없이 손님초대를 할 수 있는 잇점이 있다.

 

 

 

 

바베큐의 메인 메뉴인 스테이크부터 준비..

 

넓디 넓은 캐나다의 알버타 대평원에서 자유롭게 방목한 소에서 나온

최상급의 AAA angus beef 를 장만해서

양념이 잘 베이게 뾰족한 포크로 골고루 구멍을 내듯이 찔러 둔다.

 

 

 

나만의 스테이크 소스를 소개해보면,

간장, 우스터 소스, 양파가루, 후추, 겨자가루, 황설탕, 칠리 파우더(two secret ingredients) 그리고 다진 마늘을 넣고,,,,

 

 

 

스테이크 marinate  소스를 만들어서 약 20분 정도 걸쭉하게 될 정도로 잠시 둔다.

 

 

 

스테이크 위에 소스를 스푼으로 골고루 얹어서,

 

 

 

냉장고에서  최소한 2시간 정도 재어 둔다.

 

 

 

 

스테이크가 양념에 잘 배이는 동안....

 

 

아이들도 좋아하고 맛도 있고  10가지의 다양한 재료로 영양가도 풍부한 감자 샐러드(potato salad)도 준비하고...

 

감자 샐러드에 우선 삶은 감자, 삶은 달걀, 오이, 당근, 셀러리, 사과,

그리고 호도, 말린 크랜베리와 건포도 옥수수를 큰 그릇에 넣고,

 

 

 

마요네즈, 사워크림(sour cream), 겨자, 식초, 설탕 딜(dill), 소금, 후추를 넣고 잘 버무려 주면..

 

 

 

먹음직스러운 감자샐러드가 완성된다.

 

 

 

 

한편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아주 좋아하는 햄버거는 이렇게...

 

 

스테이크 고기를 전기믹서로 곱게 잘 갈은 후에

소금, 후추, 양파 말린 플레이크, 마늘가루, 간장과 케첩 조금씩,

양파 수프 믹스 등을 넣고 고기가 쫀득거릴 정도로 손으로 잘 치대준다.

 

 

 

간 고기 1.3 kg 으로 먹기 좋을 사이즈로 둥글게 빚어서

10개의 햄버거 패디(hamburger paddie)를 만들었다.

 

 

 

건조된 양파 플레이크가 들어가서 물기를 흡수해서 둥근 모양의 패디가 흐트러지지 않는 잇점이 있다.

 

 

 

아페타이저로 시금치 딥을 준비하고...

 

 

이웃집 세 가족을 초대했는데,  한가족은 선약이 있어서 못 오시고

두 이웃가족 8명이 와인과 살라드 한접시씩 들고 가벼운 차림으로 집에 도착했다.

( 참고: 시금치 딥 레시피는 이미 소개해 놓았습니다.)

 

 

 

남자 셋은 와인 한잔씩 들고 베란다에 나가서  불으 피고 고기를 굽기 시작하고...

집 안에서는 고기가 구워질때까지 우리집 아이들까지 6명의 아이들과 세 엄마들은

부억에 둘러 앉아서 미리 만들어 놓은 시금치 딥을 빵과 감자 칩스에 얹어서 먹기 시작하고...

 

 

 

다섯가지의 채소로 준비한 그린 가든 샐러드에도 드레싱을 넣고 잘 저어 주고...

 

 

 

베란다에서 잘 구워진 스테이크와 햄버거가 밥상에 오르면

다들 앉아서 느긋하게 빅토리아 데이 바베큐를 함께 들기 시작했다.

 

 

 

  초대된 두 이웃들과

밤 늦게까지 술과 음식을 함께 들면서

즐겁게 봄 첫 연휴를 이렇게 잘 보냈다.

 

 

 

 

Here comes the 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