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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프랑스

[프랑스 아비뇽4]론강위의 아비뇽 다리와 중세의 성벽- The St. Benezet Bridge in Avignon, Provence

by Helen of Troy 2013. 5. 8.

 

 

아비뇽 도시를 끼고 흐르는 론강 위의 아비뇽 다리 (St, Benezet Bridge)

 

 

프로방스의 론강가에 위치한 유서깊은 아비뇽 도시엔  교황궁전을 비롯해서 다수의 명소가 있다.

아비뇽하면 제일 먼저 연상되는 것을 꼽으라면 아비뇽 다리 노래로 잘 알려진

많은 사람들이 론강을 잇는 아비뇽 다리(Pont d'Avignon)를 꼽을 것이다.

 

 

아비뇽 다리(성 베네제 다리)는 1177년에 짓기 시작해서 당시로는 획기적인 디자인으로

짧은 기간인 8년 후인 1185년에 완공이 되었다.

이 다리의 길이는 920 미터에 달하고, 넓이는 4미터 정도로 좁은 편이며, 22개의 아치로 이루어졌다.

 

이 다리가 완공되기 전까지는 이 강을 건너려면 작은 배를 타고 왕래를 했는데,

잦은 홍수, 많은 급류가 있는 론강을 배로 건너가는 일은 굉장히 위험했다고 한다.

아비뇽에서 남쪽에 위치한 아를에는 로마시대에 건축된 다리 하나를 이미 잃어버리자,

아비뇽 다리는 리옹에서 지중해 사이에 론강을 건널 수 있는 유일한 다리로 남는다.

자연히 이 다리를 사용하는 상인들, 제조업자와 여행자들이 빠르게 증가하게 되고,

사용자들로부터 받아 들인 수입이 상당했는데,

이는 14세기에 아비뇽이 새로운 교황도시로 선정이 된 큰 이유가 되었다

 

1226년에 루이 8세가 아비뇽을 점령하면서 다리의 3/4가 파괴되는 불운을 겪게 된다.

몇년이 흐른 후에 다리 재건축 금지하는 왕의 명령을 어기고, 아비뇽 주민들은 몰래 다리 건축을 시작했는데,

원래 다리의 채플만 남았는데, 하부 채플이라고 불리우고,

새로 건축된 다리에는 성 니콜라스 채플이 지어졌다.

 

 

16세기부터는 아비뇽 시는 이 다리의 보수와 관리를 계속 할 자금을 조달하지 못하게 되었다.

1603년에 발생한 큰 홍수로 아치 하나가 무너지고, 1605년에는 추가로 3개의 아치도 파손이 되었지만

당시 잦은 페스트까지 가세해서 1628년에 되어서야 보수공사가 시작이 되었고,

1633년이 되서야 다시 정상적으로 다리를 사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거센 론강의 위력으로 불과 2달 후에, 2개의 새로 설치된 2개의 아치도 물에 씻겨내려가자,

급기야는 강 한 가운데에 작은 섬을 (현재의 the Barthelasse) 만들어서,

아비뇽에서 이 섬까지는 작은 페리를 타서 강을 건너와서, 걸어서 섬을 지나서,

나무로 만든 층계를 이용해서 끝에서 4번째 아치까지 이동해서

프랑스 왕국의 필립 레 벨 탑에 도착하게 된다.

아비뇽 다리는 수백년동안 자주 무너지는 불운을 겪은 이 다리는 현재 4개의 아치와

필립 레 벨(Philippe le Bel Tower)타워만 남아서 론강 위에 반쯤 걸터있지만

유명한 전통민요인 아비뇽 다리 위에서(Sur le Pont d'Avignon) 는 전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

 

 

 

 

 교황궁전 정원에서 내려다 본 오래된 타워

 

 

 론강의 중간지점까지 놓인 아비뇽 다리를 배경으로....

잦은 홍수과 급류로 수백년동안 다리공사가 지연되기도 하고 수차례 보수공사를 해야했던

사연많은 다리다.

 

 

 아치 4개만 남은 다리...

 

 

 론강을 끼고 근래에 지은 아파트와 오래된 집들이 멋진 조화를 이루고...

 

 

 론강 건너편에 높다란 언덕에 지어진 고성 Fort St. Andre가 멀리서  보인다.

700여이 흘러도 견고하게 버티고 있는 모습이 좀 비장하기까지 하다.

 

 

 

 강가에 나무가 우거져서 더위를 식혀준다.

 

 

 

 절벽뒤에 위치한 교황궁전 광장에 서 있는 성모마리아 상이 왼편에 보인다.

 

 

 론강 건너편에 위치한 성 안드레 성벽을 주제로 만든 세라믹 작품이 눈에 띄였다.

 

 

 론강을 끼고 자동차들을 위한 강변도로와

보행자들을 위한 길이 들어 서 있다.

 

 

이 높다란 돌벽 위에 교황궁전이 들어 서 있는데,

적의 침입을 물리치기엔 아주 적합한 장소롤 택했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중세기에 건축된 오랜 타워로 올라가기 전에 기념으로 찰칵~

 

 

어렸을 때 재미나게 읽었던 동화책에 나올법한 투구를 쓰고 말탄 기사와

아리따운 공주가 툭 튀어 나올것만 같은 곳이다.

 

 

공주 대신에 폼잡고 타워 앞에서...

 

 

요런 계단을 걸어서 다리 쪽으로 내려간다.

 

 

 

 

반쪽의 아비뇽 다리 한쪽 끝에 채플이 보인다.

 

 

아치 4개만 남은 다리 위에 5 유로를 내고 올라 서 보니 타임머신을 타고 중세로 돌아 온 기분이 든다.

그런데 다리 폭이 생각보다 많이 좁아서 노래 가사대로 신나게 춤을 추기엔 문제가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간에 끊어진 아비뇽 다리 대신에 현대에 건축된 다리 위를 걸어서...

 

 

저 편에 론강위의 아비뇽 다리가 눈에 들어 오고...

 

 

다리 건너편을 잠시 구경한 후에 강변 산책로를 걸어서 강을 따라서 죽 들어선

오래된 성벽을 제대로 구경도 하고...

 

 

 

 

오랜 세월을 거쳐서 지어진 성벽의 모습...

 

 

 

 

아비뇽 도시를 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물을 건너야하는 moats를 포함한

견고한 두겹의 성벽공사는 13세기에 시작되었다.

1226년에 프랑스의 국왕 루이 8세가 이끄는 군대가 성벽을 허물어 뜨리고 moats 에 물을 채우고

3개월간 점령한 후에  아비뇽은 점령군들에게 항복을 하고 이 도시는 프랑스 국왕령으로 넘겨졌다.

이에 굴하지않고 아비뇽 주민들은 1234년부터 1237년도까지 파괴된 성벽에서 30-40 미터 뒤로 물러서서

새 성벽을 건축했다.  원래의 성벽의 잔재는 현재의 Saint-Charles 거리에 남아있다.

 

지속적인 발전을 해 온 아비뇽의 주민수도 증가해서 1355년 즈음에는 포화상태인 성안을 벗어나서

성벽 밖에 집을 지어야만 했는데, 100년 전쟁 중에 이곳의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4 미터 두께의 거대한 moat가 추가 되었고, 7개의 대문에는 날카로운 철로 무장한 성문이 설치되었고,

매일 밤마다 성문을 굳게 닫았다.

 

성벽의 높이는 약 8미터로 그리 높지는 않았지만 성벽 사이로 대포를 쏠 수 있게 지어졌다.

새로 지어진 성벽에 구식 디자인 방식인 정사각형과 직사각형 모양의 (3개의 반원모양도)

35개의 높다란 타워와 50개의 소규모의 타워가 지어져서 더 견고하게 증축을 했다.

 

 
 

 

 

 

 

벽을 따라서 아비뇽 연극페스티발 포스터가 즐비하다.

 

 

Moat 와 Drawbridge가 있는 오랜 성벽

 

 

오랜세월동안 수많은 전쟁을 치룬 흔적이 여기저기에 보이는 성벽...

 

 

십자군 원정 후에 디자인 된 원형 타워...

네모난 타워보다 대포알의 피해가 적은 디자인의 타워로 점점 원형타워로 바뀌는 추세로 변했다.

 

 

7월의 프랑스는 거의 매일 30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로 2 리터 물병은 늘 필수적으로 들고 다녀야했다.

 

 

주차된 자동차들만 없다면 중세의 어느 여름날로 착각이 들 정도로 1000년간 잘 보존이 되어있다.

 

 

 

 

 

 

성안으로 들어와서 성벽과 집 사이에 좁은 길로 접어 들어서..

그늘이 져서 성밖보다 걷기에 수월했다.

 

 

 

 

성벽의 돌 하나 하나에 수백년의 역사가 느껴지는 듯 하다.

 

 

원래는 적군의 침공을 막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의 피땀 흘려서 지은 성이

아리러니칼하게도 이제는 수많은 방문객들을 반겨주고 있다.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프랑스 민요 아비뇽 다리 위에서  악보와 가사

 

 

 

 

                                     

 

 

 

아름다운 아비뇽과 아쉬운 작별을 고하고 배이송 라 로메인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