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식품]여름철 입맛을 돋구는 오징어 젓 담그기

 

 

여름철에 입맛을 돋구어주는 오징어 젓

 

 

다음주면  두달간의 여름방학이 끝나고,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일제이 새학기가 시작된다.

나도 따라서 여름방학 휴가를 끝내고 다시 바쁜 직장인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래서 그런지 8월 중순이 지나면, 얼마 남지 않은 자유로운 시간에

새로 수확된 싱싱한복숭아,와 블루베리를 재료로 잼을 만들고,

풋고추, 오이를 재료로 장아찌등 저장식품을 만드느라 부억이 부산하기만 하다.

 

여러 저장식품 중에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해산물을 재료로 만든 젓갈류이다.

예전에 한국을 방문하게 되면, 캐나다에서 구입하기 어려운

오징어젓, 어리굴젓, 조개젓 한 병씩 사 오곤 하는데

한두달이면 금방 먹어 치우곤 했다.

 

그런데 이렇게 한국에서 수송된 젓갈을 처음 한 두 젓가락을 먹을 때는 맛이 있다가도

점점 내 입맛에 너무 짜기도 하고, 가미된 조미료와 첨가물도 찜찜해서

10년 전부터는 아예 집에서 해산물 재료를 사서 원하는 젓갈음식을

우리집 입맛에 맞게 집에서 직접 담아 먹고 있다.

 

오징어젓은 캘리포니아 연안에서 잡히는 냉동 생 오징어(Calamari)를 사용하고,

어리굴젓은 수퍼에서 크기가 작은 생굴을 사서 쓰고,

조개젓은 간편하게 깡통에 든 baby clams 을

그리고 명란젓은 겨울철에 밴쿠버 연안에서 잡은 냉동명란을 사용해서

캐나다에서도 한국에서 담은 젓갈류  못지않게 맛난 젓갈음식을 비교적 쉽게 만들 수 있다.

 

 

우선 수퍼마켓에서 싸게 구입할 수 있는 냉동 오징어를 사용해서

오징어젓부터 담구어 보았다.

 

 

  재료  

 

오징어                 1 kg 

굵은 소금             3 Tbs (금방 먹으려면 2 Tbs)

마늘                    2통                                

생강                   1 Tbs

풋고추                  6개

고춧가루              1컵                                      

설탕                   2 Tbs

통깨                   3  Tbs

잣                      1 Tbs (optional)

 

 

 

 

   만드는 법   

 

 

싱싱할 때 바로 급냉동된 캘리포니아 오징어 1 kg 박스를 사서...

 

 

약 1시간 정도 실온에 두고 녹인다.

 

 

오징어 크기가 손바닥 만해서 그리 크지 않아서 오징어가 질기지 않아서 먹기에 좋다.

 

 

칼로 내장과 등뼈를 들어낸다.

껍질을 벗겨 낸 후에 찬 물에 깨끗이 씻는다.

 

 

오징어를 약 5-6 mm 두께로 썬다.

 

 

굵은 소금 2 Table spoon(6 tsp)을 (싱겁게 드시고 싶으면 4-5 tsp ) 넣고 2-3일간 실온에 재워 둔다.

 

 

3일 후 소금에 잘 익혀진 오징어 에

 

 

고추가루, 얇게 썬  마늘  설탕(입맛에 맞추어서 조절) , 풋고추  6개,

통깨, 다진 생강 과 잣을 넣고...

 

 

잘 버무리면...

 

 

짠!!  보기만 해도 침이 절로 흐르는 오징어 젓이 탄생한다.

 

 

무더운 여름에 땀을 많이 흘려서 몸에서 염분이 많이 소모되고,

입맛이 칼칼할 때에 하얀 쌀밥을 고슬하게 지어서

집에서 직접 만들어서 짜지 않고, 입맛에 맞게 ,무첨가물에 오징어젓을 반찬으로

밥 한그릇을 뚝딱 먹고 나면,

배도 든든하고,

입안이 얼얼하고,

콧 등에 땀도 송글송글 맺히고

생마늘 냄새도 입에서 풀풀 나지만......

 

 

무더위에 푹 쳐진 몸에 힘이 솟고, 정신이 버쩍 들어서 늦여름에 즐겨 먹게 된다.

 

 

이렇게 병에 담아서  냉장고에 두고

먹고 싶을 때에 조금씩 꺼내서 참기를을 몇방울 떨어뜨리고 상에 올리면

다른 반찬이 없어도 밥 한 그릇은 뚝딱 해 치우게 된다.

 

 

 

 

   Bon Appeti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