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음식13]단호박 치즈케이크 - Pumpkin Cheesecake

2014년 추수감사절 디저트로 만든 단호박 치즈케이크

 

 

매년 10월 둘째 월요일은 캐나다의 추수감사절입니다.

정식 공휴일이 월요일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연휴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에 추수감사절을 기념합니다.

추수감사절은 새해나 크리스마스처럼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기념하는 명절과 달리

미국과 캐나다 에만 있는 특수한 명절로 11월 4째 주말에 돌아오는 미국과 달리

미국보다 북반부에 위치해서 따라서 수확시기가 한달 이상 이른 캐나다에서는

자연히 추수감사절이 그만큼 빨리 돌아옵니다.

 

그리고 한국과 달리 집안의 장손이나 부모님 집에 늘 모이는 것과 달리

일반적으로 식구가 돌아 가면서 추수감사절을 주최하기 때문에

비행기, 기차를 타거나, 차를 몰고 먼 길을 달려서 그해 주최하는 집으로 모여 듭니다.

그래서 일년 중 공항이나 기차역이 제일 붐비는 날이고,

고속도로는 한국처럼 주차장으로 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추수감사절의 상징의 하나이고, 영양가가 풍부한 단호박으로 만든 치즈케이크

 

 

미국과 캐나다의 추수감사절은 한국의 추석과 흡사해서

한해동안 땀 흘리고 수고해서 수확한 햇곡식, 햇과일을 허락해 주신

조상님 대신에 신에게 감사를 드리는 예식으로 시작이 되었지만,

점차 종교적인 차원보다는 한국의 추석처럼 풍성하게 음식을 만들어서

오랜만에 뿔뿔이 흩어져 사는 가족과 친척, 그리고 친구들이 모여서 함께 먹고 마시면서

우리가 살면서 알게 모르게 누리고 사는 모든 것들과

그리고 평소에 사랑과 정을 베풀어 주신 많은 분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는 날로 인식되어가는

훈훈하고 따뜻한 명절입니다.

 

 

 

 

결혼 초부터 남편이나 나는 가족과 멀리 떨어져서 살아서, 명절 분위기를 일부러 제대로 내 보려고

늘 푸짐하게 음식을 차려놓고, 추수감사절을 이웃이나, 지인 두 세 가족을 초대해서 함께 보내곤 해 오다가

올해는 계획을 바꾸어서 예년과 달리 조촐하게 음식을 준비해서

우리 가족만 모여서 한 사람씩 돌아가면서 한해 동안 고마웠던 일들을  

서로 주고 받으면서 오붓하고 의미있게 보냈습니다.

 

 

 

2014년 추수감사절 만찬에 내놓은 호박 치즈케이크를 소개합니다.

  

 재료

1 1/2 컵 잘게 부신 그램 크래커 크랙커                    1/4   컵 녹인 버터     4     (8-oz ) 실온의 크림치즈     1     컵 흰설탕     1     15 oz. 캔에 든 단호박

1-2   tsp. 계피가루     1      tsp. 너트멕(Nutmeg)     1      tsp. 바닐라      4     달걀

 

 

 

만드는 법

 

 호박 치즈케이크 재료: 크림치즈, 그램그래커, 호박, 바닐라

 

 

1.   잘 부셔진 그램 크랙커와 녹인 버터를 믹서를 해서 준비한 13" x 9" 에 담는다.

 

 

 2.   1번의 재료를 팬에 골고루 펴서 손으로 꾹꾹 눌러준다.

 

 

 단호박을 퓨레(puree)해놓은 캔을 사용하면 영양가와 맛은 고스란히 간직하면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3.   크림치즈와 설탕을 전자믹서에 넣고 약 2-3분간 잘 믹스 해 준다. 

      그리고 계피가루, 너트맥, 바닐라를 추가해서 믹서를 1분정도 돌려서 잘 저어준다.

 

 

 4.   달걀을 하나씩 낮은 스피드로 잘 믹스한다.

 

 

 5.   4번의 재료를 팬에 옮겨 담는다.

 

 

 6.   화씨 325도에 미리 달구어 둔 오븐에 50-55분간 굽는다.

 

 

 7.   완전히 치즈케이크를 식힌 후에 냉장고에 약 4시간 정도 두면 알맞게 세트된 치즈케이크가 만들어진다.

 

 

 추수감사절처럼 큰 명절에 오신 많은 손님들을 대접하기 좋게 넉넉한 크기의 치즈케이크...

 

 

 크기에 비해서 설탕이 1컵밖에 사용되지 않아서 달지 않고, 대신 호박 특유의 단 맛이 잘 배어난다.

 

 

 

 크림 치즈케이크의 진한 맛도 좋고...

 

 

바닐라, 계피, 너트멕의 향기로 코가 즐겁고...

 

 

 

 

 Happy Thanksgiv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