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돈까스 (Eggplant Cutlet)
복덩이 아들이 스무살 전까지 입이 아주 짧아서
즐겨 먹는 음식이 별반 없었는데,
유일하게 좋아하는 음식이 닭가슴살을 재료로 만든 돈까스였다.
그래서 가능한한 영양가가 높은 재료를 많이 넣어서
빵가루를 직접 만들어서 고소하게 구워주곤 했다.
닭가슴살 돈까스(Chicken Breast Cutlet)
천만다행으로 요즘엔 어떤 음식을 식탐까지 해서
예전보다 돈까스가 상에 오르는 횟수가 많인 줄었지만
여전히 식구 모두가 좋아하는 Comfort Food 로 남아있어서
막내가 한국에 Summer Intern 으로 몇달간 일하러
떠나기 전에 오랜만에 돈까스를 만들어서 함께 먹었다.
우선 식빵(multigrain bread) 5쪽을 토스터에 넣고 구운 후에
약 2-3시간 정도 두고 말려 둔다.
전기 프로세서에 넣고 2-3분간 돌려서 곱게 갈아 준다.
옵션으로 통깨와 호두를 프로세서에 넣고 함께 갈아주면
영양가도 높아지고, 맛도 아주 고소해진다.
곱게 간 빵가루에 소금 1/2 tsp, 후추 1/2 tsp,
마늘가루 1 tsp, 양파가루 1 tsp, 고추가루 1/3 tsp 를 추가해서 수저로 잘 섞는다.
가슴살을 약 6-7 mm 두께로 썰고,
달걀도 소금을 추가해서 충분히 풀어 놓는다.
가지 3개를 약 4mm 두께로 썬다.
가지와 닭고기를 달걀 푼 물에 적셨다가
미리 준비한 빵가루를 서너번씩 돌려가면서 충분히 입혀준다.
카놀라 오일을 프라이팬에 넉넉히 두르고 (약 1/3컵) 불에 달근 후에
노릇노릇하게 지진다.
커다란 접시에 페이퍼 타올을 두장 올려 놓고 구워진 돈가스를 잠시 두고 기름을 흡수하게 한 다음
양배추, 붉은 양파, 그리고 당근을 얇게 채 썬 살라드와 곁들여서 먹으면 된다.
그리고....
같은 방법으로 빵가루를 묻힌가지도 프라이팬에 한쪽씩 1분정도 튀긴다.
응용: 이탈리아 식으로 가지 cutlet를 만들고 싶으면
빵가루에 1/2 tsp 오래가노와 1/2 tsp 바질가루를 추가하면
간단하게 근사한 아페타이저나
와인 안주가 만들어진다.
막내가 일요일에 한국으로 떠나면서 돈까스의 원조인 한국에서
제대로 먹어 보고 싶다는 말을 남겼는데,
과연 엄마손맛 돈까스와 어떤 비교를 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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