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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그리스

[그리스 여행20-아테네]아고라 1편-헤파이스토스 신전 (테세이온)

by Helen of Troy 2016. 1. 9.

 

 

 

고대 아고라 1편

헤파이스토스 신전

(Temple of Hephaistos or the Theseion)

 

 

 

위에서 내려다 본 고대 아고라의 헤파이스토스 신전과 주변 모습

 

 

 

아고라(Agora)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는 종교적인 예식이난 행사가 열리는 주요한 역할을 했다면,

아고라는 고대 아테네의 심장이라고 볼 수 있다.

아고라는 원래 아테네에서 가장 오래된 묘지가 있던 자리에

기원전 6세기에 재래 시장으로 변경이 되어서

267년에 멸망할 때까지 약 800년간

아테네의 상업, 경제, 정치, 사회와 종교의 중심이었다.

 

아고라의 의미인 '만남의 장소' 답게

아고라는 당시 약 100,000명의 아테네 시민들이

모여서 생필품을 구입하기도 하고, 도구나 기구를 수선하는 등

일상에 필요한 것을 해결할 뿐 아니라,

연극, 음악공연을 관람하면서 엔터테인멘트를 제공하기도 했다.

 

그리고 우리에게 잘 알려진 그리스 철학자들도

바로 이 곳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소크라테스(469-399 BC)는 자주 아고라에 와서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기도 하고,

"자신을 알라," 고 강력히 권고하다가

급기야에는 청소년의 정신을 오염시킨다는 죄목으로 사형을 당했다.

 

소크라테스의 제자 플라토(플라톤)는 스승 소크라테스의 말을 기록해서

아고라에 모인 군중들에게 그의 스승의 철학을 가르쳤고,

플라톤의 제자 아리스토텔레스  역시

아고라에서 아테네 시민들에게 인생철학을 논했다.

 

페르시아인들이 아테네에 침입해서 심한 파손을 입은 아고라의

재건축을 관장한 세력가 페리클레스도 아고라에서 활동을 했으며,

철학자 디오게네스도 아고라에서 홈레스처럼 살면서

대낮에도 등불을 들고 다니면서 부패한 아테네에서

정직한 사람을 찾으러 다니기도 했다.

알렉산더 대왕이 무소유적인 삶을 사는 디오게네스에게

그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지 다 주겠다고 하면서

무엇을 원하느냐고 질문을 했더니,

그는 세계에서 제일 막강한 파워를 지닌 대왕에게

내게 비추는 햇빛을 가로 막지 말라고 대답했다는 유명한 전설이 전해 내려오기도 한다.

 

그리고 아고라는 고대 그리스 시기에 쓰여진 대부분의 연극과 음악공연들이 열렸고,

희극작가 아리스토파네아고라를 그의 연극 배경으로 사용하기도 했고,

소포클레스이곳에서 활동했다는 기록이 있다.

 

 

 

 

 

아고라의 북쪽 입구를 통해서 아고라내로 들어 와서

아고라를 가로 지르는 중심길인 '파나테나이크 웨이'(Panathenaic Way)위로 걷기 시작해서

헤파이스토스 신전(#7)쪽을 향했다.

 

 

 

아고라의 메인 도로인 파나테나이크 길가에서 처음 맞딱들인  

망자들을 위해서 올리는 제물을 보관하는 커다란 용기 (기원전 5세기)

 

 

역시 파타테나이크 길가에 있는 올림푸스의 12 신을 위한 제대 (기원전 6세기)

 

 

 

복원된 모습의 제대

 

 

 

로마제국 후반기의 건물

 

 

 

"Late Roman Building"

 

 

 

제우스 신전의 제대

 

 

제우스 신전 뒤에 헤파이스토스 신전 건물이 보인다.

 

 

 

표지판만 남은 제우스 신전

 

 

 

헤파이스토스 신전이 언덕위에 모습을 들어냈다.

 

 

 

신전으로 올라가는 길에

아폴로 신전의 잔재가 남아있다.

 

 

 

헤파이스토스 신전은 테제이온 혹은 테세움으로 불리우기도 한다.

 

 

 

신전 바로 앞에서 내려다 본 아고라와 아크로폴리스 언덕

 

 

 

줌으로 땡겨서 아크로폴리스 언덕의 유명한 파르테논 신전이 파란 하늘 배경에 빛나고 있다.

 

 

 

기원전 4세기경의 아고라 모습...

(오른쪽 앞에 헤파이스토스 신전의 모습이 보인다.)

 

 

 

헤파이스토스 신전은 고대 그리스의 황금기 시대를 대표하는 이 건물은

기원전 480년에 침입한 세프시아 군대에 의해서 파괴되었던 아테네 도시를 복구가 시작되고

아테네는 가장 번성할 당시인 기원전 450년겨에 건축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이 신전은 35년 지난 기원전 415년에 정식 헌정을 거쳐서 완공을 보았다.

공사가 많이 지연된 이유는 가까이 있는 아크로폴리스 건축공사에 밀렸기 때문이다.

 

두 신전 사이에서 기념사진 찰칵~

 

 

 

이 신전은 파르테논신전 양식처럼 peristyle 로 지어져서

양쪽 끝에 6개의 기둥과, 양 옆엔 13개의 기둥으로 이루어졌다.

 

 

 

파르테논 신전처럼 이 신전도 펜텔릭 대리석을 소재로

도릭 양식의 기둥으로 지어졌다.

 

 

 

신전 앞 풀밭에 한 거북이가 유유하게 우리 앞을 지나간다.

시간을 초월한 이 곳에 딱 맞는 케릭터라는 생각이 든다.

 

 

 

왼편에 보이는 곳이 입구이며,

제사상이 이곳을 통해서 신전 안으로 들어갔다.

 

 

 

신전 옆에는 제자리를 잃은 많은 기둥들이 널려 있다.

 

 

 

함께 기념촬영...

 

 

입구의 반대편에서 본 신전

 

 

 

완공 후 한때는 신전 안에 대장장이들의 신인 헤파이스토스 신의 청동상과

아테네의 수호신이자 도자기의 여신인 아테네 여신상이 있었다.

 

 

 

따라서 신전 주위에는 다수의 대장간과 도자기 제작소들이 자리했다가,

로마시대의 지배를 받을 때에 지금과 비슷하게 정원으로 교체되었다.

 

 

 

 

신전 윗부분에 당시 아테네를 지배하던 크리트 섬의 황소머리를 한 미노투를 무찌르고

아테네를 구하는 장면이 조각되어있다.

그리고 신화적인 테세우스가 이곳에 묻힌 것으로 잘 못 알던

아테네 시민들은 지금까지  이 신전을 테세이온이라고 불리워진다.

 

 

 

테세우스 조각외에도  헤르클레스의 활동을 묘사한 장면과

아테네의 첫 왕인 에리크토니오스의 탄생을 그린 조각도 있다.

 

 

 

1300년에 이 신전은 성 조지 교회로 변경이 되어서

그리스의 수호성인인 성 조지에게 헌정되었다.

 

 

 

오토만 제국이 그리스를 지배할 시기에는

성 조지 교회를 그냥 두었지만,

일년에 성 죠지 날에 하루만 미사를 보게 허용을 했다.

 

 

 

처음엔 신전, 그리고 성당으로 2600여년간 사용한 건물치고는

원래 건축공사도 훌륭하고  그동안  잘 보존이 참 잘 되어서 그저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신전을 뒤로 하고  Stoa Attalos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