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들이 제일 선호하는 지점에 나도 서서...
우리는 가파른 절벽을 따라서 있는 좁은 계단을 밟고 바닷가로 내려가 보기로...
산토리니에서 아마도 가장 전망이 좋은 어느집 옥상 위에서
아침 일찍부터 중국에서 온 신혼부부들이 사진사들을 대동해서 계속 결혼사진을 찍고 있어서
한참 기다렸다가 겨우 이 기념사진을 건졌다.
젊고 아름다운 신혼부부는 아니지만,
마침 우리처럼 이 지점에서 기념 사진을 찍으려고 기다리던 뉴질랜드 부부가 사진을 찍어 주겠다고 자청해서
결혼 30주년차 부부도 신혼부부처럼 손을 꼭 잡고 못 이기는 척 기념사진을 찍었다.
아담한 그리스 정교 교회 지붕은 영낙없이
주위 바다를 닮은 파란색으로 덮여있다.
교회 옆에 늘 함께 하는 종탑에 달린 소박한 종도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더운 지중해의 낮의 열기를 피할 그늘도 없어서
계단에 앉아서 물과 주점부리를 먹으면서...
벽에 칠이 벗겨져도, 평범하게 널린 빨래까지도
하얀벽과 묘한 멋을 자아내는 집 앞에서...
단단한 회벽 사이를 뚫고 자라고 있는 나뭇가지에서 질긴 생명력이 느껴지고...
누군가 흙으로 빚은 작은 figurines 이 놓여져서 눈길을 끈다.
여기서부터 집도 없어지고, 경사도 심해서 잠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가는데까지 가 보기로 하고...
푸른 에게해 바다가 가까워진다.
여기서부터 사람이 만들어 놓은 돌계단은 사라지고 경사는 더 가파려진 길로 이어졌다.
좁은 흙길마터 사라지고, 낭떠러지와 바다가 맞닿아서 하는 수 없이 발길을 돌려서...
왼편 바다 바로 아래에는 화산 폭발로 생긴 커다란 칼데라(분화구)가 있는 곳이다.
대문 8
창문 1
to be continued with more pictures from Oia, Santorini
'Travel Log > 그리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리스 여행40]산토리니 이야의 아름다운 해변에서... (0) | 2016.09.04 |
---|---|
[그리스 여행39]산토리니 이야(oia)의 푸른 바다로 가는 길에서... 5편 (0) | 2016.08.21 |
[그리스 여행38]산토리니 이야의 운치있는 골목길에서 5편 (0) | 2016.06.19 |
[그리스 여행36]파란색과 하얀색이 환상적인 산토리니의 이야 3편(Oia in Santorini) (0) | 2016.06.08 |
[그리스 여행35]아테네에서 산토리니의 이야(Oia)로.. 그리고 국회의사당 광장 (0) | 2016.06.05 |
[그리스 여행34]오래된 플라카와 아나피오티카 동네의 거리에서(Plaka & Anafiotika of Athens) (0) | 2016.06.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