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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그리스

[그리스 여행40]산토리니 이야의 아름다운 해변에서...

by Helen of Troy 2016. 9. 4.


산토리니 여섯번째 이야기



산토리니  이야 해변에서 커다란 문어를 말리는 모습


 

38도의 더운 날씨에 층계를 따라서 내려간 산토리니의 해변가는

강풍으로 날리는 먼지와 줄줄 흐르는 땀과 범벅이 되어서 끈끈한 피부를 말려주는

시원하고 상쾌한 바닷바람과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바닷물이 철썩거리는 소리만으로

축 늘어진 상태에서 다시 기운을 불어 넣어 주었다.




가파른 언덕 아래의 아담하고 폭도 좁은  항구는

모래사장 대신에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가파른 언덕을 깎아서 해변가에 좁지만 평평한 길 위에

아담한 가정 집과 식당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항구의 오른편으로 난 좁은 길에서 바라다 본 이야의 정겨운 항구모습

 


문어와 낙지를 좋아해서 한마리만 올리브 오일에 구워먹고 싶어진다.

 


경사진 해변에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의 집과 식당...

바닷가로 이어진 계단의 모습

 


맑은 비취빛 바닷물이 있는 해변가에 관광 보트들이 여유롭게 떠 있다.

 



이야의 앞뜰 20

 


앞뜰 21

 


앞에 보이는 테이블에 앉아서 시원한 맥주를 2잔과

해물튀김을 안주로 먹고 30분 정도 땀을 식힌 다음에....

 


덥지만 계획했던대로 해변가를 끼고 만들어진 길로 향했다.

 


해변길에서 본 높은 언덕위의 집들, 계단, 항구의 모습

 






여름엔 사막성 기후가 되는 지중해 기후와 암석의 지형으로

나무 한그루 없고이 황량한 풍광이지만

대신 선인장계통과 이름모를 야생화들이 길가에 피어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반겨준다.

 


30분쯤 걸어가니, 점점 길이 험악해진다.

 


15분쯤 더 나아가니, 신고간 신발이 영 부실해서

안전을 고려해서 아쉽게 발을 돌렸다.

 (신발 탓만이 아니라 아마도 숨도 쉬지않고 들이킨 맥주와 나이탓도 있으리라...)



화산이 폭발해서 형성된 이야의 가파른 해변가의 지형

 


 장비를 제대로 갖춘 전문 등산가나 올라갈만한 절벽..

 


다시 이야의 항구쪽으로 다가와서...



1시간 반을 바다를 끼고 발란스를 맞추느라 생각보다 힘들게 걸은 탓에

다시 배가 고파서 바닷가에 놓인 예쁜 테이블에 앉아서

이번엔 시원하고 달콤한 상그리아와 수블라키를 느긋하게 먹으면서

이야의 바다를 혼자서 폼 잡으면서 만끽했다.

 


 산토리니의 푸른 바다를 다시 한번 눈에 각인시킨 후에...



다시 위로 올라가는 계단을 걸어 올라가서..

 


전날 좁은 언덕길로 내려 오다가 길이 험해지고 급기야 끊겨서

다시 올라갔던 길이 눈에 들어 온다.

 


계단길가의 첫번째 하얀집...

 


왼편에 보이는 크고작은 언덕위의 하얀 집들

숙소가 있는 풍차의 모습도 보인다.

 


계단 꼭대기 지점에서 내려다 본 바다

 


218개의 계단이라고 숫자가 알려준다.

 


어디를 봐도 있는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계단과 토담이 정겹다.

 


 


붉은 암석, 하얀 집, 푸른 바다, 그리고 떠 있는 배들이 그냥 아름답기그지 없는 그림이다.

 






산토리니 제일 꼭대기에서 내려다 본 항구와 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