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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그리스

[그리스 여행49]밀로스섬-신비하고 아름다운 사라키니코 해변 1편

by Helen of Troy 2017. 1. 15.




Milos 섬의 사라



3일간 잘 구경하고 먹고, 마시면서 편히 쉬기까지 한 폴레간드로스 섬을

떠나서 다음 행선지인 밀로스 섬으로 가는 배를 타기 위해서 부둣가로 가니

해가 떨어진 직후라서 하늘이 곱게 물들어있다.



아담한 카라보스타시스 항구의 모습...



우리처럼 페리보트를 기다리고 있는 승객들...



항구 한쪽에 특이한 모양과 색상의 암석으로 된 해안의 모습...



드디어 바다 저편에서 5분 늦게 기다리던 배가 들어 온다.



약 2시간 후에 도착한 밀로스 섬에서 제일 큰 아다마스 항구...


막 떠나온 시골스런 폴레간드로스 섬의 밤풍경과 너무도 달라서

잠시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했다.

 


밤 11시로 늦은 시간이지만, 불야성처럼 항구전체가 휘영청 밝게 빛나고

많은 관광객들로 떠들썩 하다.

 



자연적으로 생겨난 최적의 아다마스 항구엔 크고 작은 요트들이 비좁게 들어 서 있다.




원 모양의 항구를 끼고 나 있는 넓은 산보길엔

식당과 카페, 그리고 기념품 가게들이 즐비하게 들어 서 있고

밤 11시가 넘었는데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식당에서 느긋하게 식사를...

 


 아이스크림 가게앞에도 손님들이 줄어 서 있고...



 선물가게들도 늦게까지 손님을 기다리고...



우리도 이 카페에서 밤 12시경에 푸집하게 2-scoop 망고 아아스크림을

먹으면서 밀로스의 첫날 밤을 보냈다.





그리스 본토에서 남동쪽에 위치한 에개헤에 널린 킬클라데스 섬들..

Anafi와 Santorini, 그리고 Folegandros 섬을 거쳐서

도착한 밀로스 섬은 폴레간드로스 섬에서 서쪽에 위치해 있다.



밀로스 섬은 그리스의 에게해에 널린 킬클레스 섬들 중에

최동서쪽에 위치한 섬으로 현재 파리의 루부르 박물관에 소장된 '밀로의 비너스'  조각상과

대영제국 박물관에 소장된 '아스클레피우스'상과

아테네 박물관에 있는 '포세이돈'상과 아폴로 상이 발굴된 곳으로 익히 알고 있다.


밀로스 섬은 2-3백만년 전부터 9만년전까지 이어진 화산 폭발로 생겨난 섬으로

주로 tuff, trachyte 와 obsidian 암석들로 이루어졌으며,

섬 전체의 지형이 다양하고 아주 특이한 모양과 색상의 암석들,

다수의 온천과, 자연적으로 생겨난 크고 작은 동굴들,

그리고 곱고 하얀 모래 사장으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섬이다.

밀로스 섬은 두개의 무인도인 안티밀로스 섬과 아크라디스섬을 비롯해서

4개의 섬으로 이루어져서, 총 면적은 160 제곱km 이며

인구는 약 5,000명 정도로 키클라데스 섬들 중에 큰 편에 속한다.



밀로스 섬 지도





사라키니코 해변


밀로스 섬에서 첫 행선지로 유명한 사라키니코 해변으로 정하고

전날 밤 늦게 도착한 아다마스 항국에서 가까운 숙소에서

아침을 일찌감치 해결하고,  8시에 총알 택시를 잡아타고

아다마스에서 북동쪽에 있는 해변으로 10분만에 도착했다.



택시에서 내려서 바다쪽으로 향했다.
          


푸른 바다와 하늘 사이에 특이하게 생긴 하얀 암석들이 눈에 들어 온다.



 밀로스 섬에서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 곳이라서

번잡을 피하고 자연 그대로 구경하고 싶어서

일부러 일찌감치 아침 8시가 좀 넘어서 도착하니

다행히도 넓은 해변엔 아무도 없어서

우리 둘만 호젓하게 통째로 전세를 내어서 편히 구경을 할 수 있었다.




사라키니코 해변은 530만년 - 250낭 전인 플리오신(Pliocene epoch) 에 생겨났으며,

해변의 하얗고 회색빛의 암석의 두께는 약 50 미터로,

바다 속에서 주로 사암, 응회암으로 이루졌다가

서서히 수면 위로 떠 올라서 생겨났다.

 


푸르디 푸은 에게해 바다 가까이서 남편이 두 팔을 벌리고 서서...




이 해변에서 흔히 보이는 자그마한 화산석인 tuffa 를 신기한 듯 손에 들로 있는 남편...




이곳의 지형이 너무도 특이해서

이곳 주민들은 이 해변을 "달의 지형(moonscape)' 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지구상에서 보기 드문 풍광이 사방으로 펼쳐져 있다.




이 해변의 지형은 바닷물과 바람으로 기이한 모양으로 새겨진 모습이

곳곳에서 볼 수 있다.




거센 파도가 쉴 새 없이 밀려들어서 반들반들해진 돌 해변...




파도가 밀려 들어와서 암석에 산산히 부서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파도로 자연적으로 생겨난 동굴들...

밀려드는 파도로 생겨난 동굴들이 밀로스 섬 해변에 널려 있다.






파도를 피해서 조금 높은 곳에 올라가서 내려다 보니

수백만년동안 모래가 퇴적해서 만들어진 사암의 결들이 드러나 보인다.

이 퇴적암에서는 종종 바다속에서 서식하던 생물들의 화석들이 종종 발견된다고 한다.




수백만년동안 지속적으로 밀려드는 푸른 바닷물의 위력이 절로 느껴지는 바닷가

언덕에 서서 마법에 걸린 사람처럼 파도의 리듬에 몸을 맡겨 본다.


 


아침에 바다의 수평선으로 서서히 올라가는 햇빛에 반사되어서

온 주위가 너무도 눈에 부셔서 쓰고 간 선글라스가 무용지물이 될 정도로 너무 환하다.




바람에 풍화되어서 서서히 마모되어 가는 암석들이 아무렇게나 널려 있다.










사람 그림자도 없고,

부서지는 파도소리와 바람소리만 그득하고

계속 펼쳐지는 순백의 지형이 정말로 다른 혹성에 온 기분이 빠져 들게 한다.




수백만 년 전, 한때는 바다 밑에 있던 자리에 서서히 퇴적되어서 만들어진

퇴적암의 strata 가 그대로 남은 거대한 돌산 모습에 압도 되어서 입을 다물 수가 없다.













여기 저기에 아무렇게나 자리잡은 돌들마저 신비하게 다가 온다.



지질학자와 고고학자들이 참 좋아할 만한 기괴한 지형들..









층마다 화석들이 쏟아져 나올것만 같다.




바닷바람이 한번 세게 불면 암석이 떨어져 나갈 것 같은 특이한 모습의 산 봉우리들...












계속해서 사라키니코 해변 2부와 3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