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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lcome to Wildrose Country
About me...Helen/헬렌의 부엌에서

연말과 설날 상에 올린 다양한 음식들

by Helen of Troy 2024. 1. 5.

북미의 대부분 사람들은

크리스마스 명절과 연말인 12월은

늘 그래 왔듯이, 가족과 친지들이 함께

초대된 집에서 주로 햄이나 터키를 메인코스로 들면서

이 시기를 즐겁게 기념한다.

 

올해 크리스마스 만찬은 우리 가족끼리 조촐하게 지냈고,

12월 17일과 27일에는 친구들을 초청해서

함께 크리스마스 만찬을 들면서 명절을 기념했다.

 

명절 음식이 그러하듯이 매년 전통적인 풍습대로 준비한

음식들을 한 번이 아니라 두세 번에 걸쳐서 먹다 보니

식상하기도 하고, 물리기도 해서

올해는 좀 색다른 메뉴로 준비를 상에 올렸더니

친구들 역시 안 그래도 나와 같은 생각을 했다면서

모두들 맛도 좋고 신박한 메뉴 선택 탁월하니

앞으로 새로운 전통을 만들라는 부탁까지 했다.

 

 

 

12월 17일 & 27일 저녁 메뉴

메인코스로 준비한 연어구이

 

 

간장, 마늘, 생강, 후추, 황설탕과 정종으로 만든 소스에 3-4시간 재워서...

 

 

터키처럼 7-8 시간이나 굽지 않고

베베큐 그릴에 10분 정도 바삭하게 구워서...

 

 

 

통깨를 뿌려서 메인 코스로 상에 올렸다.

 

생강과 마늘 그리고 정종에 재워서 

전혀 비린내도 나지 않고

겉은 바삭하고, 속은 연어 특유의 육즙(?) 이 그득한

근사한 만찬 요리로 손색이 없다.

 

 

워낙 손이 큰 탓에 올해도 만두 180개를 만들 수 있는 만두소를 넉넉하게 준비했다.

 

마침 한 달 전에 담은 김장김치가 잘 익어서

넉넉하게 송송 썬 김치, 등심살을 간 돼지고기, 호박, 두부, 

양배추, 숙주나물, 파, 마늘, 참기름, 후춧가루를 버무려서 

새해에도 먹을 만큼 만두소를 넉넉하게 준비해 두었다.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튀김만두

 

이렇게 만든 만든 만두는

30여 년간 한국 사람은 물론 외국 친구들까지

최애 아페타이저 음식으로 오래전부터 자리 잡은 음식이다. 

 

너무 많이 아페타이저를 먹으면 배가 불러서

메인 메뉴를 맛있게 못 들 것 같아서

일인당 5개 정도만 준비해 놓는데

결국 오신 손님들이 알아서 직접 만두를 더 만들어서 

추가로 튀겨낼 정도로 다들 좋아한다. 

 

 

야채 요리로는 브럿슬 스프라우츠/캐슈너츠  오븐 구이를 준비했다.

 

 

 

27일에 초대된 앤&피터 부부와 마샤가 함께 크리스마스 축배를 들면서...

(초대된 다른 두 부부 중 앤드리아는 감기 기운이 있어서,

줄리아는 아들네 집 방문 때문에 올해는 불참했다.)

 

 

디저트는 베이킹의 대가인 마샤가 준비해 온 Celebration Cake

속은 레몬/바닐라 Curd가 들어서 엄청 부드러워서 입에 절로 녹는 케이크이다

 

매년 크리스마스 만찬에 초대되어서 오는 친구들은

호스티스가 너무 부담이 가는 것을 나누기 위해서

알아서 메인 메뉴를 제외한 홈메이드 아페타이저, 채소, 디저트를

주인한테 상의를 해서 반드시 들고 오기에

손님숫자가 많아도 주인 입장에서는 큰 부담이 없다.

 

앤은 직접 만든 겨자 드레싱과 모둠 샐러드를 가져와서

아페타이저, 샐러드, 채소, 메인, 디저트

풀코스로 함께 6시간 정도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만찬을 즐겼다.

 

 

 

2024년 1월 1일 설날 메뉴

 

손이 많이 가기에 넉넉하게 준비한 만두소로 만든 만두를

연말에 서너 번 튀겨도 먹고 떡만두 국도 끓여 먹었더니

새해면 당연히 먹던 떡국과 만두가 좀 물려서

대신 무엇을 해 먹을까 하다가, 마침 채소 재료가 넉넉해서

2주 전 내 생일에 메인 메뉴였던 라따뚜이를

먹기로 합의를 보았다.

 

가지, 호박, 양파, 셀러리 옥수수, 초록/빨강/오렌지 피망, 버섯

그리고 다양한 향신료와 포도주를 넣어서 만든 라따뚜이

 

 

라타투이 위에 달걀부침을 얹고,

치즈/파/옥수수 모찌 그리고 사워도 토스토를 곁들여서

다양한 채소로 영양가도 풍부하고, 가볍게 이 프랑스 요리로

설날 저녁 식사를 했다.

(달걀은 노른자가 반숙이 되기 전에 올려야 되는데

그만 그 시간을 놓쳐서 완숙이 되어 버렸다.)

 

 

 

2014년 1월 2일 저녁 메뉴

칠리 콘 카르네/Chili con Carne에 들어가는 재료

 

1월 2일엔 남편이 제일 아끼는 후배 가족과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그 후배 부부는 떡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은 데다가

칠리를 엄청 좋아해서, 떡국 대신에 칠리를 준비했다.

 

 

치즈, 콜바자 소시지, 허머스 아페타이저

 

 

바삭하게 구운 마늘/치즈. 허브 빵

그리고 이 날도 헬렌표 수제 만두를 좋아해서

약방의 감초처럼 튀김만두는 이날도 또 등장했다.

 

 

메인 메뉴로 준비한  추운 겨울에 딱 먹기 좋은 매콤한 칠리 콘 카르네

 

 

제일 훌륭한 친교/Fellowship는 함께 음식을 먹는다는 것을

오랜 경험을 통해서 전적으로 믿기에

이렇게 가족과 친구, 이웃들과 함께 식사를 나누면서

2023년을 아쉽게 떠나보내고

2024년을 새롭게 활짝 열어보았습니다.

 

 

 

이어서 라타투이와

칠리 콘 카르네 레시피를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