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타임스와 뉴욕 도서관이
2024년에 미국에서 출판된 가장 우수한 일러스트레이션
아동 서적 베스트 10을 아래와 같이 선정했다.
올해는 출품된 약 800 개의 책 중에서
책에 소개된 일러스트레이션의
예술적인 측면만을 고려해서
베스트 10 서적이 선정되었다.
The Cat Way/고양이의 방식(길)
Written and illustrated by Sara Lundberg/사라 룬드버그
Translated by B.J. Woodstein.
이 책은 한 마리의 고양이와 인간의
복잡하고 다양한 관계를 다루고 있는데,
매일 함께 하는 산책길에서
기대치 않은 일이 발생하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1부에서는 룬드버그 씨는
새로운 삶을 경험해 보려고 혼자서
자신만의 길을 선택하면서
점점 거대해지는 세상 속에서
고립되어 가는 주인 인물을
수채화와 gouache/구아슈 기법으로 묘사하고 있다.
2부는 인간이 오히려 고양이 쫓아서
고양이처럼
덤불숲을 기어 다니기도 하고,
나무더미를 오르기도 하면서
고양이들이 주로 가는 곳을 찾아다니다가
작은 절벽에 당도해서, 추락하고 만다.
그러자 고양이가 다가와서
상처를 쓰다듬고 핧타준다.
이 험난한 여정을 함께 한 후,
인간과 고양이 그리고 독자들에게
푸른 밤하늘에 걸린 초승달과
반짝거리는 노란 별들이 걸린
아름다운 그림이 선물처럼 기다리고 있다.
Animal Albums From A to Z/A에서 Z까지 동물 앨범의 모든 것
Written and illustrated by Cece Bell/시시 벨
이 책은 카우보이 부츠를 신고 아코디언을 연주하는
아니 딜로우라고 불리는 아르마딜로 이야기고 시작한다.
"A"로 시작하는 단어로 이루어진 가사의 노래들이
앨범 커버를 장식하고 있다.
이어서 비글 중창단/ Barbershop Beagles은
'B'와 관련된 노래를 선보이고,
계속해서 알파벳 Z까지
다양하고 재미난 음악들이 등장한다.
재규어/Jagure Jamieson는
다양한 'J'와 관련된 음악을 소개하며...
Platypus/오리너구리, Pig/돼지와 Poodle/푸들은
'P'관 관련된 가사로 된 노래를 소개하고 있다.
Planting Hope: A Portrait of Photographer Sebastião Salgado
희망을 심다: 초상화 사진작가 세바스챠옹 살가두
Written by Philip Hoelzel/필립 헐첼
Illustrated by Renato Alarcão/레나투 알라르카옹
살가두는 열대림으로 둘러싸인
낙원 같은 브라질의 한 농가에서 성장했다.
일러스레이터 알라캉옹은
이 아름다운 풍광을 여러 겹의 수채화로 묘사해 주고 있다.
가족이 함께 땅을 일구던 농촌 고향을 떠나서
도시로 이주한 살가두에겐
점점 잿빛과 녹슨 차량과 공장
그리고 고통받는 인간으로 말미 아마
고향의 환한 빛을 잃어가게 되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카메라를 손에 쥐게 되면서
고향의 빛으로 서서히 변화하기 시작하면서
살가두는 그가 사는 세상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알라르카웅은 튀지 않은 오렌지와 적색으로 냉엄한 현실을
그리고 밝고 강한 파란색과 푸른색으로
그의 더 나은 미래의 꿈을 표현하고 있다.
Yaya and the Sea/야야와 바다
Written by Karen Good Marable/캐런 굿 마라블
Illustrated by Tonya Engel/토냐 엥글
아크릴릭과 유화로 묘사된 이 책은
할렘에서 브루클린을 거쳐서
거대한 바다가 가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뉴욕의 봄날의 이른 아침에
4명의 여인들과 한 어린 소녀가
화사한 코트와 재켓을 입고
꽃으로 잔뜩 채워진 가방을 들고 출발한다.
이들이 지하철을 타고 목적지까지 가면서
만난 다양한 뉴욕의 모습이 아름답게 묘사되었다.
해변에 도착한 이들은 가져온 담요를 깔고,
시원한 바다 주위를 둘러본다.
엥글씨는 따스한 기운이 느껴지는 모래와
블루-그린의 바다
그리고 노랗고 금빛의 햇살을 소개해주며,
여인네들과 소녀는 바다로 향한다.
책 속의 그림은 어린 소녀의 눈에 비추인
아름다운 자연과 바다 그리고 어른의 모습이
멋지게 묘사되었다.
The Man Who Didn’t Like Animals/동물을 싫어한 남자
Written by Deborah Underwood/데보라 언더웃
Illustrated by LeUyen Pham/레유엔 팜
이 책은 아주 깔끔한 성격이지만
동물들을 싫어하는 한 남성이
앞치마를 입고 즐겁게 먼지를 터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동물들이 하나씩 이 집으로 찾아온다.
오랫동안 아이들이 즐겨 부르는 'Old MacDonald"처럼
고양이부터 개, 돼지, 오리, 소, 염소 등 등 줄지어 등장한다.
이어지는 페이지는 동물들이 점점 늘어가지만,
팜씨가 사용한 옅은 브라운, 블루 그리고 회색 색상은
여전히 남성의 삶이 아주 소란스럽지 않다는 것을 시사해 준다.
책장을 넘기면서, 점점 진해져 가는 색상들과
하얗게 처리된 공간은
한 때는 동물들을 싫어했던 늙은 남성은
이제 그들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변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Up, Up, Ever Up! Junko Tabei: A Life in the Mountains
위로, 위로, 계속 위로! 준코 타베이: 산속의 삶
Written by Anita Yasuda/아니타 야수다
Illustrated by Yuko Shimizu/유코 시미츠
이 책의 일러스트레이션을 맡은 시미츠는
서예 붓과 인디아 잉크를 사용해서
다이내믹한 터치는
여성 최초로 에베레스트 산을 정복한
준코 타베이의 에너지가 넘치는 역동적인 면을 보여준다.
이 책은 타베이가 이 산을 정복하기까지의
준비과정, 슬럼프와 그리고 성공과정을 그리고 있다.
시미츠는 타베이와 그녀의 등반을 도와준 이들의
제스처와 얼굴표정과 감정을 세밀하게 묘사했다.
Here & There/여기 & 저기
Written and illustrated by Thea Lu/티아 루
이 책은 한 카페 주인 댄과
선원 아키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있는데
루 씨는 이 두 인물의 다른 면을
음악적이고 시각적으로 잔잔하게 묘사해 주고 있다.
책 속의 댄은 브라운 톤과
육지의 기하학적인 모습으로 그려졌고,
반면 아키는 블루톤으로
바다의 삶으로 표현되고 있다.
종국에 이들은 서로의 다른 삶을 경험해 보게 된다.
As Edward Imagined: A Story of Edward Gorey in Three Acts
에드워드가 상상한 대로: 3막으로 된 에드워드 고리의 이야기
Written by Matthew Burgess/매티유 버제스
Illustrated by Marc Majewski/마크 마예브스키
에드워드 고리는 어릴 적부터 신동으로 출발해서
그가 원하는 대로 수많은 책과, 고양이들,
그리고 때로는 기괴하고 무시무시함으로
그득한 삶을 살고 있었다.
마예브스키는 이처럼 신나고, 위트 넘치는
고리의 삶을 대범하고 화려한 색상으로 그려내고 있다.
각 페이지마다 고리가 점점 나이가 들면서
변해 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이 책은 종국에 고리가 흰 수염을 한 얼굴,
발톱에 초록 매니큐어를 바른
젠틀한 모습으로 묘사하고 있다.
Little Shrew/작은 두더지
Written and illustrated by Akiko Miyakoshi/아키꼬 미야코시
연필과 목탄 그리고 수채화로 묘사된
부드럽고 친밀한 이 책의 무드와 배경을 잘 묘사하고 있다.
이 책은 잘 교육받은 한 두더지와 인간의
삶과 관계를 다루고 있다.
There’s a Ghost in the Garden/정원의 도깨비
Written by Kyo Maclear/쿄 매클리어
Illustrated by Katty Maurey/캐티 모리
일러스트레이터 모리는 구아쉐 기법으로
할아버지 정원에 소재한 다양한 식물들의
질감과 색상 그리고 모양을 잘 표현하고 있다.
아울러 모리는 밤과 낮 그리고 기온에 따라서
변하는 빛과 그림자의 모습을 제대로 캡처했다.
더 나아가서 할아버지의 추억을 되살려 주고
방문한 손자의 상상까지 담았다.
모리의 정원은 독자들에게
쉬어 가면서, 자세히 관찰하라고 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