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기온.....
상상하기도 어려운
영하 42도를 기록했다.
이 기온은 이제까지 기록된 3월 10일 기온의
최저 과거 기록인
영하 30도(1975년에 세운 기록)를 깨트린 기온이란다.
하지만...
두 애들은 여느날처럼 껴 입고
걸어 나가서 버스를 타고 학교에 갔고,
10시에는 진학 상담을 하러 두 엄마가 우리집에 오셨고,
매주 화요일 레슨 스케줄대로 5명이 다녀갔고,
나 또한 매주 화요일마다 있는 합창연습에 갔다가
밤 10시 반에 돌아왔다.
한마디로,
신문이나 티비에서는 제일 추운 날이라고 떠들면서 법석대엉ㅇ도
우리 동네 사람들은 여느 겨울 날처럼
똑같이 보낸 날이었다.
창문을 통해서 바라 보이는 흑백 사진 풍경에
너무 단조로움에서 벗어날 겸
더디게 오는 봄을 좀 더 맞이하고 싶어서
2월 말에 Orchid Show(난) 를 가서
잠시나마 각기 총천연색으로 자태를 뽐내는
이쁜 난초들에 둘려 쌓여서
내 눈과 코가 호강을 하고 돌아왔다.
그날 쇼에 가서 난을 한두개만 구입을 하려고 갔다가
늦게 오는 봄을 보상받고 싶었는지
또 필요이상 맘에 드는 난을 9개나 사들고 들어와서
눈발이 날리는 창문가에 나란히 두었더니
오랜만에 집 안에 봄 기운을 불어 넣어 주고 있다.
(사진이 제법 많아서 일부분만 우선...)
Flowers are God's thoughts of beauty
taking form to gladden
mortal gaze.
WILLIAM WILBERFORCE
British politician and abolitionist, 19th cent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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