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Welcome to Wildrose Country
  • Welcome to Wildrose Country
Travel Log/로키산맥

[밴프 여행18] 아름다운 루이즈 호수 가는 눈길에서 [밴프로 겨울 여행 4]

by Helen of Troy 2010. 12. 29.



꽁꽁 얼어 붙은 설국의 미네왕카 호수를 뒤로 하고,

캐나다 로키의 두 보석인

밴프국립공원과 제프퍼 국립공원을 잊는 두 고속도로 중에

아주 오래 전에 지어진 고속도로로 택해서

조심스레 눈길 위로 차를 몰고 루이즈 호수로 향했다.

 

 

새로 지어진 고속도로는 거대한 빙하가 수백만년간 깍아서

만든 넓은 골짜기에 지어져서 길도 넓고, 안전하게 지어졌고

중요 고속도로답게 눈이 오면 제설차가 바로 바로 투입이 되어서

안전한 운행을 할수 있도록 눈도 치우고, 소금도 뿌리고, 모래와 자갈도 뿌려 둔다.

 

 

반면에 오래 전에 지어진 1A 고속도로는 좁고 구불구불한데다가

제설작업이 새로 지어진 고속도로보다 미비해서 운전 속도도 따라서 떨어지고 위헙하기도 하지만

로키의 산들을 멀리서 보기 보다는 아주 가깝게 볼 수 있고

고속도로를 가다가 중간 중간에 있는 멋진 장소로 둘러서 가기에 좋은 잇점이 있어서

한번 밀어 부치고 가 보기로 했다.



 

   하이웨이 1A에 들어서니 좁고 구불거리는 눈길 가에 탐스러운 눈에 축 쳐진 소나무들이 눈에 들어 온다.



 

   다행히 날씨는 맑고 화창해서 천천히 운전을 하면 시야가 잘 보여서 그나마 운전이 수월하다.



 

   한참을 달려도 오가는 차들이 전혀 눈에 뜨지 않아서 이상하리 만큼 조용하기만 해서 갑자기 Narnia의 설국에 들어 선 느낌이 든다.


 

 

   밴프에서 약 20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한 존스턴 캐년에 도착해서...



 

여름에 이곳은 오른쪽에 폭포에서 흐르는 시원한 물소리가 컸는데

지금은 사방이 하얀눈으로 덮이고 얼어붙은 강은 조용하기만 하다.



 

2개의 폭포가 있는 이 트레일은 왕복 약 6 km 길이인데

개인적으로 폭포까지 이 길을 걸어서 가고 싶은데...



 

앞서 가는 일행들이 그래 줄지는??



 

계속 트레일은 오르막 길이지만 트레일 길의 눈을 치워 놓아서 올라 가는데 생각보다 수월하다.



 

엄청 껴입은 옷 덕분에 미쉘린 타이어 처럼 걸어 가네...



 

이 일행은 6 킬로미터의 트레일을 다 돌고 내려 간단다...

 



케년(깊은 계곡)의 물은 거의 얼어 붙고 급한 경사 탓인지 그래도 물이 간간히 흐르는 모습이 보인다.

 

참고로 2년 전 여름에 가족과 함께 왔을 때의 이곳의 모습은 이랬다.

 

 

 

 

 

Lower Fall

 

 

 

Upper Fall



 

 

 

 

 

다시 겨울로 돌아 와서...

그동안 쌓인 눈의 무게로 가지마다 축 축 늘어져 있어서 툭 치면 가지가 부러질 것 같다.



 

계곡이 깊고, 빽빽하게 나무가 꽉 들어 차서 화창한 날씨인데도 불구하고

햇볕이 잘 안들어서 전체적으로 어둡다.



 

그래도 고개를 뒤로 완전히 젖히고 올려다 보면 파란 하늘이 싱그럽게 보인다.



 

환상의 나르니아 설국의 길을 계속 걸어 가고...

 

계속 가야 할 길이 멀어서 여기까지만 가고 아쉽게 길을 되돌아 내려 왔다.



 

 

다시 차를 타고 북쪽으로 ...



 

   길을 가다가 오른편에 멋진 장관에 남편을 졸라서 차를 세우고 찰칵~

 

반대편 쪽을 향해서 찰칵~



 

너무 멋진 산을 다시 한번 찰칵~

 

다시 출발한 차 안에서 다시 찰칵~



 

삼세번을 채우기 위해서 또 찰칵~



 

조금 후에 차를 오른쪽으로 돌려서 앞을 바라 보니 모두 동시에 우와~~~~

 

정확히 딱 일분만을 외치며 아무 차도 다니지 보이지 않는 길에 대충 길 한가운데 세우고 뛰어 나가서 찰칵~

몇백 미터라도 그냥 이 멋진 길을 추위까지 잊고 천천히 보이는 끝까지 노래를 크게 부르면서 길 한가운데로 걸어 가고 싶다.

한 겨울에도 여전히 푸르디 푸르고 꿋꿋한 의지의 소나무의 정기를 맘껏 받아서 일년을 힘차게 보낼 것만 같다.



 

파란 하늘이 이뻐서 카메라를 돌려서 눈치를 보면서 다시 찰칵~



 

정확하게 일분 후에 출발한 차에서 아쉬워서 또 다시 찰칵~



 

영하 20도 추위인데도 가끔씩 달리는 차의 창문을 내리고 또 찰칵~



 

이길을 몇번씩 다녔는데도 발견하지 못했던 그림같은 캐빈이 외쪽편에 있어서 무조건 차를 돌려서 ..

 

남편은 이 멋진 곳의 정보를 자세히 알려고 오피스에 들어 간 사이에 찰칵~



 

이 한 겨울에도 캐빈이 오픈 되고 식당은 저녁 식사를 서비스하고 있고...

 

샬레(Chalet) 진입로...



 

Baker Creek Chalet 간판이 보인다.



 

크리스마스 장식이 따로 필요없이 온 전제 풍경이 전형적인 크리스마스 분위기 그 자체이다.



 

크로스 컨트리 스키만 있다면 어디든지 쌩쌩 스키를 탈 것만 같으다.



 

정말 동화의 그림 속에서 특 튀어 나온 아기자기하고 이쁜 캐빈들...



 

 

다음 방문 때에 꼭 한번 머물고 싶은 기대를 안고 주차장을 벗어 나서 얼마 남지 않은 거리의 루이즈 호수로 향했다.



 

 

루이즈 호수 입구에 위치한 한인이 경영하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커다란 창으로 보이는 루이즈 호수 뒷산이 눈에 들어 온다.


 

 

  계속해서 Lake Louise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