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rst day of spring
by Matsuo Basho First day of spring--
I keep thinking about the end of aut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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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첫날
마쯔오 바쇼
봄의 첫날에--- 왠지 가을의 마지막을 계속 연상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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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내음
봄의 내음은--- 달님과 자두의 향기가 잘 어우러진 냄새이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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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비
지붕으로 새는 봄비가 벌집으로 스며들어 똑똑 가만히 떨어진다. |
마쯔오 바쇼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하이쿠는 17개의 음절로 이루어진 짧은 시로서 일행은 5음, 이행은 7음, 그리고 삼행은 5개의 음으로 짜여져 있다. 뱌쇼는 이싸와 함께 일본의 최고의 하이쿠 시인으로 꼽힌다.
마쯔오 무네후사 씨는 1644년에 우에노에서 낮은 계급의 가난한 사무라이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래서 그의 청년기 시절엔 토도 요시타다 영주 밑에서 잔 심부름을 하면서 지냈다. 바쇼는 그보다 고작 2살 위인 요시타다와 서로 하이쿠를 읊으면서 함께 친구처럼 평탄하고 즐거운 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요시타다가 사망한 후에 인간의 문명 사회에 회의를 느낀 그는 사무라이 직분을 내던지고 떠도는 방랑시인의 길을 시작했다.
그로부터 수년간 그는 끊임없이 질병으로 고생하다가 1687년에 결국에는 에도(동경)에 정착을 했다.
에도의 조용한 곳에서 고아가 된 그의 조카를 키우면서 물관리를 하는 일을 하면서도 지족적으로 하이쿠 시작 활동으로 하이쿠 콘테스트에서 수차례 수상을 했다.
바쇼가 점점 하이쿠 시인으로 명성이 퍼질 즈음에 그는 바나나 잎(바쇼)으로 만든 초가집으로 거처를 옮기면서 그의 필명도 바쇼로 바꾸었다. 그는 이곳에서 중국시를 공부했고, 늘 장자의 책을 손에서 떼어놓지 않았다고 한다.
생전에 이미 얻은 하이쿠의 대가라는 명성이 늘 부담스러웠던 그는 마침 그가 살고 있던 초가집이 화재로 불타 없어지자 다시 친구들과 제자들의 집을 전전하면서 방랑생활로 들어섰다. 그가 쓴 최고의 걸작품으로 꼽히는 하이쿠들이 이 시기에 많이 쓰여졌다. 1691년에 다시 에도로 돌아온 그는 1694년에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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