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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lcome to Wildrose Coun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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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캠블 재즈 콘서트/Colin Campbell Quartet Jazz Concert 지난 3월 11일 저녁에 시내에 소재한 '야드버드 극장/Yardbird Suite'에서 열린 재즈 콘서트 나의 절친 앤은 삼 남매를 두었는데, 큰아들 콜린은 더블 베이스를 전공했고, 큰 딸 소냐는 현재 대학원에서 성악을 공부하고 있고,, 그리고 막내딸 오리아나는 현재 공대 3학년에 재학 중에 대학교 밴드부에서 트롬본을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맏아들 콜린은 대학교에서 더블베이스를 전공한 음악도로 4년 전에 졸업한 후, 2년 전부터 자신의 이름을 건 4인조 재즈 밴드를 결성해서 활발하게 연주활동을 벌여 왔다. 야드버드 무대는 80년간 에드먼턴 시내에서 재즈 음악 공연 전용 무대로 신인부터 재즈의 대가까지 다양한 재즈 뮤지션들의 공연이 올려진 곳이다. 앤과 피터 부부를 비롯해서 가족과 친지, 이웃들, 그리고.. 2023. 3. 20.
[뜨게질 이야기104]코바늘로 뜬 물결 무늬의 화사한 숄/스카프 물결무늬의 숄/스카프 면 소재와 모 소재가 어우러진 숄 4가지의 실의 색상과 질감이 잘 배합된 숄 털실 소재 1: Willow Yarns/Mural/Sandstorm 면소재 털실 소재 2: Willow Yarns/Mural/Neptune 면 소재 털실 소재 3: Willow Yarns/Verbena 실/Evergreen색 순모 소재 털실 소재4: Willow Yarns/Verbena 실/Gravevine 색상 초 봄을 연상케 하는 연두색과 노란색 숄을 두르고 눈이 녹은 동네를 누비고 싶다. 2023. 3. 17.
[독일 여행41]베를린 노이어스 박물관 1편/고대 유적 페르가몬 제대/Pergamon Altar 베를린에 소재한 '노이어스 뮤제움/Neues Meseum(신 박물관)에 원래의 모습대로 복원되어서 전시된 페르가몬 제대/Pergamon Altar (2013년 7월 11일 오후 2시) 노이어스 박물관(왼편) & 구 내셔널 갤러리 Old National Gallery 노이어스 박물관 내부 우선 아래로 남편과 아래층으로 내려가서... 보고 싶었던 고대 도시의 유적을 보러 갔다. 원래의 지형에 복원된 페르가몬 제대가 드디어 눈에 들어왔다. 페르가몬의 위치와 전성기의 유메네스 왕국의 영토 페르가몬 제대는 기원전 2세기 고대 그리스 시대에 유메네스 2세가 통치하던 시기에 지금의 터키 서해안에 위치한 페르가몬 아크로폴리스 언덕에 세워진 신전의 거대한 제대이다 원래 모습대로 복원한 페르가몬 도시의 모델 이 제대의 넓.. 2023. 3. 15.
[오스트리아 여행50]비엔나 벨베데어 박물관 3편/19세기 작품 2018년 6월 22일 Felsenlandschaft im Elbsandsteingebrige 엘베 사암산의 암석 풍경화 1822/3; oil on canvas CASPAR DAVID FRIEDRICH/카스파 다비드 프리드리히 (Grefswald 1772-1840 Dresden) Felsenlandschaft im Elbsandsteingebrige 엘베 사암산의 암석 풍경화 1822/3; oil on canvas CASPAR DAVID FRIEDRICH/카스파 다비드 프리드리히 (Grefswald 1772-1840 Dresden) 드레스덴 남쪽에 위치한 엘베 사암산은 진귀한 모습의 암석으로 유명하다. 프리드리히는 이 작품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묘사하기보다는 넓은 우주 안에서의 인간의 자리를 찾으려는 .. 2023. 3. 14.
[감동적인 영시 감상188]Preparing for Residential Placement for My Disabled Daughter by Jennifer Franklin Preparing for Residential Placement for My Disabled Daughter 장애인 딸을 복지시절에 보낼 준비를 하면서 Jennifer Franklin/제니퍼 프랭클린 My life without you—I have already seen it. Today, on the salt marsh. 네가 없는 내 인생을 -- 나는 이미 겪었단다. 오늘, 염습지에서. The red-winged blackbird perched in the tallest tree, sage green branches falling over the water. She sat there for a long time, doing nothing. As she lifted up to fly, the slend.. 2023. 3. 11.
[오스트리아 여행49]벨베데어 궁전 2/바로크 양식의 작품들 Napoleon am Grossen St. Bernhard/대 상트 베른하트 고개의 나폴레옹 1801; oil on canvas JACQUES LOUIS DAVID/쟉 루이 다비드 (Paris 1748-1825 Brussels) 17-8세기에 유행했던 바로크 양식의 인테리어는 현재에도 성공과 부를 상징하지만, 봉건제도와 연결고리가 있다. 바로크 양식이 절대 군주 시대에 널리 퍼져서, 평민들과는 거리가 먼 스타일이기도 하다. 한편, 바로크 미술은 인간의 다양한 감정과 감상을 최대치로 표현하기에 처음 마주하면 일단 피상적이고 장식적인 면으로 치우치는 인상을 주는데, 이는 인간의 존재와 무상함에 대한 질문을 던져주기도 한다. Maria Theresia/마리아 테레지아 c. 1760; Bronze, gilded.. 2023. 3. 9.
희귀한 브루헬의 그림이 한 프랑스 집에서 발견되다.(칸딘스키, 피카소 작품 이야기도) 피터 브루헬의 시골 동네 변호사/L’Avocat du village (the Village Lawyer) Photograph: Daguerre Val de Loire 얼마 전 한 프랑스 북부의 가정집 문 뒤에 1900년부터 걸려있던 그림이 17세기에 활동했던 피터 브루헬/Pieter Brueghel the Younger의 희귀한 진품 작품으로 판정을 받았고 3월 말 파리에서 열리는 경매에 나온다고 한다. 이 그림의 폭은 112cm 넓이가 184 cm이며 가치는 약 U$850,000으로 추정하고 있다. 브루헬은 이 작품과 같은 주제로 90점의 그림을 그렸으며, 1615년에서 1617년에 그린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림을 소장했던 가족은 서로 농담으로 '브루헬 짝퉁 그림'으로 불리던 그림을 경매 전문인 데 로.. 2023. 3. 9.
[오스트리아 여행48]벨베데어 궁전에 소장된 17-18세기 작품/Schloss Belvedere 벨베데어 궁전/Schloss Belvedere (2018년 6월 22일) 이 날은 비엔나의 아름다운 벨베데레 궁전으로 가기 위해서 일찌감치 숙소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터키 식당에 갔다. 터키에서 일을 찾아서 비엔나로 왔다는 요리사 아저씨는 우리가 캐나다에서 왔다고 하니 무척 반갑게 맞아 주었다. 그리고 안정적인 직업을 찾아서 캐나다로 이민을 오고 싶다면서 이런저런 질문을 던져서, 아는 대로 친절하게 이야기해 주었더니 내심 고마웠는지, 자기 18번 요리가 중국식 철판 국수라면서 넉넉하게 만들어 줄 뿐 아니라, 덤으로 볶음밥까지 만들어 주었다. 비엔나에 소재한 터키 식당에서 중국식 요리를 먹으면서 캐나다 이야기를 하면서 아침을 먹은 색다른 경험이었다. 오페라 하우스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전차 정.. 2023. 3. 8.
[봄 영시187]Today By Billy Collins/빌리 콜린스의 '오늘' Today/오늘 By Billy Collins/빌리 콜린스 If ever there were a spring day so perfect, so uplifted by a warm intermittent breeze 이처럼 아주 완벽한 봄날이 존재한다면, 간간이 불어오는 훈풍으로 that it made you want to throw open all the windows in the house 그대는 집에 있는 모든 창문을 활짝 열어젖히겠지요 and unlatch the door to the canary's cage, indeed, rip the little door from its jamb, a day when the cool brick paths and the garden bursting with peo.. 2023. 3. 5.
첼리스트 요요마가 평화를 위해서 연주한 감동적인 앙코르 곡 2023년 2월 28일 게픈 홀에서 앙코르 곡을 연주하는 첼리스트 요요마/사진: Chris Lee 유명한 첼리스트 요요마는 그저께 뉴욕의 데이비드 게픈 홀에서 뉴욕 필하모니와 함께 에드워드 엘가의 주옥같은 첼로 협주곡을 성공적으로 협연했다. 그의 감동적인 연주 후, 우레와 같은 청중들의 박수가 이어지자 앙코르 무대를 위해서 다시 돌아왔다. 그런데 청중들을 환호하게 만드는 잘 알려진 첼로 레퍼토리 대신에 그는 스페인 카탈루니아 지역의 민요 곡인 "새들의 노래"를 선정했다고 청중들에게 말하면서, 이 곡을 선택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 이 곡은 나의 멘토인 파블로 카잘스가 사랑하는 곡이며, 그가 스페인 내전 후 망명 길을 떠난 그의 고향 카탈루니아의 평화를 위해서 연주한 곡입니다. 엘가의 첼로 협주.. 2023. 3. 3.
[그리스 여행67]고대 도시 나플리오 이야기 6/니콜라스 성당/예수변모 성당/산티그마 광장 아침부터 일찌감치 고대문명의 중심지인 미케네를 방문한 후 4시 즈음에 나플리오로 돌아왔다. 그리고 1 시간 정도 오래된 나플리오를 구경했더니 하루 종일 땀도 많이 흘리고, 갑자기 피곤함이 몰려와서 숙소로 돌아가서 시원하게 샤워를 한 후, 40분 정도 낮잠을 잤더니 가뿐해진 몸으로 6시 반 정도에 시원해진 나플리오 언덕을 올랐다. (2015년 7월 8일) 언덕 위 자락에 아담한 교회가 나왔다. 나플리오를 포함해서 그리스에서 주로 만나는 교회는 거의 다 그리스 정교회 소속 성당인데 벽에 걸린 석판에 의하면 18세기 오토만 제국시에는 무슬럼 회당이었던 건물을 1840년에 The Church of the Transfiguration of the Saviour"/ 구세주 예수의 변형 성당으로 헌정되었으며, 성당 .. 2023. 3. 2.
[그리스 여행66] 미케네 박물관 3/나플리오 거리 5편 매년 여행을 다녀온 후에 이런저런 일로 바쁜 일상 탓에 다음 여행지로 떠나기 전에 단 한 번도 여행 후기를 끝까지 마친 적이 없어서 늘 마음에 걸렸다. 2015년에 그리스와 터키를 다녀온 여행 후기를 어제 우연히 보니 그리스는 다행히도 거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지만, 터키는 에페소를 제외하고는 시작도 못해서 2017년 5월에 이어서 그리스 여행 후기를 계속해 본다. (그래야 올해 여행지도 조금은 편하게 떠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원전 2,000-3,000에 사용하던 각종 도장들 (2015년 7월 8일) 에게해 연안에 도장이 처음 사용된 것은 미노안들이 청동기 초기 시대인 2,000-3000년 BC부터 사용되었다. 그리고 그 미노안 문명을 이어받은 미케네 시대의 상류층이나 권력을 쥔 자들 사이에 중요.. 2023. 2. 28.
[스페인 여행47]마드리드 마요르 광장 & 산 미겔 마켓/Plaza Mayor de Madrid/Mercado de San Miguel Philip III statue of 1616/필립 3세 동상 Pietro Tacca, “PETRUS TACCA F. FLORENTIAE 1614 Manerist bronze pedestrial: gray granite(base), pink granite(middle), Colmenar limestone(top) 이 필립 3세 스페인 국왕 동상은 이탈리아를 제외하고, 현재까지 보존된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17세기의 마네리스트 양식의 작품이며, 스페인에게 가장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중요하고 의미 있는 동상이다. "THE QUEEN DOÑA ISABEL II / AT THE REQUEST OF THE / MADRID CITY COUNCIL / COMMANDED TO PLACE / IN THIS SITE T.. 2023. 2. 26.
[좋은 영시/음악 감상186]'Amen' by Leonard Cohen/레너드 코엔의 아멘 Amen /아멘 by Leonard Cohen/레너드 코엔 Tell me again when I’ve been to the river And I’ve taken the edge off my thirst Tell me again We’re alone and I’m listening, Listening so hard that it hurts Tell me again when I’m clean and I’m sober Tell me again when I’ve seen through the horror Tell me again, Tell me over and over Tell me that you want me then Amen… 내게 다시 말해 줘요 내가 강에 다녀왔다는 것을 그래서 나의 갈증을 해소했다는 .. 2023. 2. 25.
[벨기에 여행19]브루헤의 성 요한 병원 박물관에 소장된 멤링작의 성 우르술라 유골 신전과 삼단 제대피스/The St. Ursula Shrine at Sint-Janshospitaal 성 얀(요한) 병원 박물관에 소장된 가장 유명한 멤링 작의 우르술라 성녀의 유골신전 The Shrine of St. Ursula (2019년 6월 15일) 중세기 전설에 따르면, 우르술라(어설라) 성녀는 로마제국 통치 하의 남서부 영국 덤노니아 지방에서 공주로 태어났다. 그녀의 아버지 디오노투스 왕의 요청대로 그녀의 남편이 될 아르모기카 총독이자 비신자인 코난 메리아독을 만나러 가기 위해서, 11,000명의 처녀 하녀와 함께 배에 올랐다. 항해 도중에 만난 신비로운 폭풍 덕분에 목적지 항구까지 하루 만에 도착한 그녀는 결혼하기 전에 전 유럽을 순례하겠다고 결심을 한다. 그래서 제일 먼저 그녀를 추종하는 이들과 함께 로마를 방문해서 시리아쿠스 교황과 술피시우스 라베나 주교에게 함께 순례길에 오르자고 설득한.. 2023. 2. 22.
올해 Shrove Tuesday/마르디 그라 엔 팬케익 대신 상큼한 오렌지/레몬 향의 마들렌 달콤하고 레몬향이 향긋한 마들렌 티 쿠키 2월 21일 화요일은 22일에 돌아오는 재의 수요일 하루 전날로, 금식과 금육 그리고 절제하고 회개하는 사순절을 시작하기 전에 신나고 화려한 카니발 축제를 열거나, 기름지고 달콤한 음식을 실컷 먹는 Shrove Tuesday(슈로브 화요일: 영어), Mardi Gras(마르디 그라(뚱뚱한 화요일:불어)이다. 이 날은 영어권 국가에서는 주로 팬케이크를 먹거나, 멕시코나 루이지애나에서는 킹케이크를 먹으면서 이 날을 기념한다. 속이 보드라워서 입에서 살살 녹는 마들렌 만드는 일이 별로 어렵지는 않은데, 이런저런 이유로 평소에 잘 만들지 않게 되는 마들렌(madeleines cake)을 20여 년 계속해 먹던 팬케이크 대신에 올해엔 슈로브 튜즈데이 날을 기념할까 한다. .. 2023. 2. 20.
[벨기에 여행18]브루헤 성 얀(요한) 병원 멤링 컬렉션 박물관/Sint-Janshospitaal Memling Collection Sint-Janshospitaal/St. John's Hospital/성 요한 병원 성 얀 병원 건물 은 유럽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병원 건물로 지금은 15 세기에 활동했던 한스 멤링의 성화 걸작품을 비롯해서 중세와 르네상스 초반에 제작된 다수의 작품들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한스 멤링(Hans Memling: c. 1430-1494)은 독일 마인츠에서 태어나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브루지/브루헤로 이주해서 1465년에 이 도시의 정식 시민이 되었다. 그는 브루헤에서 성당이나 은행가, 거상, 정치가등 상류층을 위해서 종교적인 성화 그림을 가장 존경받는 화가가 되었다. 1480년에는 브루헤에서 가장 세금을 많이 내는 시민 중에 하나가 될 정도로 그는 화가로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박물관으로 .. 2023. 2. 18.
[뜨개질 이야기103]크롭탑과 매칭되는 따스한 레그 워머/Leg-warmers 만들기 추운 겨울에 레깅이나 타이츠 위에 걸치거나 봄이나 가을에 색다르게 나만의 패션 연출을 하고 싶을 때에 걸맞은 따스하고 leg warmers. 사용된 털실 소재는 Willow Yarns 회사의 Verbena이며 75% wool, 25% 나일론 혼방이다. 사용한 대바늘은 4개의 짧은 4 mm 대바늘 Verbena 털실 뜨개 방법은 간단하게 겉뜨기 2코, 안뜨기 2코(knit2, purl2) 소위 '고무아미' 방법을 사용해서, 신축성이 좋아서, 입고 벗기에 간편하다. 끄트머리는 코바늘을 사용해서 조개껍질/scallop 모양으로 마무리했다. 얼마 전에 뜨개질해서 만든 긴소매 크롭톱과 같은 소재로 만든 레그워머를 걸치고 좋아서 헤벌레 하는 막내 2023. 2. 16.
[아름다운 영시185]The Venus of Milo/밀로의 비너스 by Henrietta Cordelia Ray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소장된 '밀로의 비너스' 상 (2017년 6월 28일: 수많은 인파를 피해서 제대로 앞모습을 담은 사진) 2월 14일은 Valentine's Day/발렌타인 데이다. 북미에서는 일 년 중 가장 장미와, 향수, 초콜렛, 그리고 귀금속이 많이 팔리는 날로, 주위에 사랑하는 가족이나, 친구, 지인 그리고 연인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날이다. 발렌타인 데이를 맞이해서 사랑과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비너스 여신(정확히 말하면 아프로디테)을 주제로 한 아름다운 영시 한 편을 포스팅해 봅니다. 비록 팔이 없어도 여전히 고고하고 우아한 밀로스의 비너스 옆모습 The Venus of Milo/밀로의 비너스 Henrietta Cordelia Ray/헨리에타 코르딜리아 레이 O peerless marble m.. 2023. 2. 13.
휘슬러 압력 밥솥으로 만든 찹쌀 오곡밥 & 약식 약식 재료: 말린 크랜베리, 데이츠/Dates, 말린 살구/dried apricot, 아몬드/whole almond, 계핏가루, 흑설탕 음력 달력이 집에 없어서 정확하게 정월 대보름날이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보름날에 먹는 오곡밥, 다양한 나물 그리고 약식을 어려서부터 워낙 좋아했다. 한국처럼 음식에 들어가는 재료들을 다 구입하기가 어렵기도 하고 전통적으로 만드는 법을 배운 적도 전혀 없어서, 약식이나 나물을 만드는 시기에 집 Pantry에 있는 재료를 사용해서 내 맘대로 편하게 정월 대보름날만이 아니라 한 달에 한 번 꼴로 보름 음식을 해 먹곤 한다. 지난 3년간 코로나 팬데믹으로 손님들을 집에 초대해서 함께 제대로 명절을 즐기지 못한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이제는 감염의 걱정 없는데도 불구하고 예전처럼 지.. 2023. 2. 11.
[영시 감상184]알린 카이저의 Canopy/그늘막(캐노피)by Arlene Keizer & 화가 보포드 델레이니(Beauford Delaney) 2023년 2월 8일 새벽부터 눈이 6 cm 내린 오후의 우리 동네 Canopy/그늘막(캐노피) Arlene Keizer/알린 카이저 Like a tree, he interprets light. Papa Bois**, old woodsman, come see how this golden son paints your domain— sycamore’s plainsong, pine’s keen sigh, aspen’s conspiring laughter—be a witness to his legerdemain. 나무처럼 그는 빛을 제대로 해석한다. 숲의 아버지, 파파 보아**, 양버즘 나무가 부르는 평범한 전례송, 소나무가 내뱉는 비탄의 한숨, 아스펜 나무들끼리 주고받는 비밀스러운 웃음이 있는 당신의 영역을 .. 2023. 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