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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피렌체4]두오모 성당의 산 죠반니 세례당 내부 1/천장 돔 모자이크/Apse 제대 피렌체 두오모 성당에 속한 산 죠반니(세례자 요한) 세례당 문 닫은 후의 세례자 요한 세례당 건물 모습 피렌체 첫 번 방문 때는 시간에 쫓겨서 2011년 두 번째 방문 때는 이곳에서 보수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출입금지여서 세 번째에 드디어 이 유명한 세례당 안을 구경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에도 천장 벽화 보존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지만 다행히도 방문을 허락해서 세례당 내부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 천장 모자이크 보존 공사를 하기 위해서 설치된 계단과 레일링이 설치되어 있다. 두오모 성당 앞 두오모 성당 광장에 위치한 산 죠반니 세례당/Battistero di San Giovanni/ The Baptistery of Saint John은 피렌체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 중 하나로 두오모 성당.. 2023. 9. 3.
[이탈리아 피렌체3]2,000년 된 두오모 성당 산타 레파라타 지하무덤/Santa Reparata Crypt of Duomo Cathedral 피렌체 두오모 성당의 산타 레파라타 지하 무덤 (2023년 6월 6일) 산타 레페라타 지하무덤은 현재 두오모 성당 자리에 로마제국 시대에 제일 먼저 지어진 산타 레파라타 성당이 있던 자리였다. 이 지하 무덤은 10여 년간의 발굴 작업과 고증을 거친 후, 1974년에 방문객들에게 공개가 되었다. 이 발굴작업 덕분에 1세기부터 14세기까지의 피렌체의 도시 발달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유적이다. 피렌체 근교에서 라다가이수스/Radagaisus 오랑캐 족들과 벌린 전쟁에서 승전한 기념으로 405년에 이미 4세기에 지어진 이 성당을 레파라타 성녀에게 헌정했는데, 원래 어떤 성인에게 헌정되었는지는 지금까지도 알려진 바가 없다. 이 멋지고 웅장한 초대 교회 성당은 이 지역에서 당시 가장 규모가 컸으며, 5세기에 제작.. 2023. 8. 26.
[이탈리아 피렌체2]멋진 두오모 대성당 내부/Duomo di Firenze 피렌체를 대표할 만한 두오모 대성당 (2023/06/06) 피렌체 두오모 대성당의 정식 이름은 꽃의 성모 마리아 대성당/Saint Mary of the Flower(영어) Cattedrale di Santa Maria del Fiore(이탈리아어)이며 피렌체 대교구의 주교좌성당이다. 이 대성당 자리에 건축된 첫 성당은 로마제국이 멸망하던 시기인 393년에 밀라노의 성 암브로즈에 의해서 지어진 피레체의 성 로렌조 대성당/The Vasilica di San Lorezo di Firenze이며, 중세기에 성 레파라타/Santa Reparata 성당이 증축되었다. 이 성당도 증가하는 피렌체의 성당으로 너무 비좁기도 했고, 수 백 년 동안 사용해서 너무도 낡아서 새 성당의 건축이 시급해졌다. 피렌체 시의회는 12.. 2023. 8. 24.
[이탈리아 피렌체 1]두오모 성당 죠토의 종탑에 올라서/Companile(Giotto's Tower) of the Duomo 안개가 잔뜩 낀 몬테풀치아노 그란데 광장/Piazza Grande (2023년 6월 6일 오전 7시 45분) 다음 목적지인 피렌체로 가기 위해서 그란데 광장에서 몬테풀치아노 시외버스 정류장으로 가는 8시 출발 마을버스를 타려고 일찌감치 일어나서 짐을 챙겨서 광장에서 기다렸다. 시청의 종탑 시계는 7시 55분을 가리키는데, 와야 할 버스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서서히 불안해졌다. 시에나로 가는 버스표를 이미 예매했기 때문이다. 결국 오른편에 보이는 여관 겸 카페에 문의하니 마을버스는 이 광장이 아니라 광장 왼편 끝에 있는 언덕 끝에서 출발하며, 8시가 지나서 이미 출발을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잠시 낭패감이 밀려왔다. 하지만 바로 정신을 가다듬고, 성문 밖에 위치한 몬테풀치아노 시외버스 정류장으로 걸어가기.. 2023. 8. 18.
[몬테풀치아노6]프라토 성문/성 아녜스 성당/마르쪼코 기둥//아름다운 야경/Porta al Prato/Santuario di Sant' Agnese 몬테풀치아노의 메인 거리인 '코르소'에 위치한 한 토스카나 와인너리 가게 (2023년 6월 4일) '코르소'거리 끄트머리에 중세의 성곽 도시의 올드 몬테풀치아노의 대문이 보인다. 견고한 대문 바로 안쪽에 위치한 아담한 'Osteria' 식당 앞 테이블이 안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 느껴진다. 성문 바로 안 쪽에 위치한 또 하나의 식당 아담한 입구에 비해서 내부는 엄청 커서 결혼식 리셉션이나 생일 파티가 열릴 정도이며, 워낙 인기가 있어서 최소 하루 전에 예약을 해야 음식 맛을 볼 수 있다는 것을 문을 열고 들어가서 예약을 하려고 하자 이미 예약이 이틀 전부터 차서 결국 이 식당 음식 맛은 보지 못했다. 적으로부터 도시를 보호하기 위해서 지어진 성채(붉은 선) 안에 경사진 언덕에 지어진 몬테풀치아노는 언덕 아.. 2023. 8. 16.
[LA 여행14]게티 박물관 8편/1600년대 활동한 프랑스, 네덜란드&플란다스 화가들의 작품 FRENCH AND FLEMISH PAINTINGS 1600-1700 프랑스와 네덜란드 출신 화가들의 작품들이 걸린 전시방 (2019년 11월 23일) THE SERMON ON THE MOUNT/산상수훈 1598; oil on paint by Jan Brueghel the Elder/얀 브루헬 (아버지) (Flemish, 1568-1625) 브루헬은 빛이 제공해 주는 다양한 효과와 밝고 생동감 넘치는 색상을 사용해서 극적인 장면을 묘사한 화가로 당대에도 큰 주목을 받았다. 이 작품에서 그는 성경에 그리스도가(중앙) 군중들에게 연설하는 중요한 장면에 포커스를 맞추기보다는 그 자리에 모인 군중들이 그의 대상이었다. 그는 모인 군중들의 각 인물의 표정과 모습 그리고 그들의 복장을 아주 정교하고 생동감 있게 묘.. 2023. 8. 12.
[이탈리아 몬테풀치아노5]수 백년 역사를 자랑하는 에르콜라니 와인셀러/부첼리 궁전/Palazzo Bucelli/Cantina Ercolani 르네상스 시대에 지어진 집이지만 21세기의 평범한 일상이 잘 느껴지는 한 주택 그리고 건너편에 있는 수제 파스타와 파스타 요리에 사용되는 다양한 허브를 파는 가게는 절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헬렌이 여기서 잠시 구경하는 동안... 토스카나 와인 팬인 남편은 건너편 에노테카에서 편하게 구경하고... 그리고 함께 '검은 금'이라고 불리는 트러플/Tartufo 가게에서 값나가는 귀중한 트러플과 트러플을 사용해서 만든 다양한 음식을 만나볼 수 있었지만, 너무나 가격이 세서, 눈만 호강시켜 주고 나왔다. 그리고 패션의 도시 이탈리아에서 빠질 수 없는 멋과 품질 그리고 편안함을 구비한 수제 가죽 신발 가게도 최고의 눈요깃감으로 충분했다. Palazzo Bucelli/팔라쪼 부첼리 부첼리 궁전은 앤틱 수집가이자 고대.. 2023. 8. 10.
[이탈리아 몬테풀치아노4]산타 루치아 성당/산 아고스티노 성당/코르소 골목 몬테풀치아노 서쪽 성벽 아래의 동네 모습 (2023년 6월 4일) 몬테풀치아노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메인 골목 '코르소/Corso' 골목을 따라 내려가면서... 몬테풀치아노 지도 가파른 골목길에 유모차와 화분들이 곧 아래로 굴러갈 것처럼 위태롭게 놓여있다. 오래된 성문을 지나서... 성 프란체스코 성당과 자그마한 광장(지도 #7) 성 프란체스코 성당 바로 옆으로 펼쳐진 몬테풀치아노 파노라마 전망 토스카나의 높다란 언덕 위에 위치한 2,000여 년 된 몬테풀치아노는 로마 제국이 멸망 직후부터, 14세기까지 로마의 교황청 소속이었고, 르네상스 시대엔 , 강력한 피렌체, 시에나 그리고 로마가 서로 차지하려고 눈독들일만큼 지리적으로나 군사적으로 중요한 위치였다가, 결국 피렌체의 지배 하에 놓였다. 계속 골목 아.. 2023. 8. 6.
[이탈리아 몬테풀치아노3]토스카나 와인동네의 시립 박물관/Civic Museum Pinacoteca Crociani 피나코테카 크로치아니 몬테풀치아노 시립 박물관 몬테풀치아노는 이탈리아 중서부 언덕과 구릉이 많아서 포도재배에 적합한 지리 조건을 갖춘 토스카나 지역의 남동부 끄트머리에 위치해 있다. 인구는 고작 15,000명이 불과하지만, 2,500년이 넘는 역사와 문화가 배인 곳인데 이를 입증해 주는 곳이 바로 몬테풀치아노 시립 박물관이다. 토스카나 지역의 남동부 끝에 위치한 몬테풀치아노 피나코테카 크로치아니 시립 박물관은 몬테풀치아노의 중심 광장인 그란데 광장/Piazza Grande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네리 오르셀리 궁전/Palazza 내에 위치해 있다. 이 궁전은 14세기에 건축되었으며, 박물관 외에도 14세기에서 19세기 사이에 제작된 180점의 그림을 수집한 프란체스코 크로치아니가 도시에 기증한 크로치아니.. 2023. 8. 1.
[이탈리아 몬테풀치아노2]토스카나 와인 동네의 성채 박물관/팔라쪼 리치 음악 아카데미/Fortezza Fortezza 정원과 박물관 몬테풀치아노 지도 중세의 성벽과 성문이 있는 몬테풀치아노 골목길 16세기부터 운영된 칸티나에서 무료 시음을 할 수 있다는 이런 사인이 몬테풀치아노 골목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토스카나 지역의 도시답게 경사진 언덕에 위치한 몬테풀치아노의 골목길도 경사를 완만하게 하고자, 이처럼 180도를 돌아야 하는 곳이 많다. 그리고 두 명이 걷기에도 이런 좁은 골목/vicola도 많아서 미로를 걷는 것 같아서 나름 스릴도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vicolo의 끝은 도시 주위를 에워쌓은 성벽으로 이어진다. 아름답게 꾸며진 이곳도 와이너리 겸 식사를 할 수 있는 칸티나/cantina 또 다른 칸티나 Chiesa di Santa Maria dei Servi/도움의 성모 성당 이 성당은 .. 2023. 7. 27.
[이탈리아 몬테풀치아노1]토스카나의 노빌레 와인 동네 Montepulciano/칸투치 와이너리 해발 650 미터 언덕 위에 위치한 중세의 와인도시 몬테풀치아노 (2023년 6월 4일) 몬테풀치아노는 이탈리아 중부에 위치한 토스카나 지역의 남동부 언덕에 위치한 중세, 르네상스 도시이다. 인구 15,000명의 아담한 이 도시는 시에나에서 약 70 km, 피렌체/플로렌스에서 약 125 km 떨어져 있으며, 해발 605미터 높이의 석회암 언덕에 위치해 있다. 이탈리아 중서부에 위치한 토스카나/Toscana/Tuscany 지도 몬테풀치아노의 주요 산업은 중세부터 와인 생산지였으며, 산 죠베제 포도로 만든 '몬테풀치아노 노빌레 와인/Vino Nobile di Montepulciano'의 명산지로 널리 잘 알려져 있다. 노빌레 와인은 '몬탈치노 브루넬로 와인', '키안티 클라시코 와인' 토스카나 지역에서 생산.. 2023. 7. 19.
[독일여행 43]베를린 노이어스 페르가몬 박물관/3,000년 된 길가메쉬 서사시/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우룩/아슈르/Gilgamesh/Ashur/Uruk A Colossal Statue of the Weather God Hadad 날씨의 신 하다드의 거대한 부조물 (2013년 7월 11일) Found in Gerdshin near sam'al(Turkey) 775 BC; Basalt/현무암 이 부조 작품엔 "나는 QRL의 아들이자 자우디의 왕 파나푸와이다. 나는 나의 무덤 옆에 하다드 신 동상을 세웠다."라고 시작된 기록이 새겨져 있다. 이 부조물 덕분에 손에 번개 지팡이와 도끼를 들고 있는 날씨의 신 하다드를 어떻게 표현했는지 알 수 있게 되었다. 그의 머리엔 신성함을 상징하는 황소뿔이 새겨진 모자를 쓰고 있으며 주춧돌에는 두 마리의 사자 머리가 새겨져 있다. 파나푸와 왕은 그의 생전에 날씨의 신 하다드의 보호를 받고자 이런 동상을 제작해서 헌정했으며 .. 2023. 7. 11.
[이탈리아 아씨시5]로카 마죠레 & 미노레 요새/미네르바 산타 마리아 성당/포로 로마노/Rocca Maggiore/Chiesa di Santa Maria sopra Minerva/Foro Romano 1,000년간 아씨시를 적으로부터 보호해 준 로카 마지오레/Rocca Maggiore 성/요새 로카 마지오레 성은 아씨시의 동쪽 끝에 위치해 있다. (지도 #9) 로카 마지오레보다 작은 로카 미노레/Rocca Minore는 남쪽에 위치해 있다.(지도 #11) 로카 마지오레 성은 1173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당시 독일의 프레데릭 1세가 아씨시 지역을 통치하던 시기에 마인츠 교구의 크리스천 대주교가 이곳에 머물렀다는 기록으로 미루어 중세기부터 1,000여 년간 아씨시 도시를 지키고 있었음을 입증해 준다. 이 성은 당시 어린 프레데릭 2세도 이곳에서 잠시 거주했고, 아씨시의 성 루피노 대성당에서 영세를 받기도 했다. 이 성은 1198년에 아씨시가 다시 교황 이노첸트 3세의 영토로 넘어가면서 큰 손상을 입.. 2023. 7. 8.
[이탈리아 아씨시4]비 내리는 오후의 골목길/성 루피노 성당(아씨시 두오모 성당/몬테 프루멘타리오 궁/Il duomo d’Assisi/Monte Frumentario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오후의 아씨시 거리 (2023년 6월 3일) 언덕에 위치한 아씨시의 주요 길은 주로 남북으로 통해졌고, 경사도 완만하고 길도 넓은 편인 것에 반해서 그 길들을 이어주는 동서로 있는 골목은 이 골목처럼 폭도 아주 좁고 경사도 아주 급한 편이다. 계단 양 편에 램프/ramp는 움브리아 지역에 많이 찾는 사이클리스트들이 편하게 자전거를 이동하기 위해서 마련되었다. 르네상스 시대에 한 귀족들이 살던 집 평소에 관광객들과 순례자들로 붐비던 이 길은 비가 세차게 내려서인지 한가하다. Portico of the Palazzo del Monte Frumentario/몬테 프루멘타리오 궁의 포르티코(주랑) 이 건물은 1267년에 아씨시 성 프란체스코 대성당으로 이어지는 길에 아씨시 지역의 병원으로 .. 2023. 7. 4.
[이탈리아 아씨시3]지오토의 28점의 벽화가 걸린 성 프란체스코 대성당 위층 성당/Upper Church of Basilica of Saint Francis of Assisi 아씨시의 성 프란체스코 대성당 위층 (2023년 6월 3일) 위층 바실리카 대성당의 아름다운 모습 위층 성당은 사방의 벽/transept과 apse는 1290년대에 피렌체 출신인 Cimabue/치마부에와 그의 제자들이 프란체스코 성인에 관한 이야기들과 기적들을 묘사한 프레스코 벽화로 꾸며졌다. 아래층 성당에서 계단을 걸어서 설레는 마음으로 위층 성당 안으로 들어서니 모든 벽들이 화사하게 프레스코 벽화로 꾸며졌다. 십자가형에 처한 예수님 벽화 13세기에 새겨진 글에 따르면, 남쪽 transept는 미카엘/마이클 대천사에게, 중앙 제대는 성모 마리아의 탄생, 북쪽 transept 제대는 사도 베드로와 바오로에게 헌정되었다고 기록되었다. Apse 부분은 성모 마리아의 생애로 시작되어서 성모승천으로 이어지고, .. 2023. 6. 29.
[이탈리아 아씨시2]성 프란세스코 대성당 아래층의 아름다운 프레스코 벽화/Lower Church of Basilica of Saint Francis of Assisi 아씨시의 성 프란체스코 대성당 아래층 모습 Basilica di San Francesco d'Assisi/아씨시의 성 프란세스코 대성당은 프란체스코 성인이 태어나고 타계한 이탈리아 중부에 위치한 움브리아 지역에 지어진 성당이며, 가톨릭 신자들 뿐 아니라, 많은 방문객들이 즐겨 찾는 순례지이기도 하다. 2000년에 유네스코가 세계 문화유산 장소로 제정되었다. 산 언덕에 위치한 바실리카 대성당 공사는 이 마을 출신이자 가장 존경받는 성인 중 하나인 프란체스코 성인이 1228년 7월 16일에 성인으로 추대된 직후에 그를 기리기 위해서 시작되었고, 위층, 아래층에 두 개의 성당과 프란체스코 성인의 무덤으로 이루어졌다. 시모네 디 푸차렐로가 성당 대지로 기부한 이 언덕은 원래 죄인들의 사형집행이 열리던 곳으로 '.. 2023. 6. 26.
[이탈리아 아씨시1]아름답고 오래된 동네 모습과 성 프란체스코 대성당 높은 언덕 위에 위치한 아름답고 웅장한 아씨시의 성 프란체스코 대성당 (2023년 6월 3일) 4년 만에 24일간의 이탈리아 여행을 무사히 잘 마치고 어제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동안 막내딸이 집을 잘 관리하고 지켜 주어서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아서 고맙고 푸근했습니다. 짐을 대충 풀은 후, 첫 목적지인 아씨시 여행 이야기를 시작해 봅니다. 아씨시는 이탈리아 중부에 위치한 움브리아 지역에 위치한 인구 3만 명의 소도시로, 로마에서 북동쪽으로 약 180 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항공기 사정으로 우여곡절 끝에 원래 계획보다 하루 늦게 6월 3일에 첫 목적지인 아씨시에 예약한 '움브라 호텔'에 드디어 도착했다. 이 호텔은 프런트와 붙은 건물에 일반 객실이 있고, 아파트 형식으로 된 객실 3채가 구비되었는데.. 2023. 6. 26.
길고도 긴 여행 첫 날 자정에 비행기와 이어지는 게이트 통로에 갇힌 290명의 승객들 4년 만에 유럽 여행을 떠나게 되어서 설레는 마음으로 집을 나섰는데 공항으로 가는 도중에 문자가 도착했다. 로마로 가기 위해서 캘거리와 몬트리올을 경유해야 하는데 캘거리에서 떠나는 비행기가 시스템 문제로 두 시간 연착되었다는 내용의 문자였다. 이렇게 되면 몬트리올에서 떠나는 비행기로 갈아타는 시간이 불과 20분밖에 되지 않아서 비행기를 타기도 전에 조바심부터 생겼다. 공항에 도착해서 짐 가방을 부치려고 하니 생각보다 총체적 난국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다. 에어 캐나다 서부 지역 시스템이 다운이 되어서 대부분의 비행기가 뜨지도 내리지도 못하고 셧다운 상태라서 보딩 패스를 받아도 그 시간에 떠난다는 보장이 전혀 없었다. 그래도 에드먼턴에서 원래보.. 2023. 6. 6.
Ciao, Bella Italia! 1. Assisi/아씨시 우리 부부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기에 자연스럽게 긴 여름방학을 이용해서 20년 전부터 매년 여름이 되면 연례행사처럼 한 달 동안 좋아하는 유럽으로 가족 여행을 다녀오곤 했다. 2019년 네덜란드, 벨기에와 덴마크를 다녀온 후 코로나 사태로 부득이하게 발이 묶였다가 4년 만에 드디어 유럽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이번 여행 목적지는 이탈리아 중서부와 북부에 소재한 사진에 소개된 10개의 도시로, 오랜만에 떠나는 유럽여행이라서 마치 처음 가는 것처럼 가슴이 설렌다. 2. Montepulciano/몬테풀치아노 3. Pienza/피엔짜 4. Firenze/플로렌스/피렌체 5. Bologna/볼로냐 6. Treviso/트레비조 7. Padua/파두아/파도바 8. Vicenza/비첸짜 .. 2023. 6. 1.
[시에나 근교9]높은 타워로 유명한 중세의 성곽도시 산 지미냐노/콜레지아타 대성당/Collegiata Duomo/San Gimignano 중세기에 지어진 높다란 타워로 유명한 토스카나의 산 지미냐노/San Gimignano (높다란 타워 덕분에 '중세의 맨해튼"이라는 별명도 있다.) 카스텔리나에서 산 지미냐노로 가는 언덕에서 버스가 잠시 멈추어 서서... 뒷자리에 앉은 사람이 찍어 준 단체 사진 토스카나 중부 언덕에 피렌체와 시에나에서 약 45 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중세의 도시 산 지미냐노. 산 지미냐노와 근교의 지도 산 지미냐노 성 밖의 포도밭 모습 산 지미냐노 중세기 성채의 모습 산 지미냐노는 기원전 3세기에 에트루스칸 마을로 시작해서, 1세기에 로마제국 군대와 맞서서 싸우던 무치오와 실비오 형제가 이곳으로 피신해서 두 개의 성을 지었는데, 그중 실비오가 지은 성이 지금의 산 지미냐노 성이다. 실비오 성은 450년에 훈족의 아틸라의.. 2023. 5. 28.
[LA 여행13]게티 박물관 7편/17세기 이탈리아 미술가들의 작품 European Paintings 1600-1700 1600년경 이탈리아의 로마와 볼로냐에서 활동하던 화가들은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시대의 작품과 르네상스 작품들에게 다시 관심을 모으게 되었다. 이처럼 클래식의 재발견의 흐름은 다듬어지지 않은 자연주의와 극적인 빛의 사용, 이상형과 먼 그저 평범한 모델을 사용해서 그림을 그린 카라바죠에 의해서 주도되었다. 이 전시방에 소장된 작품들은 다양한 모습의 바로크 미술 양식으로 제작되었으며, 바로크 미술의 특징인 적나라한 인간의 감정이 잘 드러나 있다. Bust of Maria Cerri Capranica/마리아 체리 파프라니카의 흉상 about 1640; Marble ALESSANDRO ALGARDI/알레싼드로 알가르디 (Italian, 1598-1994) 바로크.. 2023. 5.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