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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lcome to Wildrose Coun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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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s Scrapbook295

[좋은 영시 감상166]어머니날에 감상해 보는 'Maybe my most important identity is being a son' by RAYMOND ANTROBUS Maybe my most important identity is being a son 아마 나의 가장 중요한 정체는 누군가의 아들이다 BY RAYMOND ANTROBUS/레이먼드 앤트로버스 my mother asking how to open a tab on her laptop, to email a photo, calling to ask— can you change the lightbulb at the top of the stairs? my mother spending hours helping me find a doctor’s form, a hearing aid battery, anything misplaced, my mother who keeps leaving her keys in the doors or.. 2022. 5. 9.
[아름다운 봄 영시 감상165]Cherry blossoms by Toi Derricotte/토이 데리코트 작의 벚꽃 Cherry blossoms/벚꽃 Toi Derricotte - 1941-/토이 데리코트 I went down to mingle my breath with the breath of the cherry blossoms. 나는 벚꽃의 숨결과 내 숨결을 함께 하려고 아래로 내려가 보았어요. There were photographers: Mothers arranging their children against gnarled old trees; a couple, hugging, asks a passerby to snap them like that, so that their love will always be caught between two friendships: ours & the friendship of th.. 2022. 3. 27.
[전쟁 영시 감상 164] "We Lived Happily During the War" by Ilya Kaminsky/카민스키 작의 "우리는 전쟁 중에도 행복하게 잘 살았어요." We Lived Happily During the War 전쟁 중에도 우리는 행복하게 잘 살았어요. by Ilya Kaminsky/일랴 카민스키 And when they bombed other people’s houses, we protested but not enough, we opposed them but not enough. I was in my bed, around my bed America was falling: invisible house by invisible house by invisible house — I took a chair outside and watched the sun. In the sixth month of a disastrous reign in the house of mon.. 2022. 3. 15.
[아름다운 영시163]As I Grew Older by Langston Hughes/'나이가 들어가면서', 랭스튼 휴즈 작 As I Grew Older 나이가 들어가면서 Langston Hughes 랭스턴 휴즈 It was a long time ago. I have almost forgotten my dream. But it was there then, In front of me, Bright like a sun,— My dream. 오래전이었지요. 내 꿈을 거의 잊고 살았어요. 하지만 그 꿈은 눈부신 태양처럼 바로 내 앞에 있었지요. 내 꿈이. And then the wall rose, Rose slowly, Slowly, Between me and my dream. Rose slowly, slowly, Dimming, Hiding, The light of my dream. Rose until it touched the s.. 2022. 2. 6.
설국의 숲길에서 눈에 관한 멋진 글귀와 함께... 2022년 1월 28일 눈 덮인 동네숲 산책길에서 집을 나서자마자 바로 앞에 오랜만에 멋진 파란 하늘이 반겨준다. 낮 기온이 영상 2-3도가 되면서 길이 녹았다가 얼어서 미끄럽기에 아예 튼실한 Cleats를 부츠에 달고 길을 나섰다. 호수는 여전히 얼어붙었고, 그 위에 펼쳐진 파란 하늘을 너무 멋지다. 파란 하늘 자체만으로도 우울함을 말끔하게 날려버릴 것만 같다. 12월부터 내린 눈이 고스란히 남은 길을 매번 이 길을 걷는 주민들을 위해서 커뮤니티 위원회에서 깔끔하게 눈을 치워 주어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오랜만에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어서 그저 행복해진다. 든든하게 snow cleats를 부츠에 달았기에 자작나무 뒤의 숲 속으로 편한 맘으로 들어갔다. 눈이 덮인 숲 속은 사람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눈.. 2022. 1. 31.
[겨울/눈 영시감상162]Velvet Shoes by Elinor Wylie/엘리노어 와일리작의 '벨벳 슈즈' Velvet Shoes/벨벳 슈즈 Elinor Wylie/엘리노어 와일리 Let us walk in the white snow In a soundless space; With footsteps quiet and slow, At a tranquil pace, Under veils of white lace. 고요한 공간의 하얀 눈 속을 함께 걸어요; 하얀 레이스 베일 아래 평온한 페이스로 조용하고 천천히 걸어요. I shall go shod in silk, And you in wool, White as white cow’s milk, More beautiful Than the breast of a gull. We shall walk through the still town In a windless peace.. 2021. 12. 29.
[짧은 크리스마스 영시감상161]I saw a stable, low and very bare by Mary Elizabeth Coleridge I saw a stable, low and very bare 나는 누추한 마구간을 보았어요 by Mary Elizabeth Coleridge/매리 엘리자베스 콜리지 I saw a stable, low and very bare, A little child in a manger. The oxen knew Him, had Him in their care, To men He was a stranger. The safety of the world was lying there, And the world's danger. 한글 번역: Nancy Helen Kim© (한글번역은 잠시 후에 내립니다.) 블친님, 기쁘고 편안한 성탄을 맞이하시길 멀리서 두 손 모아 기원합니다. Merry Christmas to all fe.. 2021. 12. 25.
[전쟁 영시14]11월 11일 Remembrance Day/Armistice Day 에 다시 읽어 보는 In Flanders Fields/플란더스 평원에서 매년 북미와 유럽에서는 11월 11일을 전쟁터에서 목숨을 바친 군인들의 영혼을 추모하는 날로 정해 놓았습니다. 캐나다에서는 이날을 Remembrance Day라고 불리고 미국에서는 Veterans Day라고 하며, 혹은 Armatice Day (세계 1차 대전 휴전 기념일)이기도 합니다. 전쟁터에서 숨져 간 많은 군인들의 영혼을 위로하고 그들의 희생을 기리는 날인 Remembrance Day에 전쟁을 주제로 한 많은 시들 가운데에서 가장 우리들에게 잘 알려진 "In Flanders Fields" 시를 올해도 천천히 읽으면서 젊은 나이에 숨진 군인들의 영혼을 위해서 기도를 드렸다. 이 영시는 캐나다 출신인 의사이자, 교수였던 존 매크레(John McCrae) 씨가 1차 세계 대전중에 벨기에의 이프레/Ypr.. 2021. 11. 11.
[나누고 싶은 글52]Autumn by Lin Yutang/임어당 작의 '가을' "I like spring, but it is too young. I like summer, but it is too proud. So I like best of all autumn, because its tone is mellower, its colours are richer, and it is tinged with a little sorrow. Its golden richness speaks not of the innocence of spring, nor the power of summer, but of the mellowness and kindly wisdom of approaching age. It knows the limitations of life and its content." - Lin Y.. 2021. 11. 5.
[좋은 영시 감상 160] The Bare Arms of Trees by John Tagliabue/저물어 가는 울 동네 가을 2021년 10월 8일 위도가 높은 캐나다 대평원에 위치한 울 동네는 야속하리만큼 가을이 무척 짧다. 그래서 10월 중순이면 가지에 달린 잎보다는 땅에 떨어진 낙엽들이 훨씬 더 많다. 그래서 비만 오지 않으면, 기온에 상관없이 짧디 짧은 가을을 온몸으로 느껴보기 위해서 매일같이 시간을 내어서 발로 또는 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쏘다닌다. 평균 12,000보를 걷거나 50 km를 자전거로 달리다 보니, 묵직한 카메라를 매고 나가 보기보다는 간편하게 셀폰을 들고나가서 황금빛으로 물든 숲을 눈도장 찍듯이 담아 보곤 한다. 소멸의 아름다움 역시 눈물 나도록 아름답다. 산책길 가생이에 사그라져 가는 덤불을 움직이는 가을바람도 마냥 좋다. 서서히 생을 마무리하는 자연의 이치를 느껴볼 수 있는 동네 보호 숲 사각거리는 .. 2021. 10. 22.
[좋은 영시 감상159]'At Least' by Raymond Carver/레이먼드 카버작의 '최소한' At Least/최소한... Raymond Carver I want to get up early one more morning, before sunrise. Before the birds, even. I want to throw cold water on my face and be at my work table when the sky lightens and smoke begins to rise from the chimneys of the other houses. 나는 동이 트기 전에 한 번이라도 더 아침에 일찍 일어나길 원한다. 새들 보다도 더 먼저. 나는 이웃집 굴뚝에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하고 하늘이 훤해지기 시작할 때에 내 얼굴에 찬물을 끼얹은 후 내 책상 앞에 앉기를 원한다. I want to se.. 2021. 10. 2.
[여행영시 감상158]Passengers by Billy Collins/빌리 콜린스 작의 '승객들' 여행을 좋아하는 나는 늘 여행 가는 것을 당연시 여기고 일상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체험을 할 수 있는 여행을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자주 떠나곤 했다. 그러다가 코비드-19 팬데믹 발생 직전인 2020년 2월에 뉴질랜드 여행을 마지막으로 1년 반을 집콕 생활을 감수해야 했다. 다행히도 내가 사는 지역에서는 7월 1일부터 대부분의 제재조치가 대폭 완화되면서 예전처럼 여행도 떠날 수 있게 되어서 가을 여행을 즐겁게 계획을 세우던 중, 델타 변종이 다시 확산되면서 먼 곳으로 떠나는 여행이 다시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언제 다시 비행기를 타고 먼 곳으로 편하게 여행을 떠날지 기다리면서 지난주부터 점점 기억 속에서 사라지는 이탈리어 공부를 시작도 하고, 이참에 좋아하는 시인 빌리 콜린스작의 영시도 소개.. 2021. 8. 10.
[감동적인 짧은 영시감상157]Vermeer by Wislawa Szymborska/심보르카작의 베르미르 Vermeer/베르미르 by Wislawa Szymborska/비스와바 심보르스카 As long as the woman from Rijksmuseum in painted silence and concentration day after day pours milk from the jug to the bowl, the World does not deserve the end of the world. 라익스뮤지엄에 걸린 여인이 한글 번역: Nancy Helen Kim© (한글 번역은 잠시 후 내립니다.) 2021. 8. 3.
[감동적인 짧은 영시156]Three Oddest Words by WISŁAWA SZYMBORSKA/가장 별난 세 단어, 비스와바 심브로스카 지난주에 우연하게 책꽂이에서 뽑아 든 심보르스카의 두 권의 시집에서 그녀의 시 작품을 오랜만에 다시 감상할 기회가 닿았다. 그동안 잊고 있던 그녀의 독특한 발상과 철학이 담기고, 다분히 모순적이며 패러독스가 깔린 그녀의 시 작품들이 마치 처음 접한 작품처럼 신선하게 가슴을 울렸다. 아래에 소개된 작품도 예전에는 무심코 지나친 짧은 글에서도 그녀의 철학이 담겨 있어서 소개해 봅니다. Three Oddest Words/가장 별난 세 단어 by WISŁAWA SZYMBORSKA/비스와바 심보르스카 When I pronounce the word Future, the first syllable already belongs to the past. 내가 미래라는 말을 내뱉자마자, 첫음절은 이미 과거에 속해버린다. W.. 2021. 7. 25.
폭염과 연기가 사라지고 맑게 개인 상큼한 여름 저녁에.../[좋아하는 영시 감상155]A Word on Statistics by WISŁAWA SZYMBORSKA 2021년 7월 22일 저녁 집 뒤의 호숫가 3주간은 캐나다답지 않게 살인적인 폭염에 시달리다가, 이어서 태평양 연안 지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로 불어닥친 매캐한 연기로 1주간을 고생하다가 이틀간 시원한 여름 비가 밤 새 내려주어서 한 달 만에 더위도 날려 버리고, 오랜만에 파란 하늘에 눈부신 태양과 그리고 하얀 구름까지 걸린 청명한 날씨가 찾아와서 저녁을 먹자마자, 7시 30분경에 무조건 집 뒤의 숲으로 달려갔다. 그런데, 매일 집 발코니에서도 보고, 걸으면서도 보는 호수에서 처음 보는 광경이 눈에 들어와서 살금살금 재빠르게 달려가 보니... 커다란 펠리칸이 유유하게 호수를 누비고 있어서, 직접 보고도 믿기지 않았다. 사실 3-4일 전에 옆집 이웃 Jim이 우리 집 앞마당에서 흐르는 도랑 물.. 2021. 7. 24.
[좋은 영시 감상154]'Here' by Grace Paley/그레이스 페일리작의 '여기' Here by Grace Paley Here I am in the garden laughing an old woman with heavy breasts and a nicely mapped face 나는 여기 정원에서 크고 늘어진 가슴과 자글자글 주름진 얼굴의 노인이 되어서 웃고 있네요 how did this happen well that's who I wanted to be 어떻게 이 지경까지 왔을까요 하지만 나는 이렇게 늙기를 바랐었지요 at last a woman in the old style sitting stout thighs apart under a big skirt grandchild sliding on off my lap a pleasant summer perspiration that's m.. 2021. 7. 10.
[좋은 영시 감상 153]Wild Geese by Mary Oliver/매리 올리버의 '야생 거위' 집 뒤에 있는 호숫가에 캐나다 기스/거위 대가족 2021년 5월 22일 여느해처럼 올해도 혹독한 캐나다의 겨울을 피해서 남국으로 날아갔다가 3월 말 경에 집 뒤에 있는 호수로 다시 찾아들더니, 기대한 대로, 5월 중순경에 한 달간 품었던 알에서 깨어난 새끼들을 이끌고 호숫가에 드디어 모습을 나타냈다. 호수에 4 거위 가족들이 터를 잡고 사는데, 다른 세 팀은 5-6 마리의 새끼들이 부화했는데, 이 가족은 어마어마하게도 14 마리의 새끼가 태어나서 그야말로 수퍼 부모에 수퍼 대가족이다. 이 거위 대가족을 위해서 좋아하는 매리 올리버 시인이 쓴 시 작품을 오랜만에 다시 감상해 본다. Wild Geese/야생 거위 by Mary Oliver/매리 올리버 You do not have to be good. You.. 2021. 6. 14.
[짧은 봄한시/영시 감상152]On Parting with Spring by Wang Wei/王維의 送春詞 On Parting with Spring/봄을 떠나 보내면서 - Wang Wei (699–759)/왕유 送春詞 日日人空老/O Day after day we can't help growing older. 날마다 우리는 속절없이 늙어가는데 年年春更歸/Year after year spring can't help seeming younger. 해마다 봄은 오히려 젊어서 다시 찾아오네 相歡有樽酒/Come let's enjoy our winecup today, 어서 와서 오늘은 서로 술잔이나 기울이면서 不用惜花飛 /Nor pity the flowers fallen." 이미 떨어진 봄꽃일랑 애석해하지 말자꾸나 2021. 6. 9.
[영시/한시 감상151]Looking at the Moon After Rain by Li Po/이태백의 '비가 내린 후 달을 쳐다 보며 Looking at the Moon After Rain/비가 내린 후 달을 쳐다보며 Li Po/리 포(이태백) Translated by Florence Ayscough and Amy Lowell/플로렌스 아이스코프 & 에이미 로월 영어 번역 The heavy clouds are broken and blowing, And once more I can see the wide common stretching beyond the four sides of the city. 짙은 먹구름이 옅어지고 바람에 사방으로 흩어지자, 온 도시의 사방이 훤히 다시 보인다. Open the door. Half of the moon-toad is already up, The glimmer of it is like smooth ho.. 2021. 6. 1.
[아름다운 영시150]The Happiest Day by Linda Pastan/' 린다 파스탠작의 '가장 행복한 날' The Happiest Day/가장 행복한 날 by Linda Pastan/린다 파스탠 It was early May, I think a moment of lilac or dogwood when so many promises are made it hardly matters if a few are broken. 내 기억에, 아마도 그때가 5월 초순이었나 보다 라일락꽃이나 도그웃 꽃이 만개하고 여러 가지 결심을 할 때이기도 하고 그중 몇 개가 지켜지지 않아도 괜찮은 때였지. My mother and father still hovered in the background, part of the scenery like the houses I had grown up in, and if they would be to.. 2021. 5. 8.
[좋은 영시감상149]All That Time by May Swenson/메이 스웬슨작의 '그 긴 세월 동안' All That Time/그 긴 세월 동안 by May Swenson/메이 스웬슨 I saw two trees embracing. One leaned on the other as if to throw her down. But she was the upright one. Since their twin youth, maybe she had been pulling him toward her all that time, 나는 두 그루의 나무가 서로 껴안고 있는 것을 보았다. 한 나무가 둘째 나무를 넘어뜨리기라도 하듯이 기대 서 있다. 하지만 실상은 그 둘째 나무가 똑바로 서 있는 나무였다. 둘이 어려서부터 쌍둥이로 성장하면서, 아마도 둘째 나무가 첫쩨 나무를 자신 쪽으로 그 긴 세월 동안 끌어당기면서 살다가, a.. 2021. 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