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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s Scrapbook303

[9월/가을 영시감상118]September by John Updike & September's Baccalaureate by Emily Dickinson 2018년 9월 18일 가을로 접어 들고 있는 우리 동네 집 앞에 펼쳐진 파란 9월의 하늘 September The breezes taste Of apple peel. The air is full Of smells to feel- Ripe fruit, old footballs, Burning brush, New books, erasers, Chalk, and such. The bee, his hive, Well-honeyed hum, And Mother cuts Chrysanthemums. Like plates washed clean With suds, the days Are polished with A morning haze. - John Updike 9월 사과 껍질 맛이 맛이 나는 산들바람이 부네요... 2019. 9. 1.
[여름 영시감상117]The School In August by Philip Larkin 신나는 여름방학이 서서히 끝나 가고... 여유가 있어서 좋았고, 찬란한 태양이 있어서 행복했던 여름과 아쉬운 작별을 고할 때가 다가 온다. 하지만, 새로운 각오로 새출발을 할 수 있는 새학기를 맞이하면서 가슴이 설레이는 때이기도 하다. 때로는 나른하고,때로는 정열적이었던 8월을 .. 2019. 8. 23.
[좋은 영시 감상116]Courage by Anne Sexton(앤 섹스튼작 "용기"/아버지를 떠나 보내면서... Courage by Anne Sexton 용기 앤 섹스튼 작 It is in the small things we see it. The child's first step, as awesome as an earthquake. The first time you rode a bike, wallowing up the sidewalk. The first spanking when your heart went on a journey all alone. When they called you crybaby or poor or fatty or crazy and made you into an alien, you drank their acid and concealed .. 2019. 8. 10.
[나누고 싶은 글47]캘리포니아에 만발한 아름다운 야생화와 아름다운 글과 함께 4월을 맞이해 봅니다. 올해 평소보다 강우량이 높은 덕분에 캘리포니아의 황무지에서 야생화들이 만개해서대지에 화사하고 아름다운 융탄자를 깔아 주어서 많은 사람들의 눈과 코, 그리고 영혼을 행복하게 해 주었습니다. 일년에 거의 반이 겨울인 제가 사는 캐나다의 동토에도봄이 성큼 다가와 주어서겨우내 쌓였던 눈이 녹아 내리면서 생겨 난 시냇물이 졸졸 흐르른 소리와따뜻한 남국으로 떠났다가 돌아온 새들의 노래 소리가너무 듣기 좋은 요즘입니다. 내일 다가오는 4월의 첫 날을캘리포니아의 아름다운 야생화들과아름다운 봄 글과 함께 반갑게 맞이해 봅니다. "Let the rain kiss you. Let the rain beat upon your head with silver liquid drops. Let the rain sing you a lu.. 2019. 4. 1.
시인 머윈(W. S. Merwin)을 추모하면서 ...4편의 영시와 함께 [아름다운 영시 감상 115-118] 2010년 하와이 마우이 섬에서 머윈 (W.S. Merwin)시인 picture: Tom Sewell 지난 60년간 시인으로 활발하게 활동해 왔던 미국 시인 머윈(W.S. Merwin)이 어제 3월 15일 하와이 하이쿠-파우웰라에서 향년 91세로 타계했다. 머윈씨는 미국에서 다수의 권위있는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였로; 2010년에서 2011년에는 미국 원로 시인(US poet laureate)로 추대되었고, 1971년과 2009년에 퓰리처 상을 두번 수상했으며, 내셔날 북 상(National Book Award)을 포함해서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해서 명망 높은 원로 시인이었다. 머윈씨의 시는 주간지 'The New Yorker', 'The Atlantic Monthly','Harper's Magazine' .. 2019. 3. 17.
[봄 영시 감상114]The Trees by Philip Larkin The Trees by Philip Larkin The trees are coming into leaf Like something almost being said; The recent buds relax and spread, Their greenness is a kind of grief. Is it that they are born again And we grow old? No, they die too, Their yearly trick of looking new Is written down in rings of grain. Yet still the unresting castles thresh In fullgrown thickness every May. Last year.. 2019. 2. 22.
발렌타인 데이를 맞이해서 유명한 사랑과 로맨스에 관해서...2/5편 2014년 마당에 수줍게 핀 장미 꽃봉오리 The Jewish Bride by Rembrant, 1667 "Who loves ya, baby?" (코잭: Kojak) 그동안 긴 세월동안 많은 예술가들이 사랑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다수 제작했다. 그 중에서 위에 소개한 렘브란트의 '유대인 신부' 작품은 빈센트 반 고흐가 "만약 내가 이 그림을 그리는 동안 .. 2019. 2. 16.
발렌타인 데이를 맞이해서 유명한 사랑과 로맨스에 관한 인물과 글을 모아서... 1/5편 2016년 8월에 뒷 마당에 필 붉은 장미 매년 2월 14일은 사랑하는 이들에게 사랑한다고, 고맙다는 마음을 전달하는 발렌타인 데이입니다. 이 날을 맞이해서, 3년간 임시저장 창고에서 묵혀 두었던 세기의 사랑 이야기를 오랜만에 풀어 봅니다. 유명한 사랑의 주인공들... 에덴 동산에서 쫓겨.. 2019. 2. 14.
[나누고 싶은 글44]On Joy and Sorrow by Kahril Gibran(칼릴 지브란작의 기쁨과 슬픔, 예언자에서) On Joy and Sorrow Kahlil Gibran Then a woman said, Speak to us of Joy and Sorrow. And he answered: Your joy is your sorrow unmasked. And the selfsame well from which your laughter rises was oftentimes filled with your tears. 한 여인이 기쁨과 슬픔이 무엇인지 설명해 달라고 요청하자, 그는 대답했다: 그대의 기쁨은 가면을 벗은 슬픔이지요.. 2019. 2. 12.
영시 When Death Comes와 함께 타계한 퓰리처 수상 시인 메리 올리버씨를 기리며..[영시 감상 113] 2010년에 퓰리처 수상 시인 메리 올리버씨가 시를 낭송하고 있다. photo: Kevork Djansezian 퓰리처상 수상자이며, 자연과 동물을 예찬한 시인 매리 올리버(Mary Oliver)씨가 오늘 1월 17일에 플로리다주의 호비 사운드에서 임파선 암으로 83세에 타계했다. 생전에 그녀는 15권의 시집과 에세이집을 출.. 2019. 1. 18.
야누스의 두 얼굴을 지닌 1월의 유래와 좋은 글 야누스(Janus) 신의 두상 올해도 어김없이 새해가 시작되었다. 이처럼 우리 인간에게 새해를 알려주는 달력은 자연의 섭리와 주기를 토대로 인간이 수천년간에 걸쳐서 반복적으로 뜨고 지는 해와 달을 관측해서 만들어 낸 대단한 발명품으로 지금처럼 지구촌 전체가 1월 1일을 새해의 첫 .. 2019. 1. 8.
[멋진 새해 영시감상112] The Year by Ella Wheeler Wilcox The Year Ella Wheeler Wilcox(1910) What can be said in New Year rhymes, That's not been said a thousand times? The new years come, the old years go, We know we dream, we dream we know. We rise up laughing with the light, We lie down weeping with the night. We hug the world until it stings, We curse it then and sigh for wings. We live, we love, we woo, we wed, We wreathe our pr.. 2019. 1. 3.
[멋진 겨울영시 감상111]폭설내린 숲과 윌리엄스의 영시 '겨울나무' /Winter Trees by William Carlos Williams 폭설이 내린 동네 숲에서... Winter Trees BY WILLIAM CARLOS WILLIAMS All the complicated details of the attiring and the disattiring are completed! A liquid moon moves gently among the long branches. Thus having prepared their buds against a sure winter the wise trees stand sleeping in the cold. 겨울 나무 윌리엄 칼로스 윌리엄스 (한글 번역은 잠시 후에 내립니다.) 멋진 겨울 영시의 여운을 간직한 채폭설이 내린 설국의 숲길을 함께 걸어 봐요. 무거운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축 늘어진 소나무 .. 2018. 11. 5.
[할로윈 영시 감상110]셰익스피어가 쓴 맥베드 4막 1장 대사 & 할로윈의 다양한 상징들과 유래... 매년 10월 31일은 아이들이 아주 기대하고 좋아하는 할로윈 데이이다. 할로윈은 원래 11월 1일에 돌아오는 캐톨릭교의 축일인 모든 성인의 날(All Saints Day)의 전야제 '거룩한 저녁'이라는 뜻의 단어 Hallowed Evening 를 줄여서 생겨난 단어 Hallow'een 이 바로 할로윈의 배경이다. 그리고 다음날인 11.. 2018. 10. 30.
[아름다운 가을영시 감상109]Autumn by Rainer Maria Rilke/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가을' Sept 2017 집 뒤 숲길에서... Autumn Rainer Maria Rilke, 1875 - 1926 The leaves fall, fall as from far, Like distant gardens withered in the heavens; They fall with slow and lingering descent. Die Blätter fallen, fallen wie von weit, als welkten in den Himmeln ferne Gärten; sie fallen mit verneinender Gebärde. 나뭇잎들이 떨어지네, 높다란 곳에서 마치 .. 2018. 10. 20.
[추수감사절 음식과 영시108]올해 준비한 추수감사절 음식과 좋은 영시 감상 When Giving Is All We Have by Alberto Ríos 추수감사절 상에 올려진 단호박 구이 캐나다 추수감사절은 11월 말에 돌아오는 미국의 추수감자절과 달리 비교적 빠르게 10월 둘째 월요일에 돌아 와서 올해는 10월 8일이 추수감사절이었다. 올해 추수감사절은 여러가지 일로 일주일 내내 스케줄이 꽉 차서 30여년만에 처음으로 손님초대.. 2018. 10. 11.
[좋은 영시감상106]The Traveling Onion by Naomi Shihab Nye/양파의 여정 나오미 쉬합 나이 작 저장식품으로 만든 붉은 양파 피클 장아찌 맵지 않고 달면서 아삭한 붉은 양파 8월 중순부터 부근 농장에서 수확된 신선한 햇 야채가 쏟아져 나오면 오랫동안 이 신선한 야채를 두고 먹을 저장식품을 만들기 시작하곤 한다. 저장식품으로 만들기 좋은 고추, 양파, 마늘, 양배추와 오이를 .. 2018. 9. 24.
[짧고 좋은 영시감상106]오늘 첫 눈이 내리는 날에 영시 Dust of Snow by Robert Frost 올해 첫 눈이 내린 뒷마당에서... 오늘 새벽부터 첫 눈이 내려서 동장군에게 가을을 송두리째 도둑맞은 배신감부터 들었지만 첫 눈이 주는 신비함과 경이로움 때문에 첫 눈을 온 몸으로 느껴 보고 싶어서 아직 겨울 옷과 부츠 그리고 장갑도 꺼내놓을 틈이 없다 보니 옷장에 걸려있는 얇.. 2018. 9. 14.
[재미난 영시감상105] 개학과 함께 "Sick" by Shel Silverstein/'너무 아파요' 쉘 실버스틴 작 영시 감상 우리동네 유치원부터 9학년(중학교 3학년) 학생이 다니는 학교의 놀이터에서 노동절 연휴에 개학전에 신나게 노는 아이들... 두달간의 여름방학을 끝내고 여름의 마지막 연휴인 노동절 연휴를 지내면 유치원/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바로 다음날인 화요일부터 일제히 개학을 했다. 학.. 2018. 9. 7.
수퍼 마켓에서 자폐 장애인에게 친절을 베푼 덕분에 대학에 진학하게 된 조던 테일러의 훈훈한 이야기 함께 쿨러 선반을 채우고 있는 잭(왼편)과 조던 미국 루이지아니 주, 바톤 루지의 한 수퍼마켓에서 근무하는 직원인 조던 테일러(Jordan Taylor)가 자폐장애를 가진 틴에이저에게 친절을 베푼 덕분에 $100,000 에 달하는 대학교 등록금과 새 차까지 얻게 되었다는 훈훈한 뉴스를 뉴스를 티비를 .. 2018. 8. 8.
마음을 훈훈하게 해 준 월터 카(Walter Carr)의 이야기 유럽 여행을 마치고 한국에 온지 2주가 넘었는데 여전히 시차 적응이 되지 않은 탓에 새벽 4시가 되어야 잠이 든다. 그래서 남들이 자는 이른 새벽까지 주로 구독하는 신문을 보거나 공항 서점에서 산 책을 읽으면서 잠을 청하고 있다. 그렇게 무료하게 오늘 밤도 신문을 읽다가 7월 18일자.. 2018. 7.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