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Welcome to Wildrose Country

Helen's Scrapbook/좋아하는 영시215

[좋은영시감상88]Let them not say by Jane Hirshfield(트럼프대통령 취임/박대통령 사건) 2017년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서... 아래에 소개된 시는 지난 1월에 열린 미국대통령 취임식 훨씬 전에 쓰였지만,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이 후보가 되기 전에 그의 행보와 당선된 과정, 그리고 취임식날 그가 대통령으로 선서를 하는 모습을 다른 각도로 재조명하게 만드는 이 시가.. 2017. 2. 17.
[좋은영시 감상87]세편의 겨울 영시 그리고 눈꽃이 탐스럽게 핀 울 동네(Tolkian/Williams) 2017년 1월 25일 집 뒤에서... 올해는 예년보다 눈이 반도 오지 않아서 눈 치울 수고는 덜 하지만, 겨울의 정취는 덜 느껴지는 걸 보면 설국의 겨울은 그래도 온천지가 하얗고 제대로 추워야 그 멋이 풍겨지나 보다. 앞 마당에 노르웨이 단풍나무와 야생풀에 하얀 눈꽃이 탐스럽게 피었다. 그.. 2017. 1. 28.
[짧고 멋진 영시86] Outwitted by Edwin Markham 오늘 교구청에서 봉사자들과 지도자들을 위한 워크샵이 있어서 참석하고 왔다. 세가지 주제로 좋은 토론과 강의를 들었는데, 그 중에 다룬 주제 하나는 캐나다처럼 이민자들로 이루어진 사회의 특수성때문에 문화, 언어, 역사, 종교, 인종이 다른 다양한 사람들이 (아울러 신체적 정신적 .. 2017. 1. 13.
[좋은영시 감상85]Future Plans by Kate Barnes-케이트 반스작의 미래계획 새해가 시작한지도 벌써 10일이 후딱 지나갔다. 12월 내내 독감으로 골골하다가, 새해에 겨우 징한 독감을 떨쳐 버리고 나니 이제서야 홀 한해를 어떻게 무엇을 하면서 살 지 생각할 여유가 생긴다. 나이가 들면서 새해 계획들(New Year's Resolutions) 들의 숫자도 줄어 들고, 소박하기 그지 없건.. 2017. 1. 10.
[좋은겨울영시 84/캐롤]]In the bleak mid-winter by Christina Rossetti "In the bleak mid-winter Frosty wind made moan, Earth stood hard as iron, Water like a stone; Snow had fallen, snow on snow, Snow on snow, In the bleak mid-winter, Long ago." Our God, Heaven cannot hold Him Nor earth sustain; Heaven and earth shall flee away When He comes to reign: In the bleak mid-winter A stable-place sufficed The Lord God Almighty, Jesus Christ. Enough for .. 2016. 12. 7.
[쉽고 재미난 영시]Be Glad Your Nose is on Your Face by Jack Prelutsky 요즘 세상이 뒤숭숭해서 천진난만한 어린이를 위한 동화책이나 동시가 여느때보다 더 끌려서, 기억에 남는 동시 한편... Be Glad Your Nose is on Your Face Jack Prelutsky Be glad your nose is on your face, not pasted on some other place, for if it were where it is not, you might dislike your nose a lot. 당신의 코가 다른곳이 아니.. 2016. 11. 11.
[좋은영시 감상82]Throwing Away the Alarm Clock by Charles Bukowski 10월 2일 사스카추언 강 언덕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로키산맥 빙하가 녹아 내려서 이루어진 북 사스카추언 강은 에드먼턴 도시를 중간을 가로지른 후 , 지평선이 보이는 북쪽으로 계속 사스카추언 주를 거쳐서 1300 km 거리를 달리는 긴 강이다. Throwing Away the Alarm Clockby Charles Bukowski my father.. 2016. 10. 20.
[재미나고 좋은영시81]Oxymorons by William Matthews Oxymorons by William Matthews Summer school, and jumbo shrimp, of course. Friendly fire, famous poet, common sense, and, until very recently, safe sex. Blind date, sure thing, amicable divorce. Also there's loyal opposition, social security, deliberate speed. How about dysfunctional family? Eyes blackened, hearts crushed, the damn thing functions. Some things we say should coa.. 2016. 9. 28.
[아름답고 짧은영시81]about competition by Charles Bukowski about competition (경쟁에 관해서) by Charles Bukowski the higher you climb the greater the pressure. those who manage to endure learn that the distance between the top and the bottom is obscenely great. and those who succeed know this secret: there isn't one. 지난 2주일간 브라질 리오 데자네이로에서 하계 올림픽 경기 중계를 챙겨 보면서 수많은 선수들의 오랫동안 쌓아 온 기량을 펼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금 은 동 메달리스트의 환한 웃음과 그렇지 못한 선수들의 실망과 분노도 함께 보았다. 불과 1/10 초.. 2016. 8. 25.
[아름다운 영시 80]The Chairs That No One Sits In by Billy Collins The Chairs That No One Sits In 아무도 앉지 않는 의자 by Billy Collins You see them on porches and on lawns down by the lakeside, usually arranged in pairs implying a couple 현관 옆 베란다나 호숫가의 정원에서 마치 커플이 함께 앉아서 호수를 바라 볼 것처럼 who might sit there and look out at the water or the big shade trees. The trouble .. 2016. 7. 29.
[좋은 여행영시79]Where we are by Gerald Locklin(잠시 로키산맥으로...) 로워 카나나스키스 호수(Lower Kananaskis Lake) 로키산맥 내에 위치한 카나나스키스 컨트리 2015년 8월 29일 아침 산책 중... 두시간 후면 과거 25년간 우리 가족의 연례 행사인 로키산맥 여행을 떠납니다. 오늘 떠나는 캐빈은 매번 가던 곳이지만, 로키는 워낙 광활한데다가, 계절마다, 날씨에 따.. 2016. 5. 20.
[아름다운 봄영시78]Spring by Edna St. Vincent Millay(봄-에드나 세인트 빈센트 밀레이] 2014년 5월 앞마당 Spring by Edna St. Vincent Millay To what purpose, April, do you return again? Beauty is not enough. You can no longer quiet me with the redness Of little leaves opening stickily. I know what I know. The sun is hot on my neck as I observe The spikes of the crocus. The smell of the earth is good. It is apparent that there is no death. But what does that s.. 2016. 4. 14.
[아름다운 봄영시77]In Perpetual Spring by Amy Gerstler(끊임없는 봄/에이미 거슬러) 크리스마스 선인장(Christmas Cactus) 2-3주 전부터 크리스마스 전 11월말이나 12월 초에 활짝 피어서 고운 자태로 크리스마스 시즌을 장식해서 닉네임도 크리스마스 선인장과 포인세티아가 철을 잊은듯이 화사하게 피어나고 있다. 창가에 활짝 핀 포인세티아 크리스마스 선인장이나, 포인세티.. 2016. 3. 18.
[좋은영시 감상76]Teaching Poetry to 3rd Graders 창가에 놓인 화분에서 짧은 여름에 대비해서 미리 모종을 낸 열무씨에서 새싹이 돋고 있다. 아래 시에 등장하는 어린 아이들이 쉽게 연상된다. Teaching Poetry to 3rd Graders by Gary Short At recess a boy ran to me with a pink rubber ball and asked if I would kick it to him. He handed me the ball, then turned and ran and ran and ra.. 2016. 3. 8.
[좋은 영시감상75]Time Passes by Joy Ladin 2015년 4월 30일에 집 앞 정원에서 제일 먼저 화사하게 핀 튤립들... 일년 중 제일 짧은 달, 2월에 시간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는 아름다운 영시 한편을 소개합니다. Time Passes by Joy Ladin Time too is afraid of passing, is riddled with holes through which time feels itself leaking. Time sweats in the middle of the night when all .. 2016. 2. 27.
[좋은 영시감상74]On Children by Kahlil Gibran and other good quotes.. 2007년 7월에 로키 카나나스키스의 숲길에서 세남매... 요즘 한국 신문에 연이어서 상상을 초월하는 어처구니없는 기사들이 멀리 외국에서 사는 나까지 경악케 한다. 부모들에 의해서 자녀들이 무참하게 죽임을 당하거나, 그것도 모자라서 시신까지 훼손을 하기도 하고, 오랫동안 육체적.. 2016. 1. 26.
[짧은 겨울 영시73]겨울 노을 - Winter Twilight by Anne Porter 2014년 12월 20일 사스카추언 강가에서... 내일이 일년 중 가장 낮의 길이는 짧고, 대신 밤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동지(Winter Solstice)입니다. 위도가 상당히 높은 캐나다의 설국에서는 어느곳보다 유난히 밤이 긴 날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날은 동토의 동네에서는 최악의 조건을 갖춘 날이.. 2015. 12. 21.
[아름다운 겨울영시72] Snow by Anne Sexton 하얀눈으로 덮인 집 바로 뒤 산책로에서... Snow by Anne Sexton Snow, blessed snow, comes out of the sky like bleached flies. The ground is no longer naked. The ground has on its clothes. The trees poke out of sheets and each branch wears the sock of God. There is hope. There is hope everywhere. I bite it. Someone once said: Don’t bite till you know if it’s br.. 2015. 12. 9.
[좋은 영시71]Children Walk on Chairs to Cross a Flooded Schoolyard Oct., 2009 필리핀의 리잘 주에 위치한 타이타이 마을에서 태풍 루피트 피해로 학교 운동장에 물난리가 나자 어린 학생들이 걸상을 딛고 운동장을 건너고 있다. (Noel Celis/Agence France-Presse/Getty Images) Children Walk on Chairs to Cross a Flooded Schoolyard by Patrick Rosal Taytay, Rizal Province, Philippines (based on the ph.. 2015. 11. 5.
[가을 한가위 한시/영시감상70] 수쉬(서동포)작의 중추절 한시(The Mid-autumn Festival by Sh Shi 2012년 한가위 달 다음주 말이 벌써 추석이 다가온다고 한국에서 보내 준 달력이 알려준다. 캐나다에서는 연휴도 아니고, 2주 후면 추석과 비슷한 성격의 명절인 추수감사절이 돌아 오기에 한국처럼 대단하게 보내지는 않지만, 간단하게 몇가지 음식을 준비해서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 제.. 2015. 9. 18.
[좋은가을영시69]September, The First Day Of School by Howard Nemerov 오늘은 새학년이 시작하는 날입니다. 여름방학동안 가족과 함께 신나게 잘 보내다가 새로 산 옷을 입고, 신발을 신고, 새로 장만한 학용품으로 채워진 새 가방을 등에 매고 새로 배정된 선생님과, 오래된 친구들을 다시 만날 생각에 설레이는 가슴으로 힘차게 학교로 향하는 날입니다. 하.. 2015. 9.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