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en's Scrapbook/좋아하는 영시215 [아름다운 가을영시 감상109]Autumn by Rainer Maria Rilke/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가을' Sept 2017 집 뒤 숲길에서... Autumn Rainer Maria Rilke, 1875 - 1926 The leaves fall, fall as from far, Like distant gardens withered in the heavens; They fall with slow and lingering descent. Die Blätter fallen, fallen wie von weit, als welkten in den Himmeln ferne Gärten; sie fallen mit verneinender Gebärde. 나뭇잎들이 떨어지네, 높다란 곳에서 마치 .. 2018. 10. 20. [추수감사절 음식과 영시108]올해 준비한 추수감사절 음식과 좋은 영시 감상 When Giving Is All We Have by Alberto Ríos 추수감사절 상에 올려진 단호박 구이 캐나다 추수감사절은 11월 말에 돌아오는 미국의 추수감자절과 달리 비교적 빠르게 10월 둘째 월요일에 돌아 와서 올해는 10월 8일이 추수감사절이었다. 올해 추수감사절은 여러가지 일로 일주일 내내 스케줄이 꽉 차서 30여년만에 처음으로 손님초대.. 2018. 10. 11. [좋은 영시감상106]The Traveling Onion by Naomi Shihab Nye/양파의 여정 나오미 쉬합 나이 작 저장식품으로 만든 붉은 양파 피클 장아찌 맵지 않고 달면서 아삭한 붉은 양파 8월 중순부터 부근 농장에서 수확된 신선한 햇 야채가 쏟아져 나오면 오랫동안 이 신선한 야채를 두고 먹을 저장식품을 만들기 시작하곤 한다. 저장식품으로 만들기 좋은 고추, 양파, 마늘, 양배추와 오이를 .. 2018. 9. 24. [짧고 좋은 영시감상106]오늘 첫 눈이 내리는 날에 영시 Dust of Snow by Robert Frost 올해 첫 눈이 내린 뒷마당에서... 오늘 새벽부터 첫 눈이 내려서 동장군에게 가을을 송두리째 도둑맞은 배신감부터 들었지만 첫 눈이 주는 신비함과 경이로움 때문에 첫 눈을 온 몸으로 느껴 보고 싶어서 아직 겨울 옷과 부츠 그리고 장갑도 꺼내놓을 틈이 없다 보니 옷장에 걸려있는 얇.. 2018. 9. 14. [재미난 영시감상105] 개학과 함께 "Sick" by Shel Silverstein/'너무 아파요' 쉘 실버스틴 작 영시 감상 우리동네 유치원부터 9학년(중학교 3학년) 학생이 다니는 학교의 놀이터에서 노동절 연휴에 개학전에 신나게 노는 아이들... 두달간의 여름방학을 끝내고 여름의 마지막 연휴인 노동절 연휴를 지내면 유치원/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바로 다음날인 화요일부터 일제히 개학을 했다. 학.. 2018. 9. 7. [좋은 영시 감상104]Living in the Body BY JOYCE SUTPHEN/1억5천 720만 달러에 팔린 모들리아니의 누드 작품 Nu couché (sur le côté gauche) by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Amedeo Modigliani) Photograph: AP 지난 주 5월 14일, 뉴욕에서 이탈리아 출신 화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의 누드 작품 Nu couché이 미술품 경매 회사인 Southeby 에 의해서 1억 5천 720만 달러에 팔렸다. 이 가격은 경매에 팔린 미술 작품들 중에서 네.. 2018. 5. 24. [좋은 영시감상103] 어머니날을 맞이해서 What I have learned from my mother by Julia Kasdorf Peonies 북미의 캐나다와 미국, 그리고 영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과 호주, 뉴질랜드, 인도,필리핀등에서 5월의 두번째 일요일을 어머니날로 기념한다. 그래서 올해는 돌아오는 일요일인 5월 13일이 어머니날이다. (참고로 아버지날은 6월 세째 일요일에 돌아옵니다.) 앞마당에 핀 .. 2018. 5. 10. [좋은 봄 영시 감상102]The Trees by Philip Larkin with 화사하고 싱그러운 봄 꽃 흰 수선화가 있는 언덕 슬로비니아 Photograph: Getty Images 올해는 캐나다 기상청에서 공식적으로 안 그래도 긴 캐나다의 겨울이 기상청이 시작된 후로 제일 길었다고 며칠 전에 발표해서 이미 알고 있었지만, 마음은 더 꿀꿀해졌다. 어제도 아침 내내 눈이 내려서 온통 무채색의 세계에서 6개.. 2018. 4. 19. [아름다운 사랑 영시101]Scaffolding by Seamus Heaney 아테네 파르테논 신전에 설치된 Scaffold 사순절에 가장 많이 묵상하는 주제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다양한 관계에 관한 것이다. 어려운 고비 속에서도 좋은 관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지혜를 심플한 구성과 간결한 히니의 Scaffolding 작품에서 오늘 재발견했다. Scaffolding(비계) Seamus Heaney(셰.. 2018. 3. 8. [아름다운 영시감상100]February: Thinking Of Flowers by Jane Kenyon/케니언작의 2월: 꽃을 연상하면서 화분 위에 눈이 소복히 쌓인 2월의 뒷 마당 황량하고, 혹독하게 추운 2월이 찾아 왔다. 지난 금요일에 약 15 cm 뿌리기 시작해서 1주일 내내 지치지도 않는지 8일간 눈이 내려서 온천지가 햐얀 설국이다. 넓디 넓은 캐나다 서부의 광활한 대평원의 짙은 회색의 하늘과 맞닿은 지평선 위 무채.. 2018. 2. 4. [겨울 영시 감상99]In the Bleak Mid Winter by Christina Rosetti/크리스티나 로제티작의 어둡고 추운 한겨울에 영하 31도의 2011년 겨울, Hawrelak 공원에서... 춥고 밤이 긴 혹독한 겨울에 크리스티나 로제티의 영시 '어둡고 추운 겨울에'를 조용히 음미하면서 읽거나 구스타브 홀스트 작곡의 멜로디를 부르다 보면 아무리 혹독한 추위라도 따스한 온기가 전해지는 감동적인 영시이다. 특히 요즘 곧 오실.. 2017. 12. 20. [아름다운 겨울 영시감상98]From March 1979 by Tomas Transtromer & 겨울 영시Top 10 소담스런 하얀 눈으로 덮힌 우리 집 뒤 겨울의 숲에서(2015년 겨울).... 일주일 후면 일년 중 가장 밤이 길다는 동지(Winter solstice)이다. 요즘은 낮 4시 15분에 해가 지고 아침 8시 45분에 해가 떠서, 밤의 길이가 낮의 길이보다 거의 2배에 가깝다. 그래서 안 그래도 낮이 짧은데에 날씨까지 흐린.. 2017. 12. 15. [좋은 가을영시97]Merry Autumn by Paul Laurence Dunbar-로렌스 던바 작의 즐거운 가을 2016년 10월 2일 집에서 자전거를 타고 찾은 사스카추언 강가에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가을이 너무도 짧게 머물다가, 11월에 접어 들면서 우리 동네는 완연하게 겨울철로 접어 들었다. 흔히 우리는 가을과 겨울을 소멸되어 가는 자연을 통해서 쇠락과 죽음과 쉽게 연관짓게 되고, 또 한 .. 2017. 11. 21. [짧은 가을영시96]Autumn by William Morris & 윌리엄 모리스의 유명한 작품들과 디자인 윌리엄 모리스 (William Morris) Autumn by William Morris Laden Autumn here I stand Worn of heart, and weak of hand: Nought but rest seems good to me, Speak the word that sets me free. 가을 윌리엄 모리스 가을의 한복판에 서 있는 나는 마음은 피폐해지고, 육신은 초췌하네: Acanthus 벽지 디자인(1875) 오래 전에 서양 미술사를 공.. 2017. 10. 23. 가을의 절정에 도달한 아름다운 울동네[좋은 가을 영시감상95/Autumn Movement by Carl Sandburg] 울동네 MacTaggart 보호구역 트레일에서... 9월의 마지막 주의 울동네는 가을의 절정 그 자체로 무조건 밖으로 나가서 며칠 남지 않은 가을을 만끽할 수 밖에 없게 할 정도로 눈물나게 아름다웠다. 집 뒤에 있는 아름다운 숲으로 저와 함께 가을 산책을 떠나요~~ 금요일 아침 가을햇살이 너무 .. 2017. 10. 10. [아름다운 첫눈 영시 감상94] First Snow by Mary Oliver 어제 아침에 첫 눈이 온 천지를 휘날리는 창가에서... 지난 주말만 해도 25도를 훨씬 웃도는 날씨가 계속되어서 일년에 몇번 틀지 않는 에어콘을 가동시킬 정도의 더운 날씨더니 그저께부터 계속 오락가락하던 비가 어제 아침부터 진눈깨비로 돌변해서 휘날리기 시작했다. 이제 막 여름과.. 2017. 9. 21. [아름다운 짧은 영시93]Little Things by Julia A. Carney 그저께 밤에 읽은 짧은 영시가 두 딸과 함께 스콧틀랜드의 수도 에딘버러의 오래된 길을 걸으면서 계속 머리에서 자꾸 맴돌아서 함께 공유해 봅니다. Little Things by Julia A. Carney Little drops of water, Little grains of sand, Make the mighty ocean And the pleasant land. 작은 물방울들이, 몇 알의 모래알들이, 거.. 2017. 7. 9. [아름다운 영시92]괴테의 시에 베토벤이 곡을 부친 '오월의 노래' - Mailied by Goethe/Beethoven 5월 말에 뒷 마당에서 제일 먼저 피는 Bleeding Heart 의 고운 자태 계절의 여왕 5월과 함께 동토의 나라 캐나다에도 드디어 봄이 찾아 왔다. 그리고 주위가 이틀 사이에 온통 초록으로 덮이고 나뭇가지와 꽃나무는 새순과 꽃망울이 올망종말 달려있다. 그리고 잔뜩 처지고 웅크리고 있던 이웃.. 2017. 5. 5. [감동적인 영시감상91]Last Days by Donald Hall 4월 22일은 평소에 좋아하는 시인중 한분인 제인 케니언 씨가 세상을 떠난 날이다. 그녀의 남편이자 시인인 도날드 홀 씨가 그녀의 아름다운 삶처럼 죽음 역시 슬프지만 아름답게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 준 이 영시 " Last Days"를 다시 감상하면서 언제 어떻게 닥칠지 모르는 나의 임.. 2017. 4. 24. [좋은 봄영시90]수선화/I wandered lonely as a cloud(Daffodils) by William Wordsworth 수퍼에서 넉넉히 산 수선화 춘삼월이 되었는데도 영하 10도 이하로 날씨가 계속되고, 25cm되는 눈까지 내려서 봄이 일찍 찾아 온 작년과 달리 우리집 마당과 텃밭은 여전히 겨울잠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예년같으면 지금쯤 화원을 들락거리면서 화사한 꽃모종을 사 모으기도 하고, 실.. 2017. 4. 9. [좋은 영시 감상89] To Helen by Edgar Allen Poe(에드가 앨런 포우의 헬렌에게) Helen of Troy 450-440 BC To Helen by Edgar Allan Poe Helen, thy beauty is to me Like those Nicean barks of yore, That gently, o'er a perfum'd sea, The weary, way-worn wanderer bore To his own native shore. On desperate seas wont to roam, Thy hyacinth hair, thy classic face, Thy Naiad airs have brought me home To the glory that was Greece, And the grandeur that was Rome. Lo! in.. 2017. 2. 23. 이전 1 ··· 3 4 5 6 7 8 9 ···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