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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lcome to Wildrose Country

Helen's Scrapbook/좋아하는 영시208

[여름영시감상60]Summer's Elegy by Howard Nemerov (네메로브작의 여름 엘레지) 뒷마당에 드디어 꽃을 피우기 시작한 해바라기 찬란하고 대단하던 여름이 서서히 떠날 준비를 하는 것을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공기를 피부로 느낄 수 있으며, 집 정원과 텃밭에서 눈으로 코로 느낄 수 있는 시기가 다가왔습니다. 평소에 좋아하는 미국 시인 하워즈 네메로브씨의 Summer's .. 2014. 8. 22.
[좋은 영시59]A Plain Ordinary Steel Needle Can Float(평범하고 하찮은 바늘도 물에 뜰 수 있다.) 어제 아들 직장에서 5년 근속을 축하한다는 편지를 받고 나서 얼마 전에 읽고 좋아서, 한글 번역을 곁들어서 임시로 저장을 해 둔 케이 라이언이 쓴 짧은 영시가 생각이 나서 함께 나누고 싶어서 포스팅을 해 봅니다. 언뜻 보기에, 차갑고, 단단하고, 날카로운 금속으로 만든 바늘과 부드.. 2014. 7. 21.
[사랑영시58]Bonnard's Nudes by Raymond Carver 와 함께 보나르의 누드 명화도 감상 "Nu dans le bain au petit chien" ("Nude in the bath and small dog"), 1941-1946 이틀 전, 베니스 여행 후기를 연재하면서 Ca'Pesaro 현대 미술관에서 실제로 접해 본 보나르(Pierre Bonnard)가 그린 그의 아내이자 모델인 아르타의 누드 작품을 다시 보게 되었다. 생전에 마르타를 모델로 수많은 누드 작품을 남긴 보.. 2014. 6. 22.
[좋은영시 57]마야 안젤루의 Phenomenal Woman & I Know Why the Caged Bird Sings by Maya Angelou 마야 안젤루 Maya Angelou in 2008. Photograph: Gerald Herbert/AP 5월 28일 86세로 타계한 미국 여류 시인 마야 안젤루 여사의 가장 잘 알려지고 사랑을 받아 온 두편의 영시... Phenomenal Woman (대단한 여인) By Maya Angelou Pretty women wonder where my secret lies. I'm not cute or built to suit a fashion model’s size But when I start to tell them, They think I'm telling lies. I say, It's in the reach of my arms, The span of my hips, The stride of my st.. 2014. 5. 29.
[카나나스키스 여행21/영시56]자전거로 로키산을 달리며 영시 The Rider도 감상... 로키산맥의 카나나스키 컨트리(Kananaskis Country)에서 가족이 신나게 자전거를 타고.. 늦게 찾아 왔지만 그래서 더 반가운 봄이 되면 모두들 약속이나 한듯이 일제히 다들 마당에 나와서 5개월간 눈에 덮였던 마당을 정리하고 정원과 텃밭을 가꾸느라 동네에 활기가 그득해진다. 정원의 활기.. 2014. 5. 20.
[봄영시55]파스탄의 영시와 함께 드디어 봄꽃밭을 엽니다(Spring by Linda Pastan) Spring by Linda Pastan Just as we lose hope she ambles in, a late guest dragging her hem of wildflowers, her torn veil of mist, of light rain, blowing her dandelion breath in our ears; and we forgive her, turning from chilly winter ways, we throw off our faithful sweaters and open our arms. 작년 5월초의 뒷마당 캐나다의 동토에도 5월이 되니 완연한 봄이.. 2014. 5. 14.
[추모영시54]Dirge Without Music-세월호 사건으로 숨진 젊은 영혼들의 안식을 위해서... 붉은 양귀비로 덮인 들판 Dirge Without Music - 음악이 없는 장송곡 by Edna St. Vincent Millay - 에드나 세인트 빈센트 밀레이 I am not resigned to the shutting away of loving hearts in the hard ground. So it is, and so it will be, for so it has been, time out of mind: Into the darkness they go, the wise and the lovely. Crowned With lilies and with lau.. 2014. 4. 21.
[봄한시53]3월 첫날 체감온도 영하50도라니!! 백거이의 봄 한시 춘면 감상이나(春 眠: 白居易) 2012년 5월에... 올해 겨울은 정말이지 지독히도 춥고, 눈까지 많이 왔다. 동토의 나라인 캐나다 수준으로 봐도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추워서, 작년 12월에 한번, 그리고 지난 주에 8일간 잠시라도 추위를 피해서 철새처럼 남국으로 피한여행을 다녀왔다. 울동네 공항에 도착해서 주차해 두.. 2014. 3. 1.
[최고사랑영시 52]발렌타인 데이에 톱10 사랑영시 감상 (Valentine's Day poems) 누군가에게 사랑한다고. 고맙다고 표현을 하는 발렌타인데이 날에 달콤한 쿠키와 컵케이크와 함께 로맨틱한 사랑영시 10편을 선사합니다. She Walks in Beauty by Lord Byron (George Gordon) (1788-1824) She walks in beauty, like the night Of cloudless climes and starry skies; And all that's best of dark and bright Meet in her aspect a.. 2014. 2. 14.
[재미나고 짧은 영시51]A Silly Poem by Spike Milligan & 햄릿에서 나오는 유명한 독백 A Silly Poem by Spike Milligan Said Hamlet to Ophelia, I'll draw a sketch of thee, What kind of pencil shall I use? 2B* or not 2B? Spike Milligan(스파이크 밀리건)은 1918년 4월 16일에 인도의 아메드나가르에서 태어나서,10대부터 영국에서 살았다. 세계 2차 대전에서 참전했던 그는 전쟁중에 친구와 함께 코메디 쇼를 만들.. 2013. 10. 21.
[가을영시50]Under the Harvest Moon by Carl Sandburg - 한가위 보름달이 뜨면 Under the Harvest Moon by Carl Sandburg Under the harvest moon, When the soft silver Drips shimmering Over the garden nights, Death, the gray mocker, Comes and whispers to you As a beautiful friend Who remembers. 한가위 보름달이 떠 있는 하늘에, 부드럽고 은은한 은방울이 어두운 밤의 정원에 반짝거리면 Under the summer roses When the flagrant c.. 2013. 9. 19.
[아름다운 가을영시49]릴케작의 가을날에 Herbsttag/Autumn Day by Rainer Maria Rilke Herbsttag - 가을 날에 by Rainer Maria Rilke - 라이너 마리아 릴케 Herr: es ist Zeit. Der Sommer war sehr gross. Leg deinen Schatten auf die Sonnenuhren, und auf den Fluren lass die Winde los. Lord: it is time. The huge summer has gone by. Now overlap the sundials with your shadows, and on the meadows let the wind go free. Befiehl den letzten Fruchten voll zu sein; g.. 2013. 9. 16.
[아름다운 여름영시48]Summer Morning by Charles Simic-찰스 시미치 작의 여름아침 뒷마당에 요염하게 활짝 핀 노란 호박꽃 Summer Morning by Charles Simic I love to stay in bed All morning, Covers thrown off, naked, Eyes closed, listening. Outside they are opening Their primers In the little school Of the corn field. There's a smell of damp hay, Of horses, laziness, Summer sky and eternal life. I know all the dark places Where the sun hasn't re.. 2013. 8. 19.
[아름다운 영시47] Remember by Christina Rossetti 와 함께 합창곡 감상 2013년 6월 22일, 토요일 저녁에 RES 합창단의 올해 정기공연 마지막 공연이 있습니다. 이번 공연의 1부는 주로 바하와 멘델스존 작곡의 성가곡을, 그리고 2부엔 20세기의 캐나다와 미국의 현대작곡가들의 다양한 합창곡과 그리고 흑인영가와 캐나다 포크송들이 레파토리로 무대에 올려진다... 2013. 6. 19.
[아버지의날에 좋은 영시46]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by Dylan Thomas 북미에서는 6월의 세째 일요일인 오늘이 아버지의 날 (Father's Day)입니다. 일년에 하루만이라도 우리가 살면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시는 모든 아버지들에게 감사함과 사랑을 전하면서 웨일즈가 낳은 최고의 시인 딜란 토마스가 연로하신 그의 아버지를 위해서 쓴 영시 Do Not Go Gentle into.. 2013. 6. 16.
[아름다운 영시45]베르미르의 멋진 명화와 함께 영시 Vermeer by Howard Nemerov 감상을... 며칠 전에 내가 즐겨 보는 PBS 방송에서 네덜란드의 화가들을 주제로 한 도큐멘타리 방송을 아주 감동스럽게 시청을 해서 그 감동의 여운이 여전히 잔잔하게 남아서 퓰리처 상을 수상한 Howard Nemerov 시인이 쓴 영시 Vermeer와 함께 개인적으로 애착이 가기도 하고 함께 소개한 영시 귀절에 나.. 2013. 5. 30.
[영시/한시44]이태백의 春日醉起言志 봄 한시 감상하면서... 14일부터 내린 눈으로 설국이 된 울 동네 영하 16도의 쌀쌀한 이른 아침부터 눈을 치우는 남편... 나는 내가 사는 동네가 길고 추운 겨울이 예사로운 동토의 동네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11월부터 시작된 겨울을 몇달동안 잘 버티어 오다가도 그래도 3월이 되면왠지 봄이 연상되어지면서 올.. 2013. 3. 19.
[제야 영시감상43]The Passing of the Year by Robert Service The Passing of the Year by Robert W. Service My glass is filled, my pipe is lit, My den is all a cosy glow; And snug before the fire I sit, And wait to feel the old year go. I dedicate to solemn thought Amid my too-unthinking days, This sober moment, sadly fraught With much of blame, with little praise. Old Year! upon the Stage of Time You stand to bow your last adieu; A momen.. 2012. 12. 31.
[아름다운 겨울 영시42]Not Only the Eskimos by Lisel Mueller 10월 중순에 미국으로 여행을 다녀 간 사이에 벌써 눈이 서너번 내렸지만 오늘 새벽부터 처음으로 본격적인 눈이 내려서 저녁이 되자 25 cm의 눈이 수북히 쌓여서 온천지가 하얀 설국으로 변했다. 거실의 커다란 창 뒤로 탐스런 눈송이가 휘날리는 모습을 지켜 보면 늘 리즐 뮬러의 시 Not Onl.. 2012. 11. 9.
[짧은 영시41]영시 허리케인 & 수퍼 허리케인 샌디 The Hurricane by Willam Carlos Williams The tree lay down on the garage roof and stretched, You have your heaven, it said, go to it. 허리케인 윌리엄 칼로스 윌리엄즈 번역: Helen of Troy 10월의 마지막 주말에 미국 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샌디의 위력은 상상을 초월할만큼 막강했다. 미국의 14개 주와 캐나다 동부에 있는.. 2012. 10. 31.
[좋은가을영시 40]Things I Didn't Know I Loved by Nazim Hikmet 가을을 맞이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벌써 첫 눈이 내리면서 벌써 떠날 준비를 한다. 짧은 가을동안 봄부터 사 모은 시집들의 시를 다시 찬찬히 읽으면서 10대 소녀처럼 촉촉한 멜랑콜리 분위기에 젖어본다. 오래 전에 구입한 나짐 히크메트 시인의 시집을 책꽂이에서 꺼내들고 이 아름다.. 2012. 10.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