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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lcome to Wildrose Country

Helen's Scrapbook295

[사순절 묵상글] 아름다운 일상의 정원에서 (The Garden of Daily Living) 작년 봄, 정원에서 파릇파릇하게 올라 온 상치 이파리... 이번 수요일인 2월 22일은 사순절(Lent)의 첫날인 재의 수요일입니다. 모든 생물은 흙에서 나서 흙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상기하기 위해서 작년 부활절에 나누어 받는 palm 가지를 불에 태운 재를 이마에 성호의 모양으로 묻히.. 2012. 2. 21.
[짧고 재미난 영시33] How to Eat a Poem by Eve Merriam-이브 미리엄작의 시를 어떻게 먹을까 2011년 겨울 하늘을 수놓은 멋진 오로라... How to Eat a Poem Eve Merriam Don't be polite. Bite in. Pick it up with your fingers and lick the juice that may run down your chin. It is ready and ripe now, whenever you are. You do not need a knife or fork or spoon or plate or napkin or table cloth. For there is no core**** or stem or rind* or pit** or seed*** or skin**.. 2012. 1. 20.
1월 6일은 Epiphany (주님 공현 대축일, 동방박사 축일, 삼왕 축일)을 보내면서... 서방 교회에서는 1월 6일을 Epiphany (주의 공현 대축일)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이 축일을 혹은 삼왕의 축일(Three Kings' Day; Spanish: el Dia de los Tres Reyes, la Fiesta de Reyes, or el Dia de los Reyes Magos; Dutch: Driekoningendag 동방정교회에서는 Theophany) 이라고도 불리우고, 혹은 동방박사(Three Wise Men or The Three Mag.. 2012. 1. 10.
잃어 버린 것들을 찾으러 강 가에서... 잃어버리고 사는 것들 건물은 높아졌지만 인격은 더 작아졌다. 고속도로는 넓어졌지만 시야는 더 좁아졌다. 소비는 많아졌지만 더 가난해지고 더 많은 물건을 사지만 기쁨은 줄어들었다 집은 커졌지만 가족은 더 적어졌다. 더 편리해졌지만 시간은 더 없다. 학력은 높아졌지만 상식은 부족하고 지식.. 2011. 10. 20.
[가을시 32]릴케작의 가을 날에 by Rainer Maria Rilke 2010년 9월 30일에 ... 이번 여름엔 평소보다 많은 시간동안 집을 오래 '떠나서 여행을 많이 다녔고, 여러가지 일을 벌려 놓고도 제대로 잘 마무리도 못 했는데다가 몸과 맘이 조금씩 지쳐가고 있을 즈음에 가을의 첫 날을 맞이해서 내심 참 반가웠다. 이제부터라도 제대로 내 자신을 잘 돌보.. 2011. 9. 24.
[가을 영시31] Harvest Moon by Ted Hughes - 테드 휴즈 작의 추석보름달 한가위 추석 저녁에.... 올해는 일찌감치 추석이 다가왔다. 매달 보름이면 보는 보름달이지만, 한가위 보름에 보는 달은 괜시리 더 특별나게 다가 온다. 마침 하늘이 맑아서 둥그런 보름달이 집 위로 난 커다란 창을 통해서 멀리 지평선에서 솟아 오를 때부터 지켜 보면서 우리 가족을 포.. 2011. 9. 13.
[좋은영시 30] Turning by W. S. Merwin 오늘 아침 창가에 활짝 핀 베고니아.. Turning by W. S. Merwin Going too fast for myself I missed more than I think I can remember almost everything it seems sometimes and yet there are chances that come back that I did not notice when they stood where I could have reached out and touched them this morning the black shepherd dog still young looking up and saying Are.. 2011. 6. 11.
낮은 자리의 고마움 2011년 5월에 도시 외곽의 길에서... 낮은 자리의 고마움 허리를 다쳐 한동안 불편했었습니다. 허리를 굽히거나 고개를 숙일 수 없어 그 누구를 만나도 인사할 수 없었습니다. 내내 내색도 못하고 뻣뻣하게 서서 인사를 나누고 있는 사람들을 부러운 마음으로 바라 보았지요. 몸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 .. 2011. 5. 24.
행복이란.... 2010년 5월에 뒷마당에 핀 bleeding hearts Happiness is nothing more than good health and a bad memory Albert Schweitzer(1875-1965) 행복이란 그저 건강한 몸과 쉽게 망각할 수 있음이다 알버트 슈바이처 Lute Concerto in D Major, for lute(or guitar), 2 violi by Antonio Vivaldi(1678-1741) source: A Guitar Weekend (소장 cd) 2011. 4. 26.
[아름다운 봄 영시29]The First Green of Spring by David Budbill 지난주부터 영상의 기온이 계속되어서 겨우내 높게 쌓인 눈이 거의 다 녹아 내린 물이 시냇물이 되어서 졸졸 흐르고 드디어 오랜만에 앞 뒤 마당의 시꺼먼 흙을 다시 만나서 참으로 반가웠다. 예전보다 겨울도 춥고 길어서 파종할 시기도 따라서 2-3주가 늦어질 것 같아서 눈이 사라진 맨 .. 2011. 4. 14.
세상의 모든 고통에게... 미안하고 부끄럽습니다. An elderly woman cries in front of a destroyed building in the devastated town of Rikuzentakata in Iwate prefecture on March 19, 2011 picture by Nicholas Kamm, AFP/Getty Images 나이드신 한 여자분이 지진과 수나미로 라쿠젠타카다 마을의 폐허에서 울부짖는 모습에서 그들의 고통이 느껴집니다. 세상의 모든 고통에게..... 하루 지났다고 어찌 .. 2011. 3. 22.
두보의 한시 호우시절 ( 봄 밤에 내리는 고마운 비) 며칠 영상의 날씨에 겨울 내내 높이 쌓인 눈도 녹기 시작해서 봄을 반갑게 맞을 채비를 하려는 나를 놀리기라도 하듯이 오늘 아침엔 발코니로 통해 보이는 지평선이 보이는 넓다란 잿빛 하늘엔 기다리던 봄비 대신 탐스러운 함박눈이 펄펄 날린다. 그래도 점점 낮은 길어지고 짧아지는 밤과 아침 저녁.. 2011. 3. 18.
[아름다운 영시28]The Quiet Life(Solitude) by Alexander Pope-알렉산더 포우프작의 평온한 삶 The Quiet Life 평온한 삶 by Alexander Pope Happy the man whose wish and care A few paternal acres bound, Content to breathe his native air In his own ground. Whose herds with milk, whose fields with bread, Whose flocks supply him with attire; Whose trees in summer yield him shade, In winter fire. Blest who can unconcern'dly find Hours, days, and years slide soft away In he.. 2011. 3. 12.
사순절 기도: 과연 우리는 무엇을 버릴 수 있나요? 오늘 재의 수요일부터 부활절까지 40일 동안 사순절 시기입니다. 사순절은 40일 후에 죽음에서 영광스럽게 부활하신 주님을 기다리면서 부활절의 환희를 제대로 맛 볼 수 있게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사순절은 반성과 회개 그리고 절제와 희생의 삶을 전제로 합니다. And, what.. 2011. 3. 10.
Hope is... Hope Hope is not the closing of your eyes to the difficulty, the risk, or the failure. 희망이란 내게 닥친 역경과 위험 그리고 실패를 외면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It is trust that- If I fail now - I shall not fail forever; and if I am hurt, I shall be healed . 희망은 내가 비록 현재 실패를 저질렀을지라도- 앞으로 계속 실패르 .. 2011. 2. 19.
크리스마스 날에 보내는 12월의 엽서 대림절 첫날을 보낸지가 엊그제같은데 벌써 4주가 지나고 아기 예수님이 누추한 마굿간의 구유에서 태어난 크리스마스가 바로 오늘입니다. 대림 첫주에 4주 후에 다가 올 크리스마스를 준비하기 위해서 달랑 다섯가지만 지키자고 굳게 다짐했건만 한가지도 제대로 하지 못해서 약간은 무거운 마음으.. 2010. 12. 25.
[아름다운 영시27]The Negro Speaks of Rivers by Langston Hughes 미시시피 강 The Negro Speaks of Rivers by Langston Hughes I've known rivers: I've known rivers ancient as the world and older than the flow of human blood in human veins. My soul has grown deep like the rivers. I bathed in the Euphrates when dawns were young. I built my hut near the Congo and it lulled me to sleep. I looked upon the Nile and raised the pyramids above it. .. 2010. 12. 10.
Advent (대림절 첫 일요일) 캐톨릭 교회 달력에 근거하면 대림절 첫주의 일요일인 오늘 11월 28일은 새해 첫날입니다. 대림절은 크리스마스 날까지 4주간 계속되며 대림절을 나타내는 Advent 라는 말의 어원은 라틴어 Adventus 에서 나왔으며 이 단어의 뜻은 "오심" 혹은 "도착"입니다. 로마제국 시대에는 이 말을 왕, 황제.. 2010. 11. 29.
[아름다운 영시26]This is Just to Say by William Carlos Williams [Top 영시 감상5] This Is Just to Say by William Carlos Williams I have eaten the plums that were in the icebox and which you were probably saving for breakfast Forgive me they were delicious so sweet and so cold 그냥 한마디만 할게 윌리엄 칼로스 윌리엄즈 나는 아이스 박스 안에 있는 자두를 꺼내 먹었지 이 시는 상상시인들(Imagist)이 쓴 시로 분류 .. 2010. 11. 18.
[좋은영시 25]The Road Not Taken by Robert Frost [Top 25 영시 감상 4]-프로스트의 가지않은 길 September, 2010 by the North Saskatchewan River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top 25편의 영시 중에서 4위에 오른 시와 함께... The Road Not Taken by Robert Frost Two roads diverged in a yellow wood, And sorry I could not travel both And be one traveler, long I stood And looked down one as far as I could To where it bent in the undergrowth; Then took the other, as j.. 2010. 10. 6.
[좋은 영시24]We Real Cool by Gwendolyn Brooks [톱 25편의 영시 감상 3] 9월 14일, 사스카추언 강 산책로에서... 일년 전에 내 블로그에 미국에서 제일 독자의 사랑을 많이 받아 온 주옥같은 25편의 시를 소개한 바 있다. 그리고 그 25편을 하나씩 다 소개한다고 해 놓고는 일년이 지난 지금까지 고작 세편의 시만 소개 해서 마치 숙제를 마치지 않은 기분도 들기도.. 2010. 9.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