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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lcome to Wildrose Country

Helen's Scrapbook303

[가을에 읽어보는 좋은영시39]On Living by Nazim Hikmet 2012년 9월 29일 밤하늘에 수줍게 뜬 한가위 보름달 On Living by Nazim Hikmet translated by Mutlu Konuk and Randy Blasing I Living is no laughing matter: you must live with great seriousness like a squirrel, for example-- I mean without looking for something beyond and above living, I mean living must be your whole occupation. Living is no laughing matter: you mu.. 2012. 10. 6.
[영시/한시38]밤하늘에 뜬 보름달을 보며 이태백의 시 '달밤에 홀로 술을 마시며'를 감상 2012년 8월 31일 밤에 우리집 뒷마당에서 본 보름달 2012년 8월 31일 밤하늘에 보름달이 떠 올랐다. 이 보름달은 보통 보름달과 달리 소위 블루 문 (blue moon) 이라고 불리운다. 블루 문은 말 그대로 푸른 달을 일컫는 말이 아니라 같은 달에 하늘에 두번째로 뜨는 보름달을 의미한다. 올해 8월은 .. 2012. 9. 3.
[하이쿠/영시37] 바쇼작의 3편의 가을 하이쿠(영어시) Aspen trees in the Rockies 뜨거웠던 태양이 눈부시던 8월도 이제 이틀이면 가을의 전령사인 9월에게 자리를 물려줄 시간이 왔다. 젊음과, 야망, 패기와 열정으로 가슴을 맘껏 열고 도전을 하던 시절을 접고, 그동안 쏟아부었던 땀과, 에너지의 결실을 서서히 거두어 드리는 가을이 우리곁에 다.. 2012. 8. 30.
한여름 밤을 아름답게 수놓은 쌍 무지개... 대평원에 위치한 우리동네에서는 하늘과 땅이 닿는 지평선을 보는 일은 아주 흔한 일이다. 요즘 일주일 내내 세찬 바람, 천둥 번개를 동반하고 비가 오락가락했다. 이렇게 날씨가 변화무쌍한 여름에는 장애물이 없어서 더없이 넓은 하늘을 가득 메운 멋지고 화려한 무지개를 심심치않게 .. 2012. 6. 28.
[영시/하이쿠36] 바쇼작의 개구리 그리고.... 우리 집 뒤로 가면 좋은 산책로가 있다. 호수와 숲이 있어서 제법 운치도 있어서 아침 저녁으로 시간이 나면 한바퀴 죽 돌고 오곤 한다. 얼마 전에 자연보호 지역으로 개발이 되지 않은 숲을 따라서 편한 길이 조성이 되어서 도시의 주택가 내에 있는 산책로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나무.. 2012. 6. 2.
[영시/한시35]두보의 봄한시 春望 (영시: A Spring View ) 쳉두에 위치한 두보의 초가집 春望 國破山河在 城春草木深 感時花濺淚 恨別鳥驚心 烽火連三月 家書抵萬金 白頭搔更短 渾欲不勝簪 Spring View The country is broken, though hills and rivers remain, In the city in spring, grass and trees are thick. Moved by the moment, a flower's splashed with tears, Mourning parting, a bird star.. 2012. 5. 4.
[봄영시/하이쿠 34] 세편의 마쯔오 바쇼 작의 봄을 주제로 한 하이쿠 First day of spring by Matsuo Basho First day of spring-- I keep thinking about the end of autumn. 봄의 첫날 마쯔오 바쇼 봄의 첫날에--- 왠지 가을의 마지막을 계속 연상하네. Spring Air Spring air — woven moon and plum scent. 봄 내음 봄의 내음은--- 달님과 자두의 향기가 잘 어우러진 냄새이리라. Spring Rain Spring rain le.. 2012. 4. 24.
[사순절 묵상] 아일랜드 인의 축복 기도와 대니 보이 (Irish Blessings & Danny Boy) Irish Blessings (아일랜드인의 축복기도) May there always be work for your hands to do; 항상 그대의 두 손으로 할 일이 있게 해 주소서; May your purse always hold a coin or two; 항상 그대의 지갑에 한 두개 동전 정도는 남게 하소서; May the sun always shine on your windowpane; 항상 그대의 창문으로 환한 햇빛을 비추게 .. 2012. 3. 20.
[사순절 묵상글] 아름다운 일상의 정원에서 (The Garden of Daily Living) 작년 봄, 정원에서 파릇파릇하게 올라 온 상치 이파리... 이번 수요일인 2월 22일은 사순절(Lent)의 첫날인 재의 수요일입니다. 모든 생물은 흙에서 나서 흙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상기하기 위해서 작년 부활절에 나누어 받는 palm 가지를 불에 태운 재를 이마에 성호의 모양으로 묻히.. 2012. 2. 21.
[짧고 재미난 영시33] How to Eat a Poem by Eve Merriam-이브 미리엄작의 시를 어떻게 먹을까 2011년 겨울 하늘을 수놓은 멋진 오로라... How to Eat a Poem Eve Merriam Don't be polite. Bite in. Pick it up with your fingers and lick the juice that may run down your chin. It is ready and ripe now, whenever you are. You do not need a knife or fork or spoon or plate or napkin or table cloth. For there is no core**** or stem or rind* or pit** or seed*** or skin**.. 2012. 1. 20.
1월 6일은 Epiphany (주님 공현 대축일, 동방박사 축일, 삼왕 축일)을 보내면서... 서방 교회에서는 1월 6일을 Epiphany (주의 공현 대축일)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이 축일을 혹은 삼왕의 축일(Three Kings' Day; Spanish: el Dia de los Tres Reyes, la Fiesta de Reyes, or el Dia de los Reyes Magos; Dutch: Driekoningendag 동방정교회에서는 Theophany) 이라고도 불리우고, 혹은 동방박사(Three Wise Men or The Three Mag.. 2012. 1. 10.
잃어 버린 것들을 찾으러 강 가에서... 잃어버리고 사는 것들 건물은 높아졌지만 인격은 더 작아졌다. 고속도로는 넓어졌지만 시야는 더 좁아졌다. 소비는 많아졌지만 더 가난해지고 더 많은 물건을 사지만 기쁨은 줄어들었다 집은 커졌지만 가족은 더 적어졌다. 더 편리해졌지만 시간은 더 없다. 학력은 높아졌지만 상식은 부족하고 지식.. 2011. 10. 20.
[가을시 32]릴케작의 가을 날에 by Rainer Maria Rilke 2010년 9월 30일에 ... 이번 여름엔 평소보다 많은 시간동안 집을 오래 '떠나서 여행을 많이 다녔고, 여러가지 일을 벌려 놓고도 제대로 잘 마무리도 못 했는데다가 몸과 맘이 조금씩 지쳐가고 있을 즈음에 가을의 첫 날을 맞이해서 내심 참 반가웠다. 이제부터라도 제대로 내 자신을 잘 돌보.. 2011. 9. 24.
[가을 영시31] Harvest Moon by Ted Hughes - 테드 휴즈 작의 추석보름달 한가위 추석 저녁에.... 올해는 일찌감치 추석이 다가왔다. 매달 보름이면 보는 보름달이지만, 한가위 보름에 보는 달은 괜시리 더 특별나게 다가 온다. 마침 하늘이 맑아서 둥그런 보름달이 집 위로 난 커다란 창을 통해서 멀리 지평선에서 솟아 오를 때부터 지켜 보면서 우리 가족을 포.. 2011. 9. 13.
[좋은영시 30] Turning by W. S. Merwin 오늘 아침 창가에 활짝 핀 베고니아.. Turning by W. S. Merwin Going too fast for myself I missed more than I think I can remember almost everything it seems sometimes and yet there are chances that come back that I did not notice when they stood where I could have reached out and touched them this morning the black shepherd dog still young looking up and saying Are.. 2011. 6. 11.
낮은 자리의 고마움 2011년 5월에 도시 외곽의 길에서... 낮은 자리의 고마움 허리를 다쳐 한동안 불편했었습니다. 허리를 굽히거나 고개를 숙일 수 없어 그 누구를 만나도 인사할 수 없었습니다. 내내 내색도 못하고 뻣뻣하게 서서 인사를 나누고 있는 사람들을 부러운 마음으로 바라 보았지요. 몸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 .. 2011. 5. 24.
행복이란.... 2010년 5월에 뒷마당에 핀 bleeding hearts Happiness is nothing more than good health and a bad memory Albert Schweitzer(1875-1965) 행복이란 그저 건강한 몸과 쉽게 망각할 수 있음이다 알버트 슈바이처 Lute Concerto in D Major, for lute(or guitar), 2 violi by Antonio Vivaldi(1678-1741) source: A Guitar Weekend (소장 cd) 2011. 4. 26.
[아름다운 봄 영시29]The First Green of Spring by David Budbill 지난주부터 영상의 기온이 계속되어서 겨우내 높게 쌓인 눈이 거의 다 녹아 내린 물이 시냇물이 되어서 졸졸 흐르고 드디어 오랜만에 앞 뒤 마당의 시꺼먼 흙을 다시 만나서 참으로 반가웠다. 예전보다 겨울도 춥고 길어서 파종할 시기도 따라서 2-3주가 늦어질 것 같아서 눈이 사라진 맨 .. 2011. 4. 14.
세상의 모든 고통에게... 미안하고 부끄럽습니다. An elderly woman cries in front of a destroyed building in the devastated town of Rikuzentakata in Iwate prefecture on March 19, 2011 picture by Nicholas Kamm, AFP/Getty Images 나이드신 한 여자분이 지진과 수나미로 라쿠젠타카다 마을의 폐허에서 울부짖는 모습에서 그들의 고통이 느껴집니다. 세상의 모든 고통에게..... 하루 지났다고 어찌 .. 2011. 3. 22.
두보의 한시 호우시절 ( 봄 밤에 내리는 고마운 비) 며칠 영상의 날씨에 겨울 내내 높이 쌓인 눈도 녹기 시작해서 봄을 반갑게 맞을 채비를 하려는 나를 놀리기라도 하듯이 오늘 아침엔 발코니로 통해 보이는 지평선이 보이는 넓다란 잿빛 하늘엔 기다리던 봄비 대신 탐스러운 함박눈이 펄펄 날린다. 그래도 점점 낮은 길어지고 짧아지는 밤과 아침 저녁.. 2011. 3. 18.
[아름다운 영시28]The Quiet Life(Solitude) by Alexander Pope-알렉산더 포우프작의 평온한 삶 The Quiet Life 평온한 삶 by Alexander Pope Happy the man whose wish and care A few paternal acres bound, Content to breathe his native air In his own ground. Whose herds with milk, whose fields with bread, Whose flocks supply him with attire; Whose trees in summer yield him shade, In winter fire. Blest who can unconcern'dly find Hours, days, and years slide soft away In he.. 2011. 3.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