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Log/로키산맥133 [카나나스키스 여행50]아스펜 나무숲이 아름다운 트롤 폭포 트레일 2편/Troll Falls Trail, Kananaskis Country Troll Falls Trail, Kananskis Country (2021년 1월 17일) 보기만 해도 가슴이 시원하게 해 주는 하늘 높이 쭉쭉 뻗은 침엽수와 아스펜 나무 숲 자연이 빚은 최고의 조각 작품으로 변신한 트롤 폭포 좀 위험하지만, 아이들에겐 최고의 놀이터로도 변신한 트롤 폭포 단단한 암석에 뿌리를 내리고 혹독한 추위와 눈에도 불구하고 곧고 높게 푸르게 자라는 나무들의 생명력에 절로 에너지가 전해지는 듯하다. 폭포수가 조금씩 녹아서 자그마한 개울로 흘러들어 가는 소리가 너무 좋아서 나를 웃게 만든다. 다시 발을 돌려서 아래로... 한 겨울인데도 따스한 햇볕이 좋아서 나무에 기대고 서서 한동안 서 있었다. 겨울철에 특히 1월에 시냇물 흐르는 소리를 처음 들어본다. 봄의 전령사면 좋겠다. 한 모.. 2021. 2. 3. [카나나스키스 여행49]트롤 폭포 트레일 1편/Troll Falls Train, Kananaskis Country 트롤 폭포/Troll Falls in Kananaskis Country (2021년 1월 17일) 트롤 폭포 트레일로 가기 전에 캔모어에 소재하며, 알버타주에서 유명한 베이글 가게인 로키 마운튼 베이글 컴퍼니 가게에 가서 점심에 먹을 베이글을 미리 사러 갔다. 이 지역에서 워낙 잘 알려졌기도 하고, 가게 안에 여섯 명만 허용해서 추운 날씨에 바깥에서 떨면서 줄을 서서 약 20분을 기다려서야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바로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이 곳에서도 추가로 10분을 더 기다렸는데, 재미난 것이 걸려 있어서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앙증맞고 싱싱한 succulent plants가 주렁주렁 달려 있다. (사전을 찾아 보니: 다육이란다.) 햇볕이 잘 드는 창 가에 succulants를 이렇게 .. 2021. 1. 29. [카나나스키스 여행48]그라씨 호수 트레일/Grassi Lakes Trail 캔모어에서 가까운 그라씨 호숫가에서... (2021년 1월 16일) 그라씨 호수 트레일 초입에 서 있는 안내표지/Grassi Lakes Trail 이 지역은 아주 예전, 선사시대에 산호초였던 곳이 지각의 변동으로 산이 되었고, 그 계곡 사이에 두 개의 호수를 끼고 생긴 트레일이다. 캔모어에서 차를 몰고 2-3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이 트레일은 오른편에 보이는 런들 수로/Rundle Canal를 끼고 생긴 트레일로 왼편에 있는 아담한 Whiteman's Pond로 이어졌다. 그리고 두 개의 트레일이 있는데, 하나는 좀 더 험난한 코스이며(upper trail) 다른 하나는 완만한 코스가 있다.(lower trail) 그라씨 호수 트레일의 지형 지도 드디어 겨울철엔 처음으로 그리고 6년 만에 이 트레일을 .. 2021. 1. 26. [밴프여행32]아름다운 로키의 산동네 캔모어/Canmore, Alberta 로키의 웅장한 산들이 병풍처럼 들어서 있는 캔모어 동네 초입 모습 (2021년 1월 16일) 캔모어는 유명한 밴프 국립공원에 인접한 리조트 동네이다.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밴프는 개발이 허용되지 않기도 하고 땅이나 집을 매매할 수 없고, 면적도 한정되어 있는 반면에 국립공원 외부에 위치한 캔모어는 그런 제제가 없기에 로키를 찾는 수많은 관광객들을 위한 호텔이나 식당 등 서비스 산업의 증가로 지난 30년간 지속적으로 팽창하고 있는 도시이다. 그리고 일년에 거의 5-6개월을 스키를 탈 수 있는 동네라서 스키나 등산을 즐기는 로칼 사람들이 즐겨 찾기도 하고, 지인들처럼 아예 산장이나 콘도를 소유한 사람들도 늘어나서 한동안 콘도 건설 붐이 일어나기도 했다. 3일간 묵은 호텔 건너편의 캔모어 모습 제2차 코로나 .. 2021. 1. 24. [밴프 여행31]언제 와도 여전히 아름다운 루이즈 호수/Lake Louise, Banff National Park 세계 10대 절경의 레이크 루이즈, 밴프 국립공원 2021년 1월 15일 계획에도 없던 캐슬 마운튼 트래킹에 2시간 40분을 소요해서 원래 제일 먼저 가려던 루이즈 호수로 서둘러 출발했다. 이 도로는 국도 1A로 험준한 로키 산맥을 많은 시간과 돈을 들여서 만든 도로로 칼거리에서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로 이어지는 길이기도 하고, 캐나다의 대서양과 태평양을 이어주는 중요한 도로였다. 그러다가 보우 강을 끼고 더 넓고 안전하게 공사된 1번 국도가 생기면서 국립공원을 통과하는 대형 트럭이나 버스는 이 길에서 사라지고, 전반적인 교통량도 현저히 줄어들었지만 도로의 폭이 좁고 커브도 많지만, 이 길을 끼고 밴프 국립공원의 볼거리가 많이 있어서 밴프 국립공원을 제대로 구경하고 싶은 사람들은 꼭 지나치는 도로이다. 차.. 2021. 1. 19. [밴프 여행30]캐슬 마운트 전망대 트래킹 2편/Castle Mountain Lookout Trail 1편에 이어서... 해발 2,776 미터에 달하는 캐슬 마운튼에 중턱인 해발 1,600미터에 위치한 전망대로 올라가는 트래킹 중에 해발 1,650 미터 지점에서 저 산 아래에 보이는 Bow River/보우 강과 건너편에 위치한 해발 3,000미터가 넘는 산들이 잘 내려다 보인다. (2021년 1월 15일) Castle Mountain Lookout Trail/캐슬 마운튼 전망대 트레일 길이는 편도에 6.5 km이며, elevation gain/수직 거리는 610미터에 달한다. 약 해발 1,600 미터 지점에서 내려다본 보우 계곡의 모습 해발 1,600미터에서 거기서 기념으로 찰칵~ 다시 위로 위로... 오른편 낭떠러지 아래로 떨어지지 않게 조심스럽게 한 발자국씩... 기념사진도 찍고... 해발 1,650.. 2021. 1. 18. [밴프 여행29]캐슬 마운튼 전망대 트래킹 1편/Castle Mountain Lookout Trail 캐나다 앨버타주 밴프 국립공원에 위치한 해발 2,776 미터에 달하는 Castle Mountain/캐슬 마운튼 (2021년 1월 15일) 막내딸이 4일 휴가를 냈다면서 훌쩍 여행을 다녀오자고 하기에 나도 집에만 있는 것이 답답해서 기분전환도 하고, 오랜만에 로키의 아름다운 겨울 풍경을 보고 싶었기도 했고, 요즘 예년보다 평균 15도가 높은 이상 기온의 겨울날이 이어져서 수업을 다른 날로 변경하고 대충 짐을 싸서 오늘 아침 8시 반에 집을 떠나서 차를 몰고 룰루랄라 로키로 떠났다. 밴프 국립공원 직전에 위치한 캔모어 근처 고속도로에서... 밴프 국립공원 안으로 들어와서... 고속도로 1번을 타고 가다가 저 앞에 오늘 첫 목적지인 캐슬 마운튼이 드디어 보인다. 캐슬 마운튼 샬레에서 바라다 본 캐슬 마운튼 1.. 2021. 1. 16. [밴프 국립공원28]세계의 절경, 모레인 호수/Moraine Lake, Banff National Park 밴프 국립공원의 보석 모레인 호수/Moraine Lake (2020년 8월 1일) 산사태로 밀려 내려온 나무들이 호수 초입에 떠 있다. 밴프 국립공원에 오면 같은 곳이지만, 매년마다 다른 모습의 만년설이 덮인 로키의 산과 수위와 빛깔을 보기 위해서 그리고 그저 보기만 해도 아름다운 절경을 보기 위해서 습관처럼 루이즈 호수를 찾는다. 그리고는 탁 트이고 시원한 루이즈 호수와 또 다른 멋을 지닌 모레인 호수를 찾아간다. 빙하가 남기고 간 모레인이 호수 주위에 널려 있다. 호수의 이름인 모레인/Moraine이라는 단어는 거대한 빙하의 바닥이 무게와 마찰로 녹으면서 아래로 서서히 강처럼 내려가면서, 빙하의 속도와 규모가 작아지면서, 빙하에 포함되었던 바위, 자갈, 나무들이 빙하의 양쪽이나, 앞부분에 쌓인 지형을.. 2020. 9. 8. [요호 국립공원5]신비한 비취빛의 에머랄드 호수 2편/ Emerald Lake, Yoho National Park, BC 약 1시간 후, 에메랄드 호수 트레일의 중간 지점에 다다르자, 건조한 반대편과 달리 습도가 높은 완전히 다른 생태계로 변하면서, 트레일도 갑자기 걷기에 힘든 진흙 길이 기다리고 있다. 길 가에 핀 꽃도 따라서 완전히 달라졌다. 습지를 보호해 주기도 하고, 걷기에도 편하게 나무 다리가 계속 있어서 편하게 주위를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다. 호숫가 반대편 길과 달리 키꺽다리 침엽수가 빽빽하게 들어차서 향긋한 솔향기도 좋았고, 시원한 그늘도 제공해 주기도 했고, 이른 아침부터 시작한 트래킹으로 피곤함을 좀 잊게 해 준다. 침엽수가 제공한 그늘과, 웅장한 산맥을 통과하지 못한 구름에서 내린 높은 강우량으로 고산 정글 생태계를 이루는 이 곳에는 이끼류와 고사리류 생물이 곳곳에 서식하고 있다. 고산 정글은 반대와 달.. 2020. 8. 17. [요호 국립공원4]보석처럼 영롱한 에머랄드 호수 1편/Emerald Lake 주차장에 차를 세워 두고 처음 눈에 들어 온 에머랄드 호수의 선착장 (2020년 7월 31일) 에머랄드 호수는 앨버타 주에 위치한 밴프 국립공원과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의 요호 경계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다.(#5) 에머랄드 호수/Emerald Lake 요호 국립공원에 소재한 61개의 호수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며, 아름다운 호숫물 빛깔로 유명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이다. 이 호수는 해발 1300미터에 위치해 있어서 겨울 내내 꽁꽁 얼었다가 5월 말이나 6월 초가 되어야 녹기 시작한다. 호수의 이름처럼 영롱한 에머랄드 빛을 띈 원인은 주위의 산에서 제공한 석회석 가루가 물에 떠 있기 때문이다. 카누와 카약을 타기도 하고, 빙하가 불과 1달 전부터 녹아 내린 물이라서 엄청 차거운데도 불구.. 2020. 8. 13. [요호 국립공원3]373 미터 높이의 거대하고 웅장한 테카카우 폭포/Tekakkaw Falls, Yoho National Park 테카카우 폭포로 가는 길에서 본 빙하로 덮힌 웅장한 산 (2020년 7월 31일) 테카카우 폭포는 1번 고속도로에서 북쪽으로 약 13 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주차장에 차를 세워 두고 강을 따라서 있는 트레일을 약 10분간 걸어가니 말로만 듣던 거대한 테카카우 폭포가 눈에 들어 온다. 테카카우 폭포에 물을 제공해 주는 데일리 빙하가 녹은 물이 탁류가 되어서 빠르게 흘러가고 있다. 테카카우 강가의 막내... 멀리서 봐도 듣던대로 어마어마한 규모에 눈을 뗄 수가 없다. 빙하의 녹은 물이 최대치인 7월답게 수위가 높고 물살이 거센 강을 가로 지르는 다리 위에 선 막내와 복덩이 아들 다리 위에서... 테카카우 폭포/Tekakkaw Falls는 요호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폭포로, 전체 폭포의 높이는 자그만.. 2020. 8. 11. [요호 국립공원2]정상의 오하라 호수 & 매리 호수 2편/Lake O'Hara, Yoho National Park 오하라 호숫가의 울창한 침엽수와 해발 2,703 미터의 위엑시 산/Mt. Wiwaxy 30도가 넘는 더위에 3시간동안 올라 오느라 흘린 땀을 식힐 겸 아주 맑은 오하라 호숫가에 서서 잠시 주위를 돌아 보면서... 오호라 호수 주위엔 정상에 만년설이 여전히 있는 3,000미터가 넘는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 싸허 포근한 느낌마저 든다. 오하라 호수를 끼고 이어지는 좁은 트레일을 따라서... 단체사진도 박고... 호수의 폭이 아주 좁아져서 호수의 물이 아래로 빠르게 흐른다. 폭이 아주 좁아지면서, 마치 강처럼 보이고, 좁아진 호수를 잇는 다리도 있다. 다리 위에서 함께... 좁아지 호수를 통과하니... 시원하게 뚫린 넓다란 오하라 호수가 눈에 들어 온다. 호수 뒷편에는 알버타주와 브리티쉬 컬럼비아주의 경계에 위.. 2020. 8. 7. [요호 국립공원1]24 km를 걸어서 찾아 간 아름다운 오하라 호수 1편/ Lake O'Hara, Yoho National Park 8월 첫째 월요일은 캐나다의 국경일인 Civic Holiday라서 반가운 연휴이다. 이 연휴를 이용해서, 코로나 팬데믹으로 그동안 집에 오지 못한 맏딸이 올해 1월 말에 2주간 여행을 함께 한 후 처음으로 9일간 휴가를 내서 집에 왔다. 마침 오랜 집콕 생활과 재택근무로 다들 답답하던 차에 매년 연례행사로 떠나는 로키로 가족여행을 이 연휴에 다녀오기로 하고 간단히 짐을 꾸려서 로키 산맥의 요호 국립공원에 다녀 왔다. 캐나다의 국립공원이 몇 달 동안 코로나로 폐쇄되었다가, 다행스럽게도 6월 말에 다시 문을 열었다. 하지만, 국립공원의 전 지역을 방문객들에게 오픈하지 않아서 멋진 절경들을 다 볼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다시 로키로 올 수 있어서 신이 났다. 2020년 7월 30일 이번 여행의 첫 행선지는 요.. 2020. 8. 4. [재스퍼 여행23]선왑타 폭포와 산양가족/Sunwapta Falls & Mountain goats 93번 고속도로 상에서 만난 산양 가족들, 2020년 7월 5일 아타바스카 폭포에서 남동쪽에 선왑타 폭포/Sunwapta Falls 가 위치해 있다. 산양은 생존에 필요한 미네랄과 소금을 섭취하기 위해서 93번 고속도로가에서 흙에 포함된 미네랄을 먹고 있다. 다음 목적지인 선왑타 폭포로 가는 93번 고속도로 폭포로 이어지는 길로 내려가서 왼쪽으로 가면... 콜롬비아 아이스필드에서 녹은 빙하가 원천이 된 아타바스카 강물이 좁은 협곡으로 빠른 속도로 선왑타 폭포 아래로 떨어진다. 선왑타 폭포 Sunwapta Falls/선왑타 폭포는 자스퍼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선왑타 강물의 상류에 가까운 Upper 폭포와 하류 방향의 Lower 폭포 두 개의 폭포로 이루어졌다. 고속도로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상류 폭포는.. 2020. 7. 28. [자스퍼 여행22]아타바스카 폭포/Athabasca Falls, Jasper National Park 2020년 7월 5일 아타바스카 폭포, 자스퍼 국립공원 아타바스카로 가기 위해서 93번 고속도로를 타고 시속 100km로 달리다가, 바로 코 앞에서 두 마리의 엘크/Elk 가 도로를 천천히 건너고 있어서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고 차를 정차했다. 그리고 얼른 카메라를 들이대고 유유히 고속도로를 내 집처럼 건너는 멋진 elk를 차 안에서 카메라에 담았다. 언뜻 보기에, 어린 숫놈으로 뿔이 막 자라는 모습이 보인다. 넉달동안 인간과 차가 없는 그야말로 그네들만의 세상으로 둔갑해서 근래에 야생동물들이 곳곳에 출현한다는 소식이 실감이 난다. 아타바스카 강은 콜롬비아 아이스필드의 빙하가 녹은 민물과 북극해의 바닷물을 연결해 주는 강이다. 그리고 밴프와 재스퍼를 잇는 93번 고속도로는 거대한 빙하가 흐르면서 만들어진 .. 2020. 7. 17. [재스퍼 여행21]빙하가 아름다운 이디스 카벨 산/Mt. Edith Cavell in Jasper National Park 2020년 7월 5일 일요일 오전 재스퍼에서 인기있는 카페/베이커리에서 만든 맛난 빵을 아침으로 먹으려고 8시부터 45분간 카페 밖에서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아침과 점심 그리고 간식으로 먹으려고 크로와상, 스콘, 머핀과 샌드위치를 골고루 사서 카페 앞 벤치에 앉아서 커피를 곁들여서 아침을 잘 먹고 9시 20분경에 재스퍼 타운을 떠났다. 바로 코 앞에 해발 3,363 m에 달하는 이디스 카벨 산의 위용이 눈에 들어 온다. 국도 93번에서 이 산으로 가는 길을 워낙 좁고 커브도 심하고, 험해서 5월에서 9월까지만 오픈되는 구간이다. 날씨도 꾸물꾸물한데다가, 아침 일찍 출발한 덕분에 주차장에 차가 그리 많지 않아서 넓직한 공간에 편하게 주차를 했다. 이디스 카벨 트레일은 주차장에서 편도로 약 3. 8 km 거.. 2020. 7. 12. [재스퍼 여행21]자스퍼 시내/피라미드 호수/파트리샤 호수 2020년 7월 4일 재스퍼 국립공원 관광 안내 건물 자스퍼, 피라미드 호수와 파트리샤 호수 2013년 3월의 피라미드 호수와 피라미드 산 2020. 7. 12. [재스퍼 여행20]말린 호수, 메디신 호수 & 오랜만에 만난 곰 가족/Maligne Lake, Medicine Lake in Jasper National Park 2020년 7월 4일 빙하가 만든 메디신 호수 메디신 호수는 말린 호수에서 남동쪽에 위치해 있다. 연일 내린 비로 호숫가로 이어지는 목조 계단이 물에 잠겨서 더 이상 내려갈 수가 없다. 원래 호수는 청아한 에머랄드 빛인데, 홍수가 내린 직후라서인지 물이 탁하다. 작년에 발생한 산불로 왼편에 있는 나무들이 탔지만, 그 아래에 새로 뿌리를 내리고 솟아나는 어린 나무들이 많이 보여서 다행이다. 타 버린 나무들 사이에 충분한 햇볕을 받고 파릇파릇 Lodge pole 나무가 자라나고 있다. 계속해서 남쪽으로 차를 몰고... 말린 호수 주차장에 도착했다. 기온이 16도로 올라가서, 차에서 짧은 치마 바지로 갈아 입고, 2-3년에 한 번 꼴로 찾는 눈에 익은 말린 호수 트레일로 향했다. 카누나 카야크를 타고 느긋하게.. 2020. 7. 10. [재스퍼 여행19]4개월만에 다시 문을 연 재스퍼 국립공원을 찾아서/말린 협곡/Maligne Canyon Trail in Jasper National Park 재스퍼 국립공원 안으로 들어서서... 코로나 바이러스 팬대믹으로 캐나다 국립공원들이 3월에 모두 폐쇄되었다. 지난 30년간 매년 봄과 여름이면 두 세번 어김없이 온 가족이 로키 산맥으로 가족여행을 다녀 오다가, 6개월 전에 이미 예약을 해 두었던 캐빈과 B&B를 코로나 사태로 다 취소가 되는 바람에 올해 가족여행을 갈 계획이 무산되고 말아서 다들 낙심이 컸다. 다행스럽게도, 6월 중순에 밴프와 재스퍼 국립공원이 다시 오픈된다는 뉴스가 들렸지만, 코로나 사태가 완전히 종식된 것도 아니고, 2차, 3차 감염 뉴스도 계속 이어져서, 일단 로키 여행계획을 유보했다. 그러다가, 지난 주 목요일에 주말에 1박2일로 재스퍼 국립공원에 다녀 오자는 제안에 귀가 솔깃해서, 토요일에 있는 레슨을 금요일로 변경한 후, 바로.. 2020. 7. 7. [카나나스키스 47]얼어붙은 5월의 어퍼 카나나스키스 호수2/Upper Kananaskis Lake/슬기로운 집콕생활21 어퍼 카나나스키스 호수 트레일에서 2편 (2017년 5월 20일: 임시저장 대방출) Upper Kananaskis Lake in May, 2017 호수의 반대편에 있는 트레일로 접어 들어서... 트레일이 숲 속으로 이어진다. 다행히도 여기엔 눈이 다 녹았다. 녹기 시작하는 호수 지난 6-7개월동안 내렸던 눈들이 녹으면서 여러 갈래.. 2020. 5. 14. [카나나스키스 46]얼어붙은 5월의 어퍼 카나나스키스 호수 1편/Upper Kananaskis Lake/슬기로운 집콕생활20 어퍼 카나나스키스 호수/Upper Kananaskis Lake 2017년 5월 20일 5월 세째주, 빅토리아 데이 연휴의 여전히 얼어붙은 어퍼 카나나스키스 호수 호숫가 바로 옆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내려서 본 어퍼 카나나스키스 호수 (오전 11시 25분 도착) 5월 말에 가깝지만, 워낙 험난한 산악지대이다 .. 2020. 5. 13. 이전 1 2 3 4 5 ···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