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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lcome to Wildrose Country

People & Places/우리 동네에서127

신비한 Sun Dog을 아시나요? 11월 20일 아침 8시 반경 집 뒤 하늘에 나타난 Sun Dog 현상 막내가 먼저 등교를 하고, 복덩이 아들이 막 출근 한 후에 대문 앞에 배달된 신문을 들고 식탁에 앉아서 우연히 창 밖을 바라보니 지붕 위로 태양이 붉게 떠 오르고 있었다. 그런데 여느 아침과 달리 유난히 붉은 태양 주위에 커다란.. 2013. 11. 22.
아름다운 설국 & 겨울영시, 구절, 하이쿠와 함께 설국으로 변모한 울 동네 2주 전에 첫눈이 내렸지만, 고작 1-2 cm 만 내리고 다음날 곧 녹아버려서 올해 첫눈으로는 좀 미진했는데, 금요일 밤부터 쉬지않고 내린 함박눈은 토요일 아침에 대문을 열고 나가 보니 이미 25 cm 의 하얀 눈이 온세상을 덮고 있었다. 토요일 아침 9시부터 가르치는 .. 2013. 11. 19.
두보의 가을 한시(영시)와 함께 울동네 산책... 2013년 10월 24일 울동네 산책길에서... 秋雨嘆三首 (一) Sighs of Autumn Rain (1) by Du Fu 雨中百草秋爛死 In autumn rain, the grasses rot and die, 階下決明顏色鮮 Below the steps, the jueming's colour is fresh. 著葉滿枝翠羽蓋 Full green leaves cover the stems like feathers, 開花無數黃金錢 And countless flowers bloom like golden coi.. 2013. 11. 2.
Autumn is.... 9월 27일 가을이 찾아 온 북 사스카추언 강에서 (North Saskatchewan River) 북 사스카추언 강은 로키의 해발 1900미터 높은 산에서 빙하가 녹은 물으로 시작해서 복동쪽으로 흘러서 우리 도시를 한 가운데를 가로 질러서 도시를 강북과 강남으로 나누어진다. 이 강의 길이는 약 1300 km 에 달하고 알.. 2013. 9. 28.
가을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은 신비한 오로라 북반부에 위치한 우리동네에서는 춥고 긴 겨울 밤 하늘을 그득하게 수놓는 신비한 Northern Lights 혹은 오로라(Aurora)를 집 근처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행운을 가졌다. 추분이 지나자마자 현격하게 낮시간은 줄어들고, 밤의 길이가 길어져서 끝없이 이어지는 거대한 숲은 지체하지 않고 황.. 2012. 10. 11.
가을 첫날에 사스카추언 강가를 거닐면서... 가을 첫날에 북 사스카추언 강(North Saskatchewan River) 오늘은 가을의 첫날이다. 우리 동네 가을 날씨답지않게 여름처럼 덥기까지 하고 하늘은 눈이 시럽도록 푸르러서 집안에 있기엔 너무도 멋진 날씨라서 가을을 맞이할 겸 일을 마치지마자 바로 집 가까이에 있는 사스카추언 강가로 달려 .. 2012. 9. 23.
[Slave Lake 3} 낚시의 천국인 호수와 강... 사이좋게 앉아서 낚시를 즐기는 두 친구... Lesser Slave Lake (슬레이브 호수)는 알버타에서 세번째로 큰 호수로 이 호수의 면적은 약 1,150 평방km 이며 배수유역(drainage area)은 12,700 평방km 에 달한다. 대부분의 유입되는 물은 호수의 서쪽에서 흐르는 세개의 주요강들, 남부 하트 강(South Heart Rive.. 2012. 5. 26.
봄인지 겨울인지 분간이 전혀 안되는 울동네... 2012 3월 22일 밤 10:30 추운 겨울이 유난히 긴 동네에 오래 살다보면 멀리 떠나 버린 짝사랑하는 연인을 목을 길게 빼고 가슴 졸이면서 기다리듯이 봄을 기다리는 마음이 특별하고 간절하다. 그렇게 애타는 마음을 외면하고 비웃기라도 하듯이 3월 중순부터 4월 초순까지 통 종잡을 수 없는 .. 2012. 4. 6.
오일샌드 붐 덕분에 초만원 사태인 근로자 숙소 실정 Suncor's original tailings pond near the bank of the Athabasca River has been filled with solid tailings and sand, and covered with topsoil. The pond is being reclaimed and planted with trees and grasses as oilsands companies step up reclamation efforts. Photograph by: Bruce Edwards 오일샌드 2대 회사인 Suncor 오일 샌드 현장에서 파괴된 자연을 다시 회복.. 2012. 3. 30.
세계 여자 컬링 대회가 열린 아름다운 캐나다의 레스브릿지 (Lethbridge, Alberta, Canada) Highway 2 near Lethbridge, Alberta (photo by A. Salvador) 지난 1주 동안 캐나다 알버타 주 남부에 위치한 레쓰브릿지에서 세계 여자 컬링 대회(World Women's Curling Championship)가 열렸다. 얼마 전에 밴쿠버 동계 올림픽경기에서 컬링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케빈 마틴선수기 바로 서너집 건너 살기도 하고 평.. 2012. 3. 26.
아름답고 조용한 3월의 눈길을 홀로 걸으면서... Whitemud Park, on March 1, 2012 올해 겨울은 지구의 온난화 덕분인지 착하게도 그리 춥지도 않고, 눈도 많이 내리지 않다가 막판에 겨울 동장군이 다음 타자인 봄에게 순순히 바통을 내어 주기가 싫었던지 2월 마지막 주에 약 30 cm의 폭설이 내려서 봄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던 희망을 시원하게 한방에 날려 버렸다. 그런데 이렇게 하얀눈으로 온 세상을 깨끗하게 덮인 멋진 설경을 보니 아름답기 그지 없기도 하고, 봄이 오기 전 올해 마지막으로 내린 눈이라는 생각에 궁시렁 거기기 보다는 이왕 내린 눈을 맘껏 즐겨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Howrelak Park 에드몬톤 시내에서 제일 큰 공원인 Howrelak Park는 전 에드몬튼 시장의 이름이 붙여진 공원이며 강을 따라서 죽 설치된 .. 2012. 3. 6.
알버타 대학에서 세계에서 제일 큰 더찌볼(dodgeball) 경기 신기록을 수립하다 The University of Alberta set the record for World's Largest Dodgeball Game with 4,983 people and 1,250 balls at the U of A Butterdome on Feb. 3, 2012. 이틀 전인 2월 3일에 에드먼튼에 있는 알버타 대학교의 넓직한 실내체육관인 버터도움(Butterdome)에서 거의 5000명이 한자리에서 더찌볼 게임을 벌려서 작년에 이어서 .. 2012. 2. 6.
근래의 캐나다의 오일 샌드 산업의 변천사를 보면서..... 오일 샌드와 천연가스는 캐나다는 물론, 오일 생산지인 알버타주의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commodity로 온 세계가 경제 불황으로 허덕일때에도 유일하게 지속적인 경제적인 성장을 해 주게 한 일등공신이다. 4-5년 전에 오일값이 치솟을 때에 알버타에서는 금광도시처럼 호황을 누렸는데 당.. 2012. 2. 4.
우리 동네 초겨울 풍경.... 그리고 영시 Approach of Winter by William Carlos Williams 동토의 나라인 캐나다 서부의 울 동네는 11월터 완연한 겨울이다. 작년에는 체감온도 영하 40도의 기온으로 너무도 춥고 눈도 많이 내린 겨울을 지루하게 보낸 우리들이 조금은 측은했던지 올해 겨울은 추위가 조금 더디게, 약하게 시작했다. 11월 초부터 서 너차례 벌써 눈도 오고,.. 2011. 12. 6.
우리동네의 가을 속으로.... 사스카추언 강가에 있는 무타트 식물원 (Muttart Garden) 캐나다 서부의 도시 에드몬턴의 가을의 절정은 다른 도시보다 훨씬 빠른 9월 말경입니다. 북반부에 치우쳐 있어서 춥고 긴 겨울이 바짝 뒤를 쫓아 와서 유난히 나무와 숲이 도시 도처에 많은 우리 동네의 눈물나게 아름다운 가을을 야물차게도 너무.. 2011. 10. 4.
체감온도 영하 37도를 우습게 보고 무작정 나선 산책.... 2월 28일 춘설이 내린 Hawlelak Park에서... 동토의 동네인 우리 동네도 3월 중순이 되면 봄이 서서히 찾아 든다. 워낙 추운 동네를 감안해도 올해는 예년보다 유난히 춥고, 눈도 많이 와서 안그래도 긴겨울간 실내에 갖혀 있으면 생기는 cabin fever가 중증으로 치닫고 있어서 햇살이 따땃한 아리.. 2011. 3. 2.
해도 해도 너무 한 추운 날씨에 눈까지 키만큼 쌓이고.... 우리 동네는 높은 높은 위도에 위치 해 있는데다가 도시에서 제일 가까운 태평양 바다에서 1000 km 이상 멀리 떨어진 대평원에 위치한 덕분에 혹독한 내륙성 기후로 겨울이 유난히 길고, 기온도 한국에서 상상하기 힘들게 낮고, 습도가 매우 낮은 찹쌀가루 같은 눈이어서 뭉치지도 않는 눈이지만 겨울초.. 2011. 1. 16.
이런 은은한 오로라를 보셨나요? 집 바로 옆의 산책길에서 본 은은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오로라.. 미국 동부에서 오래 살다가 1992년에 세계에서 주요 도시 중에서 위도가 제일 높고, 따라서 아주 춥고 긴 겨울로 악명높은(?) 이 도시로 이사를 왔다. 오로라는 높은 위도와 엄청 추운 곳에서 자주 발생을 하기에 처음 약 10년간은 말로만 .. 2011. 1. 11.
드디어 첫 눈이 왔다.... 여행에서 돌아 온 다음날 아침, 눈을 뜨고 창 밖을 보니 짙은 회색의 하늘을 배경으로 온통 하얀 눈으로 덮였다. 첫 눈이 밤새 왔다. 우선 처음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첫눈은 그저 반갑고 아름다웠다. 첫눈에 아직도 설레이는 가슴에 메마르지 않은 감성이 남아 있음에도 고맙다. 기온이 0도를 오가서 일.. 2010. 10. 27.
가을의 사스카추언 강가에서 (Emily Murphy Park & Hawrelak Park) 에드몬튼 도시를 남 북으로 가로 질러서 캐나다 서부의 대평원에서 제일 긴 강인 사스카추언 강이 흐른다. 그래서 우리 도시에도 서울처럼 강북과 강남이 있는 셈이다. 에드몬튼 시를 가로 지르는 사스카추원 강의 북쪽과 남쪽 양쪽 다 강을 따라서 수백 킬로 미터에 달하는 산책로와 17개의 크고 작은.. 2010. 9. 28.
알버타 대학교의 활기찬 개강 첫날에.... 2008년에 100주년을 맞은 알버타 대학교... 37,000 명의 재학생으로 캐나다에서는 토론토 대학 다음으로 크다. 9월이 되면서 항상 그래 왔듯이 올해도 우리 동네의 학교들이 일제히 개학을 했다. 여름방학 기간동안 느긋한 아침과 달리 우리집 세 아이들도 각각 다른 학교로 아침 일찍 부산하게 등교를 했다. 우리 동네 가을 날씨답지 않게 비가 계속 뿌리는 날씨에 웅크러져 있다가 오랜만에 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과 솜털같은 구름의 가을 하늘이 너무도 좋아서 큰 딸이 대학원의 첫 강의를 가는데 굳이 따라 나설 필요가 없는데도 자진해서 아이를 차에 태우고 학교에 함께 알버타 대학교로 향했다. 주차장에서부터 보이는 멋진 하늘에 절로 콧노래가 나온다. 새로 입학한 햇병아리 신입생을 맞이 하려고 캠퍼스 곳곳에 커.. 2010. 9.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