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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lcome to Wildrose Country

About me...Helen669

눈부신 8월 마지막 날 오후의 정원에서..... 휴가철이 되면 자연히 집을 자주 비우게 된다. 따라서 집 안과 밖이 주인의 손길이 닿지 않기 마련인지라 휴가 가는 자체는 일상에서 벗어나서 자유롭기도 하고 신나기도 하지만 돌아 와서는 밀린 일 치닥거리를 하다 보면 휴가를 다시 안 가고 싶은 생각마저 든다. 로키에서 거의 3주를 보내고 집에 .. 2009. 9. 1.
복숭아 잼도 만들어 보세요.. 긴 휴가에서 돌아 온 다음 우리집에 드나드는 손님들의 발길이 많아졌다. 방문하러 오시면서 주로 과일 상자를 들고 오시곤 한다. 식구들이 좋아하는 요즘 제철인 복숭아, 체리와 한국 참외가 몇박스씩 생겨서 좋기는 하지만 한꺼번에 많이 생긴 20 kg 정도의 복숭아부터 처분(?)하기 위해.. 2009. 8. 17.
멀리서 귀한 선물이 도착했어요.... 내 특유의 성격대로 멋 모르고 간단히 시작한 블로깅이 어느덧 1년 반이 되어 갑니다. 길다면 긴 시간동안 많은 것을 배우고, 여러 친구들을 만나면서 느낀 점은 서로 얼굴을 들어 내지않고 익명으로 관계를 이어가는 블로깅 세계에서도 얼굴을 맛대고 부닥치면서 살아가는 우리 인간들간.. 2009. 8. 15.
이쁘기만 한 호박꽃 (쑥갓꽃, 열무꽃, 아욱꽃,수국, 릴리, 장미 라벤더도. 거의 3주를 집을 비웠더니, 이웃에게 일주일에 한번씩 정원에 물도 주고 잔디를 깎아 달라고 부탁을 하고 갔더니 부탁을 한 일들은 잘 해 주었지만 텃밭에서 자라고 있는 채소들은 돌보지 않아서, 마치 채소 밀림을 연상 할 만큼 삐쭉하게 멋대가리도 없이 크게 무성하게만 자랐다. 상치, .. 2009. 8. 11.
덥고 쳐질때는 고추 장아찌와 고추 김치를.(깻잎 장아찌두요).... 일상에서 벗어나서 휴가를 가는 것은 좋지만 집에 돌아 오니 당장 먹을 것이 없는 현실에 부닥치다 보니 씩씩한 아줌마답게 휴가에서 돌아 온 날부터 팔 걷어 부치고 부억에서 조물조물... 깻잎 장아찌 거의 3주간의 휴가에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 돌아 와서 냉장고를 열어보니 휴가를.. 2009. 8. 8.
소중한 새 보물 셀머 클라리넷가 생겼습니다... (Selmer Paris Recital Series) 6월 말부터 3주일 동안 행복한 고민을 하다가 어제 드디어 내게는 아주 소중한 보물을 얻었습니다. 제 새로운 보물을 소개합니다. 셀머 파리스(Selmer Paris) 라인 중에서도 으뜸인 Recital 클라리넷을 만나보세요. 13살부터 클라리넷을 시작할 때는 학교 밴드부에서 사용하는 학생용인 저렴한 .. 2009. 7. 14.
또 글 도둑질을 당했다!!! 이번이 세번째다. 아니다 내가 알고 있는 건수가 세번이라는 말이 되겠다. 실제로 얼마나 많은 내 글들이 둔갑을 해서 여기 저기 버젓이 돌아다니고 있는지는 내 자신도 모르니.... 도둑질도 참 가지가지다. 2009년 3월 30일에 내가 올린 The 20 Best Classical Divas 라는 글을 choi라는 닉을 가지신 사람이(daum/choi.. 2009. 7. 10.
우리집 마당 이야기 1(꽃, 꽃, more flowers...) 우리동네는 겨울일 상당히 길고 추워서 상대적으로 환상적이 여릉이 아쉽게 짧습니다. 다행히 일조량이 무척 길어서 우리 동네보다 훨씬 남쪽동네보다 전체 일조량이 오히려 많답니다. 어떤이는 길지도 않은 봄 여름을 위해서 오래도 안 필 꽃을 심고 키우는 일을 하는 저같은 사람을 한.. 2009. 7. 8.
우리집 마당 이야기 2 (채소) 날씨가 따뜻해지고 일조량도 엄청 길어지면서 (보통 해가 4시 반에 떠서 밤 10시가 넘어서 진다) 별 변화가 없던 정원과 텃밭이 갑자기 활기를 띄면서 경주를 하듯이 일제히 눈에 띄게 쑥쑥 자라고 (잡초는 더 빨리 퍼지고) 화초들도 질세라 이쁜 꽃으로 선을 보이고 있다. 채소가꾸기는 특.. 2009. 7. 6.
헬렌표 피자 드실래요? 헬렌표 피자 맛 보실래요? 일을 끝내고 배는 고픈데 시간은 없고, 몸은 피곤하고, 냉장고에 별로 해 먹을 재료가 없을때는 한국처럼 전화 한통으로 맛난 짜장면부터 각양각색의 요리를 해결 할 수 없어서 제일 쉽게 요기를 해결하는 방법은 가까운 곳에서 피자를 주문해서 먹는거다. 개인.. 2009. 6. 30.
6월에 뜨게질로 만들어 본 정장용 쇼울... 인터넷을 통해서 주문한 털실이 한달 전에 집에 배달 되었습니다. 이번에 배달 된 털실은 이태리에서 제작된 실크소재로 화려한 색상과 보드라운 촉감 그리고 glitter(반짝거림)도 섞여 있어서 파티 드레스에 두르면 좋을 듯한 쇼울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배달 된 실들... 바로 위에 보이는 .. 2009. 6. 25.
여름엔 시원한 모밀국수가 제격이라서.... 주말에 시간을 내서 모밀국수 소스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정식으로 만드시는 분이 보면 우습게 보일수도 있겠지만 제나름대로 혼자서 개발한 헬렌표 소스인데 그동안 맛 보신 분들이 일식집에서 먹는 것 보다 맛이 있다고 추켜 세워 주셔서 10년 정도 이 방법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냄비.. 2009. 6. 24.
올해 처음 수확한 야들야들한 채소들... 씨를 텃밭에 뿌리고 나서 언제 싹이 돋아나나 매일 물을 주면서 기다리다가 수줍게 삐죽이 내밀고 나오는 떡잎들을 보면서 언제나 따 먹을까 하고 안달을 한 나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며칠 전부터 하루가 다르게 온갖 채소들이 쑥쑥 자라고 있다. 오늘 처음 나가서 잡초도 뽑아주고 상치.. 2009. 6. 17.
딸기 잼 만들 때가 또 다가와서... 매년 여러가지 과일을 이용해서 잼을 만들곤 하는데 6월 초에는 싱싱한 딸기가 싸게 많이 나와서 딸기 잼을 만들기에 좋다. 올해는 딸기 30 파운드(약 14kg)를 사서 작은병으로 최소한 50병을 만들려고 했는데 며칠 바빠서 냉장고에 넣어 두었더니 아깝게 짓무른 딸기가 많아서 골라내고 만.. 2009. 6. 14.
봄의 생동감이 넘치는 정원에서... 봄이 늦다 늦다해도 에드몬톤의 봄도 완연한 봄인가 보다. 낮의 길이도 점점 길어진 덕분에 (아침 5시 전에 해가 떠서 밤 10시 반이 되야 어둑어둑 해진다) 3주 전에 심은 채소 씨앗에서 첫 떡잎이 솟아 나더니 이틀에 한번꼴로 물도 주고 잡초도 뽑아 줄때마다 무럭무럭 자라는게 눈에 보인.. 2009. 6. 12.
합창단에서 주최한 silent auction (침묵의 경매)에서... 우리동네에는 많은 비영리 단체가 있습니다. 주로 문화단체이거나, 스포츠나 봉사단체도 있습니다. 정부에서 지원금이나 보조금이 나오지만 많은 경우에 단체를 운영하기엔 충분하지 않기에 장기적인 경제적 자립을 위해서 여러가지 방법으로 자체 내에서 기금 조달을 합니다. 간단하게는 개인이나 회사에서 기부금을 받기도 하고 카지노에 가서 여러가지 일을 해서 얻어 들인 수익의 일부를 받기도 하고 마라톤을 달리기도 하고, 쿠폰 책자를 팔기도 합니다. 내가 활동하고 있는 RES 합창단에서도 오랫동안 매년 카지노와 쿠폰책 판매로 기금을 마련하고 있으며 개인적인 기부도 꾸준하게 들어오는 단체이다. 6년 전부터는 마직막 공연이 끝난 후 5월말경에 silent auction이라는 행사로 기금을 모은다. 이 행사는 원래 경매때에 흔.. 2009. 6. 9.
여전히 두렵고 떨리기만 한 오디션... 우리 합창단에서는 높은 수준을 항상 유지하기 위해서 기존 멤버들의 자체 내 오디션이 2년에 한번씩 있습니다. 뒷마당에 피기 시작하는 bleeding hearts.. (이꽃을 좋아하는 그대를 위해서) 이번 오디션에서는 오페라 아리아, 성가나 art songs중에서 2곡을 오디선으로 불러야 하고 sight reading(시.. 2009. 6. 4.
봄이 찾아 온 마당에서... 올해는 유난히 늦게 찾아 옴 봄을 알기라도 한듯이 예년보다 3주나 늦게 텃밭에 심은 씨들이 낮기온이 20도를 육박하는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자 기특하게도 재빨리 고개를 드밀고 솟아 오른다. 열무 떡잎들.. 텃밭 주인 나까지도 밀린 시간을 만회하기라도 하듯이 덩달아서 바빠진 요즘이.. 2009. 5. 27.
손쉽게 만들어 보는 티라미수 케이크 .... 티라미수 케이크는 이태리 디저트 중에 최근 20년 사이에 인기가 급상승한 디저트이다. 정확한 케이크의 원조에 대해서 몇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 많이 받아들여진 이야기는 1970년대에 이태리 북부에 위치한 베네토 지역의 트레비조(Treviso)에서 시작해서 1990년대부터 전세계에 알려지면.. 2009. 5. 23.
순전히 비 때문에 뜨게질로 하루를... 지난주에 그렇게 좋던 날씨가 이번주에는 완전히 "꽝"이다. 바람도 거세고 불고, 주룩주룩 비만 오는 게 아니고 우박까지 쏟아지니..... 날씨 탓을 하면서 궁시렁거리다가 마침 대학교 1학년을 무사히 마친 아들 녀석의 선생님들께 드릴 선물을 한달 전에 시작했다가 바쁜 일정으로 뒷전에.. 2009. 5. 14.
Happy Mother's Day~~~ 캐나다와 미국에서는 오늘이 Mother's Day(어머니 날)입니다. 한국과 다른 점 두가지는, 우선, 실질적인 국민성을 보여주는 단면으로 한국처럼 5월 8일로 날짜가 정해지지지않고 5월 둘째 일요일로 정해져 있습니다. (참고로 아버지 날은 6월 둘째 일요일로 정해져 있습니다.) 두번째로 많이 다.. 2009. 5. 11.